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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인천으로' 전자랜드 쇼터 "비시즌마다 새로운 무기 장착하는 게 선수의 기본"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비시즌마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게 선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올해 보여주려고 한다"

2018-2019시즌 국내, 외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섀넌 쇼터(185.9cm, G). 정규리그(54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4경기), 챔피언결정전(5경기) 등 총 63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라건아와 이정현 등 국가대표에 차출된 기간에 리그에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는 제외,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외국 선수는 쇼터 포함 5명, KBL 전체에서도 쇼터 포함 13명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까지 계산하면 쇼터보다 많이 출전한 선수는 없다.

쇼터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3분 33초 동안 17.2점 5.6리바운드 4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다. 챔프전에서는 평균 21분 26초 동안 17.2점 4.8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챔프전에서는 경기당 평균 1.8개의 3점슛을 꽂았다. 외국 선수 출전 제한 규정으로 보통 2, 3쿼터에만 출전했음에도 그는 현대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팬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나, 차기 시즌 외국 선수 신장 제한 제도(단신 : 186cm 이하/장신 : 200cm 이하)가 폐지됨에 따라 쇼터의 계약 여부는 불투명했다. 공격에서 1, 2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쇼터는 수비에선 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하다. 하지만 185.9cm의 쇼터가 KBL에 남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도 쇼터는 KBL 무대를 다시 한번 밟는다. '테크니션'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2020시즌에는 전자랜드와 함께한다. 190cm 이하의 외국 선수는 쇼터와 오리온의 조던 하워드(180cm)뿐이다.

쇼터는 지난 1일 머피 할로웨이와 함께 입국했다. 그러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3일 오후 훈련 도중 팀에 합류했다. 입국하자마자 훈련장으로 달려온 쇼터와 할로웨이는 팀 훈련을 관전하며, 눈으로 전술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단 시뮬레이션으로 쇼터와 할로웨이의 역할을 짚어줬다.

훈련 종료 후에는 선수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짧은 미팅에서 유 감독은 "같이 기뻐하고, 서로의 잘못된 점을 참지 말아라. 바라는 것을 빨리 이야기해서 한 방향으로 가자.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완전체가 된 선수단에게 '하나의 팀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후 만난 쇼터는 "코칭스텝이 미국까지 와서 나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고, 나를 원하는지를 직접 보여주셨다. 가족들도 함께 만났는데, 내 가족들도 전자랜드에 호감을 가졌고, 그들의 사랑을 느꼈더라. 나를 환대히 보내줬다"며 복귀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비시즌 '몸 관리'에 집중했다고 알렸다. 그는 "나와 같이 훈련하는 트레이너와 함께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몸 관리였다. 농구 기술도 훈련했지만, 전신 운동이 되는 복싱으로 컨디션을 유지했다. 코어 등도 집중 훈련했다"면서 "좋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훈련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살을 빼는 다이어트보다는 내 몸을 위한 체중 감량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 했던가. 직전 시즌 챔프전에서 만났던 경쟁자의 유니폼을 입게 된 그에게 현대모비스에서 바라봤던 전자랜드의 이야기를 부탁했다.

쇼터는 "(전자랜드에는) 좋은 슈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에 있어 모든 선수가 몸을 날리고, 부딪치고, 굉장히 터프하면서 열심히 했다. 농구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모든 것들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파이널(챔프전)이 생각보다 쉽게 끝났지만, 당시 전자랜드는 부상 등으로 힘들었다. 그런 부분 없이 5대5 정식 대결을 펼쳤으면 결승도 쉽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전자랜드 선수로는 '차바위'를 꼽으며 "코트에 들어와서 수비를 많이 해주고, 열심히 한다. 찬스에서는 슛도 던진다.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알고, 보여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KBL 새 외국 선수 중에 관해서는 "칼렙 그린(DB)과는 터키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다. 그는 3, 4번 보는 선수다. 슛과 움직임이 좋다. 4번 매치업에서 밖으로 빅맨을 끌고 나와서 공격할 수 있고,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까지 가능하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돌아보며 "버논 맥클린(LG)도 일본에서 상대 팀으로 만났다. 그 외에는 바로 생각나는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쇼터는 "비시즌마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게 선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올해 보여주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에 다시 온 목표는 우승 하나다. 매 경기에서 착실히 만들어가야겠지만, 마지막에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아람 기자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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