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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져야 하는 김준일, “책임감을 더 가지겠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김)준일이가 골밑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

이상민(47) 삼성 감독의 이야기다.

서울 삼성은 지난 10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 SK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연습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을 만났다. 이 감독은 인터뷰 중 “외국선수 2명 모두 외곽형 자원을 선발했다. (김)준일이가 버텨준다는 전제 하에 모험을 감행한 것”이라며 외국선수 선발 계기를 말했다.

김준일(200cm, C)은 2014~2015 시즌 데뷔 후 줄곧 삼성의 페인트 존을 지켰다.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과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삼성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나 리바운드, 정교한 플레이에 다소 약점을 보였지만, 삼성의 핵심 빅맨이다.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의 존재감과 강점을 믿었다. 그래서 외곽 유형으로 외국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임동섭(198cm, F) 또한 “(김)준일이가 책임감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준일이 역시 그렇게 생각할 거다. 그러나 준일이한테만 맡기는 게 아니라, 포워드 라인이 준일이를 도와줘야 한다”며 김준일의 이번 시즌 존재감을 기대했다.

김준일은 비시즌 내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왼쪽 발바닥이 좋지 않아, SK와 연습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15일부터 있을 제주도 전지훈련(삼성은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부산 kt와 3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에는 참가할 예정이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삼성은 2명의 외국선수(닉 미네라스, 델루이 제임스)를 모두 외곽 유형 자원으로 선발했다. 외국선수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가담하겠지만, 정통 빅맨만큼의 페인트 존 장악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국내 핵심 빅맨인 김준일에게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

김준일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시 외국선수를 몸으로 버텨야 될 상황이 많을 거다. 수비나 궂은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제 팀 내 중고참이 됐기 때문에, 책임감을 더욱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상황을 인지했다.

그러나 김준일은 오히려 “많은 분들이 외곽 유형의 외국선수와 뛸 때 나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기억해주신다. 아무래도 상대 외국 선수를 3점슛 라인 부근으로 끌어내다 보니, 나에게 많은 공간이 생긴다. 공격할 공간이 많아지고, 공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외곽 유형 외국선수와 뛸 때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어, “닉 미네라스는 슛과 돌파가 다 좋다. 엄청 공격적인 건 아니지만, 공격해야 할 때 확실히 해준다. 델루이 제임스와는 2대2를 많이 할 수 있고, 파생 옵션이 많을 것 같다. 신인 시절 함께 했던 리오 라이온스와는 같은 듯 다른 것 같다.(웃음) 아직 많이 맞춰본 게 아니기에 비교하는 게 이른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두 외국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날 거라고 본다”며 두 외국선수를 믿었다.

삼성은 2018~2019 시즌 최하위(11승 4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2020 시즌은 반등의 여지가 있다.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 멤버였던 김준일과 임동섭이 복귀했기 때문.

물론, 이는 김준일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준일은 “연습 경기를 다니다 보면, 다른 팀에 부상 자원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크게 다치거나 몸이 좋지 않은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요소를 이야기했다.

이어, “비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에는 꼭 가고 싶다. 신인 때(2014~2015 : 51경기)와 지난 시즌(2018~2019 : 7경기, 상무 제대 후 복귀)을 제외한 두 시즌은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에도 전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목표를 자연스럽게 말했다.

김준일이 강하지 않으면, 삼성은 강해지기 힘들다. 김준일은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음가짐부터 그랬다. ‘부담감’을 ‘강함’으로 바꾸기 위해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진 제공 = 서울 삼성 썬더스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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