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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Daily World Cup] 스페인, 이란 겨우 제압 ... 중국, 2R 진출 실패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순위가 정해진 조들의 경기들이 줄을 이었다. 그나마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잡아낼 경우 2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으나 베네수엘라를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폴란드,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이 각각 3연승을 내달렸다. 이들 모두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앙골라는 필리핀에 3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뒤늦게 대회 첫 승을 신고했고, 나이지리아는 대한민국에 44점차 쾌승을 거두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 조별 순위

A_ 폴란드 베네수엘라 / 중국 코트디부아르

B_ 아르헨티나 러시아 /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C_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 튀니지 이란

D_ 세르비아 이탈리아 / 앙골라 필리핀

E_ 미국 터키 / 일본 체코

F_ 브라질 그리스 / 뉴질랜드 몬테네그로

G_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 / 독일 요르단

H_ 리투아니아 호주 / 캐나다 세네갈

# 개인 기록

득점_ 보그다노비치(24.0), 라건아(22.7), 터커(22.0), 웹스터(22.0), 슈뢰더(21.5)

리바_ 하다디(14.0), 라건아(12.0), 일야소바(12.0), 고베어(11.0), 메즈리(10.3)

어시_ 잉글스(9.0), 솔라노(9.0), 팡고스(8.0), 기옌트(7.5), 슈뢰더(7.5)

스틸_ 아바다(3.0), 몬테로(3.0), 은도어(3.0), 느워라(3.0), 타이스(3.0)

블록_ 고베어(3.5), 클리바(3.0), 벌크만(2.0), 메즈리(2.0), 발빈(2.0)

# 2라운드 대진

I_ 아르헨티나 폴란드 / 베네수엘라 러시아

J_ 세르비아 스페인 /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K_ 미정

L_ 리투아니아 프랑스 호주 도미니카공화국

필리핀(3패) 81-84 앙골라(1승 2패)

앙골라가 연장 접전 끝에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필리핀

안드레이 블래치 2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2개

제이마 페레즈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로버트 리 10점 3점슛 2개

앙골라

발렐리치오 호아킴 20점 7리바운드

야닉 모레이라 12점 15리바운드

레지 무어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폴란드(3승) 80-63 코트디부아르(3패)

코트디부아르가 1쿼터에 좋은 출발을 했다. 오히려 분위기를 이끌어 간 코트디부아르는 1쿼터를 24-20으로 끝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에 단 8점에 그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폴란드와 맞섰지만 끝내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후반에 31점을 더하면서 폴란드와 맞섰지만, 2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폴란드

애덤 바친스키 16점 6어시스트 3점슛 3개

다미안 쿨리그 14점 7리바운드 2스틸

마테우스 포니카 12점 4리바운드

코트디부아르

카를로스 아보우 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디언 탐슨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솔리망 자바테 9점 6어시스트

나이지리아(1승 2패) 108-66 대한민국(3패)

2쿼터 초반까지도 양 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2쿼터 8분 36초에 박찬희의 중거리슛으로 대한민국이 리드를 잡았다(19-20). 이후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조쉬 오코기가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더니 나이지리아가 대거 12점을 수확했다(31-20). 대한민국은 어렵사리 25점 고지를 밟았지만,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나이지리아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알-파룩 아미누와 스탄 오코예의 3점슛도 골망을 갈랐다(49-31). 전반을 49-31로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에만 대거 59점을 퍼부으면서 대한민국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이후 분위기를 전혀 가져오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나이지리아

