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영점 조절 실패한 대표팀, 월드컵 무승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4 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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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4일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66-108로 패배했다.


한국은 턴오버만 16차례 저지르며 스틸 10개와 함께 분위기를 내줬다. 2점 성공률 33%(14/42)와 3점 성공률 34%(11/32)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라건아(3점슛 1개 포함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패배까지 막아내진 못했다. 이승현(3점슛 2개 포함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정현(3점슛 3개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분전했다.


나이지리아는 리바운드에서 55-37로 우위를 점했고, 3점슛 15개와 성공률 50%(15/30)로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김선형-이정현-최준용-이승현-라건아가 BEST 5로 출격했고, 나이지리아는 알-파룩 아미누-아이크 디아구-조쉬 오코기-엑페 우도-벤 우조가 선발로 나섰다.


라건아가 위력적이었던 1쿼터 초반. 아미누의 슛을 블록한 라건아가 점퍼와 3점슛으로 리드를 챙겼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턴오버를 틈타 우조와 아미누가 득점했다. 이후에는 이정현과 디아구가 3점슛을 주고받았다.


8-7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 두 팀의 야투율은 저조했다. 초반 5분 동안 한국은 27%(3/11), 나이지리아는 21%(3/14)에 그쳤다. 한동안 멈췄던 점수판의 숫자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변했다. 에릭은 2번의 3점 플레이로 13-13,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박찬희와 메투, 아이로그부가 차례로 득점하면서 17-15, 나이지리아가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이대성의 3점슛으로 출발했다. 나이지리아는 우도의 득점으로 맞선 후, 짧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2쿼터 중반에는 나이지리아가 33-20,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오코기가 백투백 3점포를 가동했고, 디아구와 우도의 공격력이 더해졌다.


4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던 한국. 김선형이 스틸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현의 3점슛도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다. 나이지리아는 에릭을 중심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아미누와 오코예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했다.


잠시 주춤했던 라건아가 점퍼로 득점을 끌어모았지만 31-49, 점수 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턴오버 9개로 아쉬운 실점을 했다. 2점 성공률 41%(7/17), 3점 성공률 28%(5/18), 자유투 성공률 25%(2/8) 등 영점도 맞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27-20으로 밀리면서 고전했다.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라건아가 후반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성도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디아구는 이를 지켜보지 않았다. 내외곽에서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우조는 3쿼터 초반 4분여 동안 8점을 추가하면서, 한 발 더 달아났다.


한국은 공격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절반이 흘렀을 무렵 36-65, 패색이 짙어졌다. 2분여 동안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다시 불붙었다. 아이로그부와 이승현이 2점, 빈센트가 3점슛을 꽂았다.


3쿼터 막판에는 3점슛이 쏟아져 나왔다. 나이지리아는 빈센트와 메투가 외곽에서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고, 한국은 정효근과 이승현이 3점슛을 터뜨렸다.


50-79로 맞이한 4쿼터 첫 득점은 라건아가 팁인으로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에릭의 4점과 오코예의 연속 3점슛을 묶어서 89-52로 도망갔다.


한국은 주장 이정현이 힘을 냈다. 강상재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직접 3점슛을 집어넣기도 했다. 허훈과 김종규도 점수를 보탰다.


경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메투의 3점슛으로 100-61, 나이지리아가 100점 고지를 밟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효근의 3점슛과 이승현의 골 밑 득점 등 한국은 끝까지 득점을 시도했다.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낸 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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