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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Daily World Cup] 리투아니아, 54점차 대승 ... 미국, 체코 제압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어김없이 강호들이 첫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캐나다를 상대로 16점차 압승을 거뒀으며, 리투아니아는 앙골라를 상대로 무려 54점차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체코를 상대로 21점차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독일을 상대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당시만 하더라도 프랑스가 무난하게 독일을 꺾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독일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캐나다와 독일은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스도 몬테네그로를 25점차로 따돌린 가운데 터키는 일본에 19점차로 낙승을 거뒀다. 이길 만한 팀들이 모두 이긴 가운데 브라질과 도미니카 공화국도 웃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접전 끝에 4점차로 이겼다.

호주 108-92 캐나다

전반을 호주가 52-40으로 마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호주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호주는 전반 내내 쾌조의 슛감을 보이면서 캐나다를 흔들었다. 캐나다도 쿼터마다 20점씩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안팎의 전력이 고른 호주를 따라나서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캐나다는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에 호주가 잇따른 실책과 공격 실패로 주춤한 사이 캐나다가 대거 9점을 쓸어 담았다. 켐 벅, 코리 조셉, 케빈 판고스, 카일 윌트저의 연속 득점이 나온 것. 윌트저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캐나다가 호주의 뒤를 바짝 쫓았다(52-49). 호주는 메튜 델라베도바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이후 공격전개가 전반처럼 원활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조셉의 자유투와 판고스의 3점슛으로 전반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58-55). 이후 캐나다가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쿼터 내내 끌려 다녔지만, 3쿼터 막판에 패트릭 밀스가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69-67). 쿼터 종료 직전에 캐나다의 토마스 스크럽의 3점슛으로 캐나다가 앞선 채 쿼터가 마무리됐다(76-77). 그러나 호주는 4쿼터에 살아났다. 애런 베인스와 크리스 굴링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호주는 이후 캐나다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면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잉글스의 패스를 베인스가 앨리웁으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고취시켰다(84-77). 쿼터 중반에는 델라베도바의 3점슛 두 개가 들어가면서 10점 이상 달아났고, 경기 종료 2분 58초를 남겨두고는 잉글스의 3점슛마저 림을 관통했다(99-83).

호주

메튜 델라베도바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6개

조 잉글스 13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앤드류 보거트 12점 9리바운드 1블록

호주가 메달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3쿼터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4쿼터에 내외곽의 호조에 힘입어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전반을 앞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호주의 무난한 낙승이 예상됐지만, 캐나다의 추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호주는 4쿼터에 NBA 선수들을 중심으로 주축들이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어내면서 캐나다를 잘 따돌렸다.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겨두고는 이날 최다인 21점차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쿼터에 캐나다의 추격에 거셌지만, 호주가 4쿼터에 다시 20점 이상으로 벌리면서 강한 전력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호주의 마누 지노빌리’ 잉글스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잉글스는 이날도 안팎을 오가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호주의 경기운영을 사실상 담당하고 있는 이로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면서 캐나다의 수비를 요리했다. 이날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확실하게 챙겼다. 특히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직접 경기를 헤쳐나간 그는 4쿼터 초반에 베인스의 기를 살리는 앨리웁을 끌어냈다. 해당 득점으로 호주가 다시 치고 나갔다. 이 밖에도 동료들의 손쉬운 득점을 챙기면서 호주가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델라베도바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뜨거운 손맛을 자랑한 그는 3점슛만 6개를 적중시키는 등 양 팀 최다인 24점을 몰아치며 호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점슛 대부분이 후반에 나온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3쿼터에 추격에 나설 때마다 외곽에서 시원한 득점을 올린 그는 4쿼터에만 두 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캐나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델라베도바가 외곽에서 힘을 낸 사이 골밑에서는 앤드류 보거트가 19분 16초를 뛰고 더블더블에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란 기록을 생산해냈다. 벤치에서 나섰음에도 남다른 생산성을 자랑하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주전으로 나선 베인스와 작 랜데일의 기여도 결코 적지 않았다.