마이클 에릭 17점 9리바운드

이케 디오구 16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치메지 메투 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D’Tigers’ 나이지리아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듯이 결코 약한 전력이 아니다. 러시아가 원투펀치의 부상으로 완전한 전력이 아니라지만, 나이지리아의 선수 구성이 웬만한 유럽 국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도 나이지리아는 벤 우조, 오코기, 아미누, 엑페 유도, 이케 디오구가 주전으로 출장했다. 아미누와 오코기는 현역 NBA 선수들인데다 나머지 세 선수 또한 NBA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다. 유도는 정규시즌에서만 384경기를 뛰었으며, 우조 또한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도합 60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실력자들이다. 유도도 지난 시즌까지 NBA에서 뛰었다. 우조, 유도, 디오구 모두 NBA 이외의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NBA와 다른 리그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들 만이 아니다. 치멘지 메투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평균 1.8점을 올리기도 했으며, 주로 샌안토니오 산하 G-리그팀인 어스틴 스퍼스에서 뛰었다. 언제든 빅리그에서 뛸 수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국대학에서 거쳤을 정도로 실력적인 부분에서 웬만한 팀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록 주전 5명과 메투를 제외하고는 NBA와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지만, 세계무대에서 다른 국가들을 상대하기 충분한 전력인 것이 어김없이 입증됐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육부의 지원미비로 인해서 대회 참가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등 담금질에 돌입했지만, 지원이 넉넉지 않아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를 만나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으며, 이날 대한민국에 42점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에 끌려 다녔지만, 2쿼터 8분여에 분위기를 잡은 이후 순식간에 달아나면서 이날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이지리아는 높이에서 대한민국을 앞도하면서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유조의 유려한 경기운영에 디오구가 골밑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오코기와 아미누는 가벼운 개인기를 통해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에서 생긴 이점을 틈타 수비 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속공전개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쌓아나갔다. 골밑에서 우위를 틈타 외곽에서도 어렵지 않게 기회를 잡았다. 공이 없을 때도 적극적인 움직임과 확실한 스크린을 통해 곧바로 수비를 제쳤고, 연이은 패스로 3점슛을 시도해 어렵지 않게 달아났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54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대한민국의 골밑을 유린했다. 뿐만 아니라 페인트존에서만 대한민국보다 무려 32점이 많은 50점을 신고하면서 신장과 운동능력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7피트에 육박하는 선수들이 상시 코트를 지킨 가운데 유유히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높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확실하게 틀어막은 나이지리아는 선수들의 개인능력과 팀플레이를 통해 유유히 득점을 보태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대한민국

라건아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이정현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대한민국이 흐름을 내준 이후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라건아의 연속 득점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치고 나갔다. 나이지리아가 좀처럼 첫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사이 대한민국이 흐름을 주도했다. 초반에 좀 더 치고나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쿼터 내내 나이지리아와 잘 맞섰다. 2쿼터 초반에도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대성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희종의 레이업을 오코기가 어렵지 않게 막아낸데 이어 3점슛까지 터트렸고 이후 대한민국은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라건아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쉼 없이 뛰어온 그였지만, 다소 무리한 3점슛 시도가 잇따랐고, 이대성도 코트를 넘어오자마자 3점슛을 시도하면서 공격기회를 헌납했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빠른 공격을 통해 한국의 림을 연신 두드렸다. 대한민국은 2쿼터 중반에 최준용을 지역방어의 앵커로 쓰면서 상대 공격을 묶고자 했지만,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실점을 허용했고, 연거푸 3점슛을 내주면서 지역방어 구사가 무위에 그쳤다.

상대 높이가 큰 부담이었다. 210cm가 넘는 선수들이 두루 코트 위에 자리한 가운데 라건아와 이승현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라건아는 디오구와 꾸준히 몸싸움을 시도했고, 이승현도 자세를 낮추면서 상대 공격을 막는데 중점을 뒀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었다. 김종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코트를 밟기도 했지만, 나이지리아의 높이에 대항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이날 나이지리아에 무려 54개의 리바운드를 헌납한 사이 대한민국이 잡아낸 리바운드는 38개였다.

이는 공격 성공률 차이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가 50%가 넘는 2점슛 성공률과 50%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폭격에 나설 수 있었다. 안쪽 공략이 용이해지면서 외곽에서 손쉬운 기회가 났다. 무엇보다 김선형이 오른발로 뜨면서 레이업을 시도했을 정도로 공격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나이지리아의 높이는 대단했다. 스윙맨들의 운동능력도 워낙에 탁월해 돌파에 이은 득점과 골밑 공략이 여의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정현, 이대성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김종규까지 많이 뛰지 못하게 되면서 전력을 꾸려가기 쉽지 않았다.

