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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재개된 장신자 발굴 사업’ KBL, ‘180cm’ 유소년 다니엘 지원 1호 등록

[바스켓코리아 = 신사/김준희 기자] KBL의 장신 선수 육성 프로젝트가 7년 만에 재개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10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 지하 2층에 위치한 KBL 트레이닝 센터에서 장신 농구선수 발굴 사업 지원자인 에디 다니엘 이파니추쿠(12, 180cm)를 대상으로 신장 측정을 실시했다.

장신 농구선수 발굴 사업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시행돼 2012년까지 진행됐으며, 총 76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송교창(전주 KCC), 양홍석(부산 KT), 김한솔(서울 삼성), 박준영(부산 KT) 등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신청자격은 만 10세~15세 중 대한민국농구협회(KBA)에 선수 등록이 된 적이 없는 학생이어야 한다. 이후 KBL이 정한 신장 기준을 통과하면 장신 농구선수 지원자로 선정돼 훈련비와 농구 용품을 3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7년 만에 재개된 장신 선수 발굴 사업. 이날 첫 지원자가 탄생했다. 현재 늘푸른초등학교에 6학년으로 재학 중이고, 분당 팀식스와 SK U-12 대표팀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다니엘이 그 주인공.

다니엘은 2007년 4월 3일생으로, 만 12세다. KBL이 정한 신장기준에 따르면 만 12세의 학생은 180cm를 넘어야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다니엘은 긴장한 표정과 함께 신장 측정에 나섰다. 결과는 180.7cm. 합격이었다.

다니엘은 신장 측정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동행한 다니엘의 어머니를 비롯해, KBL 관계자들도 기쁜 마음으로 다니엘의 합격을 축하했다.

측정이 끝난 후 다니엘은 “안될 줄 알았는데 (합격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엘리트 농구부에서 농구를 하게 됐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설렘 반, 걱정 반”이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지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함께 지냈던 친구들과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됐다. 근데 얘기를 듣다 보니 (지원하는 게) 괜찮은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 동기를 전했다.

다니엘의 농구 경력은 불과 8개월이다. 신체적인 조건과 운동 능력은 강점이지만, 기본기에 약점이 있다.

다니엘 역시 그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아직 농구 센스가 부족하다. 슈팅도 좋지 않아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구가 재밌고 행복하다. 특히 속공 넘어갈 때가 제일 재밌다”는 다니엘의 롤 모델은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유로스텝 후 덩크하는 게 멋있다”고. 덧붙여 자신은 “다른 사람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니엘은 우선 서울 삼광초등학교 농구부 소속 선수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후 용산중학교로 진학해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의 길을 밟는다. 장신선수 장학금 100만원(1회)과 훈련 보조금 월 30만원(총 36개월)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2020년 5월 이후로는 현금 지급에서 훈련용품 지급으로 변경).

이날 측정 현장에 함께한 용산중 이정석 A코치는 “일단 선수 경력이 짧기 때문에, 기본기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를 좋게 본 이유가 상당히 전투적이다. 슬라이딩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이 유리할뿐더러, 투지도 있기 때문에 기본기만 터득하면 금방 늘 거라 생각한다”며 다니엘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KBL은 1차적으로 오는 30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합격자 기준 연 20명이 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7년 만에 재개된 KBL의 장신자 발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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