호주의 안드레이 레마니스 감독은 평가전에서 선보인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보거트를 벤치에서 내세우는 가운데 랜데일을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웠다. 베인스와 보거트가 같이 뛰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나머지 선수들과 조합을 잘 이끌어냈다. 랜데일은 95년생의 어린 선수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리투아니아 명문 잘기리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첫 경기에서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국제대회에 무난하게 안착했다. 랜데일까지 성장하고, 이후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이번 대회 불참)가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호주의 전력은 보다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코리 조셉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켐 벅 18점 5리바운드 2블록

케빈 판고스 14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캐나다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전반에 호주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3쿼터에만 37점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바꿨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호주에게 4쿼터에만 32점을 헌납하면서 3쿼터 역전극이 무의미해지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들어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캐나다는 3쿼터에 너무 신을 낸 탓일까, 4쿼터에 단 15점에 그쳤다. 코리 조셉을 필두로 여러 선수가 힘을 냈지만, 막판에 전력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102-94 뉴질랜드

브라질

리안드로 바보사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하파 루즈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크리스티아누 펠리치오 7점 13리바운드

뉴질랜드

코리 웹스터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5개

타이 웹스터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아이삭 포투 17점 5리바운드

일본 67-86 터키

일본

루이 하치무라 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닉 파지카스 15점 6리바운드 3스틸 3점슛 3개

다나카 다이키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터키

어산 일야소바 1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5개

멜리 마무털루 17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세디 오스만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터키가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최다 21점차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터키는 이날 모든 전력을 투입하지도 않았다. 귀화선수이자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스카티 윌베킨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어산 일야소바와 멜리 마무털루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일야소바와 마무털루가 내외곽을 오가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그 사이 세디 오스만과 벤치에서 나선 푸르칸 코크마즈도 두 자리 수 득점을 보탰다.

터키는 이날 무려 6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이날 경기를 손쉽게 헤쳐 나갔다. 반면 일본의 공격을 확실하게 묶으면서 예기를 꺾었다. 일본이 야투 난조에 시달린 사이 터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44-26으로 격차가 상당했다. 터키에서는 일야소바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것도 모자라 무려 5명의 선수들이 5리바운드 이상씩 따내면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위의 두 기록에서 드러나듯이 이는 곧 페인트존에서의 득점 격차로 이어졌다. 터키가 페인트존에서 54점을 신고한 반면 일본에게는 단 18점을 내줬다. 터키가 림 근처에서 확률 높은 공격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고, 곧 터키의 승리로 연결됐다. 터키는 이날 일본에게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첫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요르단 76-80 도미니카 공화국

요르단

아메드 알 다와이리 3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 터커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도미니카 공화국

빅토르 리즈 15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엘로이 바르가스 12점 6리바운드

로날드 로버츠 11점 6리바운드

리투아니아 101-47 세네갈

리투아니아가 그냥 이겼다.

리투아니아

요나스 발런슈너스 13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

맨타스 칼니에티스 13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

도만타스 사보니스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리투아니아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H조 최약체로 손꼽히는 세네갈을 상대로 54점차 쾌승을 거뒀다. 리투아니아도 세네갈에게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도 모자라 세네갈을 50점 미만으로 묶으면서도 100점 이상을 득점하는 실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는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다. 그만큼 리투아니아의 전력이 강하다는 뜻이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입상을 노릴 만한 팀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요나스 발런슈너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민다우가스 쿠즈민스까진 전현직 NBA 선수들이 안쪽에서 고루 힘을 낸 가운데 맨타스 칼니에티스, 파울리우스 얀쿠나스, 마리우스 그리고니스, 루카스 레카비셔스까지 모두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리투아니아는 2점슛 성공률만 60%를 넘겼을 정도로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높이에서 오는 이점을 적극 활용했으며, 페인트존에서만 48점을 뽑아냈다. 어시스트만 28개가 나왔을 정도로 영양가 높은 득점이 절반이나 됐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와 한 조에 속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캐나다가 당초 기대와 다른 전력으로 나서게 되면서 무난하게 2라운드 진출이 예상되지만, 2라운드에서 난적인 프랑스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가 이날 독일을 꺾으면서 3전 전승으로 본선 2라운드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리투아니아는 2라운드를 넘어 결선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한다. 호주와의 맞대결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2라운드에서 호주, 프랑스와 마주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들이 남아 있다. 만약 1라운드에서 호주에게 진다면, 2라운드에서 프랑스를 반드시 꺾어야 2라운드 통과를 답보할 수 있다.