결국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OSEN의 서정환 기자에 따르면, 이대성과 김종규가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대성은 대한민국 백코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맞고 있다. 김선형과 이정현의 뒤를 받쳤다. 러시아전에서는 17점을 신고하는 등 공격에서 물꼬를 틀 수도 있다. 또한 수비에서 기여도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대성이 부상으로 낙마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이 안게 되는 부담은 더욱 커졌다. 또한 국내에서 날아든 비보로 인해 실제로 선수단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뛰었지만,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이후 순위결정전에서 A조에서 낙마한 중국, 코트디부아르와 상대한다. 중국이 대한민국보다 좋은 전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한민국도 충분히 상대할 만하다. 그러나 잇따른 패배로 지쳐있는데다 부상선수들까지 속출하면서 중국을 상대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맞서야 하는 만큼, 이중, 삼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디부아르도 나이지리아나 평가전에서 상대했던 앙골라보다 약한 전력인 만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양호하다면 충분히 부딪혀 볼 만하다.

튀니지(1승 2패) 64-67 푸에르토리코(2승 1패)

튀니지

살라 메즈리 14점 9리바운드 2스틸

마이클 롤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마 아바다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푸에르토리코

레날도 벌크만 14점 9리바운드 4블록

다비드 후에르타스 10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가리 브로네 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세르비아(3승) 92-77 이탈리아(2승 1패)

세르비아가 무난하게 이탈리아를 꺾었다.

세르비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3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3점슛 6개

니콜라 요키치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테판 요비치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보그다노비치가 이번 대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무려 31점을 몰아쳤다. 3점슛 11개를 시도해 이중 6개를 터트리는 등 이날도 뜨거운 슛감을 자랑하면서 코트를 지배했다. 남다른 폭발력을 선보인 그는 4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포함 10점 2어시스트 2스틸을 뽑아내면서 이탈리아를 요리했다. 이날은 이전 경기와 달리 35분 41초를 뛰었다. 이번 대회 들어 20분 안팎의 시간을 뛰는데 그친 그는 상대가 이탈리아였던 만큼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러면서도 많은 득점을 뽑아내면서 세르비아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서 경기당 24.5분을 소화하며 24점(.615 .652 .692) 3리바운드 4.3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 보그다노비치의 이번 대회 경기일지

vs 앙 골 라 20분 24점(.800 .714 1.000)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

vs 필 리 핀 18분 17점(.750 .800 1.000)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

vs 이탈리아 36분 31점(.476 .545  .556)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3점슛 6개

보그다노비치가 외곽에서 이탈리아 수비를 흔든 사이 골밑에서는 니콜라 요키치와 미로슬라브 라둘리치가 위용을 드러냈다. 요키치는 이날도 사뿐하게 23분 51초를 뛰며 순도 높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고루 버무렸다. 4쿼터에 네마냐 벨리차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날도 영양가 높은 패스를 뿌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둘리차는 8분을 채 뛰지 않고 12점을 보탰다. 라둘리차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통해 많은 반칙을 끌어냈다. 공교롭게도 이날 자유투로만 12점을 올렸다.

세르비아의 알렉산도 조르제비치 감독은 이날도 주전 명단을 다르게 갖고 나왔다. 보그다노비치만 주전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가운데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했다. 이날도 엔트리에 포진하고 있는 12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는 이점을 잘 활용했다. 보그다노비치가 유일하게 30분 이상을 뛰었지만, 이날 폭발력을 감안하면 투입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그마저도 이전 경기에서 20분 안팎의 시간만 뛴 것을 감안하면 2라운드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 풀기를 마치게 했다.

세르비아는 2라운드에서 J조에 속하게 됐다. 조 1위로 2라운드로 향한 세르비아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현재 J조 1위에 위치하게 됐다. 1라운드 성적을 안은 채 2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이며 2라운드에서는 다른 조를 뚫고 올라온 팀하고만 경기를 벌인다. 즉, 세르비아는 스페인과 푸에르토리코만 상대한다. 스페인과 함께 같은 3승을 거뒀지만, 득실에서 +120으로 +57에 그친(?) 스페인에 크게 앞서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결선 진출이 예상되며, 8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스페인과의 맞대결에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다닐로 갈리나리 26점 8리바운드 3점슛 3개

마르케 벨리넬리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대니얼 헤켓 13점 3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

