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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노력’ 최성원, “남들보다 많이 해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최)성원이가 많이 좋아졌다”

SK 코칭스태프와 SK 관계자들이 최성원(183cm, G)에게 공통적으로 남긴 말이다.

서울 SK는 지난 10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에서 86-83으로 이겼다. 삼성과 대등하게 경기를 마쳤지만, 3쿼터를 77-57로 마칠 정도로 삼성을 압도했다.

SK는 빠른 농구와 다양한 포워드를 기반으로 한 높이로 삼성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속공 전개와 포워드 활용이 관건.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원활하게 수행했다.

그 시작점은 최성원이었다. 최성원은 빠른 발을 활용한 속공 전개와 날카로운 패스, 때로는 3점슛 라인 부근에서의 슈팅까지 다양한 능력을 보였다. 8점(2점슛 : 3/3) 6어시스트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강한 압박수비와 영리한 경기 운영 등 기록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그러나 최성원의 팀 내 위치는 그렇게 높지 않다. 최성원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SK의 핵심 식스맨으로 보기도 힘들다. 같은 포지션에 부동의 주전인 김선형(187cm, G)이 있고, ‘백전노장’ 전태풍(180cm, G)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최성원에게도 기회가 왔다. 김선형은 2019 농구 월드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고, 월드컵 준비와 출전으로 피로한 상태다. 전태풍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최성원은 주어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문경은(49) SK 감독도 이를 주입시키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일단 1군 엔트리에 드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사실 성원이는 길게 본 선수인데,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성원이한테 기회가 왔는데 그걸 잘 잡고 있고, 안정감도 생겼다”며 최성원에게 설정해준 목표를 말했다.

이어, “시즌 들어가면 많은 시간을 못 뛸 거다. 하지만 2~3분을 뛰더라도, 그 동안 모든 힘을 쏟고 나와야 한다. 그걸 위해 비시즌 연습경기 때 30분 이상을 뛰게 하는 거다. 우리가 출전할 ‘터리픽 12’에 보통 10명의 국내 선수와 2명의 외국 선수를 데리고 가는데, 우리는 성원이까지 11명의 국내 선수를 선정했다. 경험치를 쌓게 해야 할 선수”라며 최성원의 성장 속도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최성원은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뛰게 해주셨다. 그래서 경기 감각을 잡을 수 있었다. 김기만 코치님께서 수비를 많이 알려주셨고, 한상민 코치님께서 슛을 잡아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매일 300개의 슛을 시도했다. 3점슛 라인 밖이나 미드-레인지 등 슈팅 지점을 가리지 않는데, 다만 세트 슛이냐 무빙 슛이냐는 매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연습했다. 김기만 코치님께서 슈팅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셨고, 기록된 확률은 문경은 감독님께 올라갔다”며 슈팅 연습 방법을 이야기했다.

최성원은 2017~2018 시즌 SK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입단 후 게임을 많이 못 뛰어서 많이 반성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남들 쉴 때 남들 잘 때에도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즌 준비를 위한 마음가짐을 말했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되면, 최성원에게 많은 시간이 부여되지 않을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김선형과 전태풍이라는 최고의 가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터리픽 12’부터 최성원의 설 곳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최성원은 “(김)선형이형이 오면 출전 시간이 줄 것이다. 내 역할은 코트에 있는 동안 수비와 궂은 일을 먼저 하고, 속공 전개를 자신 있게 하는 것이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만족스럽게 수행하고 싶다”며 자신의 역할만 생각했다.

최성원은 “1군 엔트리에 많이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며칠 전 팀 동료인 (정)재홍이형이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 시즌 챔피언 반지를 갖고 재홍이형한테 찾아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농구 팬의 옆을 떠난 정재홍이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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