세네갈

모리스 은도어 8점 2리바운드 4스틸

모하메드 파예 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브라이마 파예 8점 4리바운드

세네갈은 이날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각 쿼터마다 10~15점 사이의 점수를 올린 것이 전부였다. 1쿼터를 27-10으로 뒤질 때부터 이미 전력 차이가 현격했기에 이후 점수가 벌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리투아니아가 쿼터마다 꾸준히 세네갈의 림을 두드린 것도 모자라 세네갈의 공격을 원천봉쇄했고, 세네갈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유일한 빅리거라 할 수 있는 은도어를 필두로 주축들이 공격에서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면서 부담이 더욱 더 가중됐다. 리바운드에서는 12개 차이로 뒤져 선전한 셈이지만, 슛 성공률에서 크게 밀렸다.

세네갈은 이날 외곽슛도 터지지 않았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외곽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3점슛은 고작 하나였다. 이날 세네갈 선수들은 23개의 3점슛을 시도한 것에 비하면 성공률(4.3%)이 지나칠 정도로 낮았다. 세네갈의 외곽슛감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만큼 리투아니아의 수비가 거세기도 했다는 뜻이다. 파예가 3점슛 8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고, 그 외 다른 선수들도 외곽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리투아니아의 수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세네갈은 지난 월드컵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본선 조 편성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밟은 데다 골귀 젱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보다 더 탄탄했기 때문이다. 비록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스페인을 만나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결선 진출에 다가섰다는 것만으로도 세네갈에게는 큰 경사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종전 24개국 출전일 때는 각 조 6개국 중 4위만 차지해도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32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만이 다음 라운드에 나선다. 설상가상으로 세네갈은 호주, 리투아니아,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해 2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몬테네그로 60-85 그리스

몬테네그로

니콜라 부체비치 12점 3리바운드

니콜라 이바노비치 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페타르 포포비치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그리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10점 8리바운드 2스틸

조르지우스 프린테지스 16점 3점슛 2개

조리지우스 파파이아니스 15점 8리바운드

그리스는 한 수 아래 몬테네그로를 맞아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5분 56초를 뛰는데 그치는 등 주축들이 20분 안팎의 시간을 소화하면서 몬테네그로를 돌려세웠다. 닉 칼레테스와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도 각각 22분과 18분씩 뛰는 등 에반겔로스 만테자리스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10분 이상씩 뛰면서 코트 감각과 실전 경험을 익혔다. 참고로 만테자리스는 9분 53초를 소화했다.

그리스는 이날 모든 지표에서 몬테네그로를 압도했다. 65%가 넘는 2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내외곽의 조화를 내세워 높은 슛 성공률을 통해 많은 득점을 올렸다. 몬테네그로가 40% 미만의 2점슛 성공률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양 국의 격차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리스는 페인트존에서만 48점을 수확하는 등 벤치 지원도 잇따랐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출전한 것만 보더라도 익히 예상되는 부분이다.