중국(1승 2패) 59-72 베네수엘라(2승 1패)

중국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이지엔리엔 11점 8리바운드

자오지웨이 12점 4어시스트 3점슛 3개

팡슈오 13점 3점슛 2개

베네수엘라

헤이슬러 기옌트 1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

드와이트 루이스 13점 2어시스트

네스토르 콜메나레스 11점 7리바운드

아르헨티나(3승) 69-61 러시아(2승 1패)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파쿤도 캄파소 2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루이스 스콜라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르코스 델리아 13점 4리바운드

아르헨티나는 1쿼터 막판에 러시아에 리드를 내줬다. 이후 2쿼터 초반에 흐름을 가져온 이후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파쿤도 캄파소가 이날 수훈갑이었다. 캄파소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캄파소가 활로를 모색한 사이 루이스 스콜라와 마르코스 델리아가 각각 13점씩 신고했다. 델리아는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있는 빅리그로 이날 확실한 변수가 됐다. 이날 주전으로 출장한 그는 공격시도 대비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가 부진했고, 니콜라스 브루시노가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한 가운데 델리아가 없었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만큼 결선 진출에도 상당히 유리해졌다. 아르헨티나는 A조를 통과한 폴란드, 베네수엘라를 맞이한다. 두 팀 모두 아르헨티나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아르헨티나가 무난하게 결선에 합류할 것으로 짐작된다. 아르헨티나로서는 폴란드를 잡아낼 경우 I조 1위로 결선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했던 만큼, 아르헨티나가 결선에서 어느 팀과 마주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러시아

안드레이 주브코프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니키타 쿠르바노프 13점 4리바운드

안드레이 보론체비치 9점 7리바운드

이란(3패) 65-73 스페인(3승)

스페인이 이란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이란이 내리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잡았다(16-10). 스페인은 3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스페인은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2쿼터에 이란보다 5점 많은 15점을 더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지만, 3쿼터에 이란에 재역전을 헌납하는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급기야 경기 종료 1분 49초를 남겨두고, 이란에 동점을 내줬다(65-65). 곧바로 스페인에서는 세르이오 률이 나섰다. 률은 마크 가솔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65-68). 이를 시작으로 스페인이 이란의 공격을 묶은 사이 빅토르 클라베르의 덩크가 들어가면서 스페인이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이란은 률에게 3점슛을 헌납한 이후 공격에 나섰지만 하다디가 실책을 범했고, 실점 이후 모하메드 잠시디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는 가솔의 3점슛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스페인이 비로소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이란

하메드 하다디 10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모하메드 잠시디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클 로스탐포르 13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스페인

마크 가솔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11점 10리바운드 3점슛 2개

빅토르 클라베르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스페인이 이란을 상대로 진땀을 흘렸다. 초반에 흐름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스페인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면서 이란과 시소게임을 펼쳤다. 경기 종료가 2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결정적인 동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곧바로 률의 3점슛과 클라베르의 덩크로 인해 분위기를 고취시켰지만, 경기 내내 이란과 접전을 펼치면서 입상 후보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이날 이란이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지만, 자칫 잘 못 했다간 스페인도 그리스가 도미니카공화국에 덜미를 잡혔듯 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빅리거들로 꾸려진 팀들답게 마지막에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처에 실책을 범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스페인도 이번 대회를 보면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세르비아만큼은 아니더라도 득실 +90 정도는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10점차 압승을 거둔데 이어 이란을 맞아서는 크게 고전했다. 몇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20점차 이상의 낙승을 거두지 못한 부분은 스페인의 현재 전력을 가늠해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꼭 약체들을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선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1차적으로 메달 후보답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스페인은 2라운드에서 세르비아와 마주한다. 세르비아에 앞서 이탈리아를 상대하는 만큼, 2라운드가 스페인에게 본격적인 메달 전망을 밝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예상 외로 패배를 적립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 일단은 이탈리아를 먼저 꺾는 것이 중요하다. 이탈리아를 잡아낸 뒤에 부담을 줄인 채 세르비아와 조우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스페인이 이탈리아에 패할 경우 3라운드 진출은 불가능하다. 혹, 이탈리아에게 진다면 세르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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