리바운드에서도 42-30으로 앞선 가운데 무려 34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수비를 통해 몬테네그로의 슛을 방해했고, 그 사이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그리스가 곧바로 공격 기회를 잡아나갔다. 아데토쿤보와 조르지우스 파파이아니스가 각각 8리바운드씩 잡아내며 리바운드에서 크게 기여했다. 아데토쿤보는 채 16분을 뛰지 않고 8리바운드를 따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 88-67 체코

미국이 7점에 묶인 사이 체코가 이후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역전에 성공했다. 사토란스키의 득점으로 동전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7-9). 체코와 미국은 득점을 주고받은 끝에 11-11로 맞섰다. 이후 미국은 해리슨 반스의 조 해리스의 득점으로 흐름을 잡나 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에 3점슛을 허용했다(17-14). 미국은 1쿼터에 체코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1쿼터가 마치 몸 풀기에 불과했다는 듯이 미국은 2쿼터에만 대거 26점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달아났다. 제일런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체코가 공격에서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이 마일스 터너의 득점에 이어 제이슨 테이텀의 3점슛이 터졌다(27-16). 이후 미국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를 26-15로 마치면서 흐름을 잡았고, 점수 벌려나갔다.

미국

도너번 미첼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켐바 워커 13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해리슨 반스 14점 1리바운드

미국이 어렵지 않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대회를 앞두고 호주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우려를 낳은 미국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는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다만 경기 초반에 불안한 요소가 어느 정도 노출되기도 했다. 전력 차이가 나는 체코를 상대로 1쿼터에 다소 고전했다. 지난 2016 올림픽에서도 드러났던 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큰 우려는 아니다. 이내 경기력을 되찾은 미국은 이날 최다 26점차로 벌리면서 체코를 돌려세웠다.

미국에서는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주전으로 나선 이들 중 터너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미국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켐바 워커, 미첼, 테이텀, 반스, 터너를 투입했다. 메이슨 플럼리와 브룩 로페즈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이 10분 이상씩 뛰면서 미국도 12명의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했다. 아무래도 센터진에 터너, 로페즈, 플럼리가 버티고 있어 출전시간 분배가 완벽하게 이뤄지긴 쉽지 않았다. 대신 가드와 포워드를 대폭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국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분위기가 중요하다. 플럼리와 반스를 제외하고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뛴 선수들이 전무하다. 그나마 청소년 대표경험까지 범주를 넓히더라도 경험자가 많다고 보기 어렵다. 이 가운데 미첼이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었다. 미첼은 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25분 18초를 뛰면서 16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테이텀은 슛감이 온전치 않았다. 대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두루 곁들이면서 팀에 힘을 보탰다. 워커는 필요할 때 공격에 나서면서 해결사를 자처했다.

체코

토마스 사토란스키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로미 보하칙 13점 9리바운드 3점슛 3개

보이체 흐루반 13점 3리바운드

독일 74-78 프랑스

경기 초반 크게 뒤졌던 독일은 3쿼터를 마치면서 9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50-59). 대니얼 타이스의 앨리웁으로 사뿐하게 4쿼터를 시작한 독일의 추격이 시작됐다(52-59). 곧바로 프랑스는 에반 포니에이의 득점과 뱅상 포이리의 자유투로 도망쳤다(55-63). 이윽고 정면에서 포니에이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55-68). 독일은 슈뢰더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사이 슈뢰더가 연거푸 적극적인 돌파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63-70). 프랑스는 난도 드 콜로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간데 이어 포니에이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포니에이의 패스를 루디 고베어가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68-73). 경기 종료 2분을 채 남겨두지 않고 막시 클리바가 힘을 냈다. 클리바는 슈뢰더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72-76). 이어 드 콜로의 실책이 나왔고, 독일은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둔 가운데 폴 집서의 손을 떠난 공이 득점으로 이어졌다(74-76). 이후 독일은 곧바로 반칙작전에 나섰고,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포니에이는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74-78). 이후 클리바의 3점슛 시도가 있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독일

요하네서 보이트만 2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5개

데니스 슈뢰더 2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로빈 벤징 8점 1리바운드 3점슛 2개

독일이 프랑스를 맞아 상당히 선전했다. 경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독일은 1쿼터에 단 4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1쿼터에 경기가 지나칠 정도로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독일은 2쿼터부터 4쿼터까지 남은 30분에 70점을 몰아치면서 프랑스를 몰아세웠다. 비록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이날 패배로 독일이 예상대로 조 1위에 오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독일은 이날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2쿼터 4분 21초를 남겨두고 24-2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독일이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사이 프랑스는 일거에 16점을 몰아쳤다. 결국 양 팀의 점수는 삽시간에 40-20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어 4쿼터 초반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었도 꾸준히 따라나선 독일은 62-55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포니에이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다시 10점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끝으로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겨두고 클리바의 훅슛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보이트만의 3점슛이 빚나갔지만, 클리바의 자유투와 집서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 추가점이 나왔고, 이후 반칙작전에 나서야 했고, 포니에이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독일은 이날 슈뢰더와 보이트만이 도합 48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선 보이트만이 공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면서 독일이 1쿼터 부진을 만회하고 추격의 동력을 얻었다. 하지만 슈뢰더와 보이트만 외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진 이가 없었다. 특히 집서, 클리바, 타이스가 부진했다. 집서는 최근까지 NBA에서 뛰었으며, 클리바와 타이스는 현직 NBA 리거로 가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 셋은 도합 7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집서와 클리바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클리바는 11번이나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두 번에 불과했다. 경기 막판에 4점을 책임지면서 독일이 마지막 기회를 살리는데 일조했지만, 경기 내내 부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집서도 마찬가지. 집서도 경기 종료 직전 올린 득점이 이날 올린 유일한 득점이었다. 타이스도 슈뢰더의 패스를 앨리웁으로 연결한 것이 유일한 필드골 득점이었을 정도로 NBA 출신들이 부진했다.

프랑스

에반 포니에이 2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아마스 음바예 21점 4리바운드 3점슛 4개

루디 고베어 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

프랑스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에서 예상 외로 주춤했다. 1쿼터에 독일을 철저하게 묶으면서 분위기를 고취시켰지만, 이후 독일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포니에이와 음바예가 제 몫을 다했지만, 프랑스도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다소 미비했다. 드 콜로의 공격 난조가 다소 아쉬웠다. 드 콜로는 벤치에서 출격해 키식스맨으로 경기를 풀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드 콜로의 공격 시도는 많지 않았으며, 야투를 모두 집어넣지 못했다. 이날 3점을 자유투로만 신고하면서 부진했다. 니콜라스 바툼은 단 2점에 머물렀지만, 수비와 나머지 부분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프랑스에는 포니에이 외에도 다수의 NBA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다시 NBA에 진출한 드 콜로 외에도 바툼, 고베어, 프랭크 닐리키나가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보스턴 셀틱스와 계약한 뱅상 포이리까지 도합 5명이나 된다. 이들 외에도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악셀 투팡과 루이 라비리에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감이다. 비록 첫 경기에서 독일을 맞아 낙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NBA 선수들과 유럽파들이 잘 어우러질 경우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남을 팀이다.

프랑스의 뱅상 콜레 감독은 이날 주전으로 앙드루 알비키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투입했다. 알비키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1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 동안 프랑스에는 토니 파커와 토마스 허텔이 포인트가드를 책임졌다. 그러나 파커의 은퇴와 허텔의 부상으로 인해 알비키가 중용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1년에는 주로 벤치를 지켜야 했던 그는 8년이 지난 현재 많은 경험을 갖추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닐리키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벤치에서 나설 예정이며, 이날 알토란같은 8점을 책임지며 자신의 임무를 잘 소화했다.

프랑스는 대회를 앞두고 최종 명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엘리 오코보(피닉스)를 불러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알비키와 닐리키나를 중심으로 포인트가드를 운영할 뜻을 밝혔다. 또한 드 콜로를 벤치에서 내세운다면, 양 쪽 백코트 포지션을 넘나들게 할 목적이었다. 콜레 감독은 드 콜로를 벤치에서 출격시키면서 그를 폭넓게 활용했다. 이날 드 콜로가 공격 시도가 많지 않은 이면에는 간헐적으로 경기운영을 도맡은 부분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 허텔의 부상으로 백코트에서 최정예 전력을 꾸리진 못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선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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