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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박신자컵] 한국 농구 경험한 인도네시아 감독 “슈터, 빠른 선수 많더라”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인도네시아 감독이 느낀 한국 여자농구는 어땠을까.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31일(토) 강원도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WKBL 박신자컵 서머리그 5-6위 결정전에서 55-73로 김천시청에게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예선에서 김천시청을 꺾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팀의 중심 루이스도 평소와 달랐다. 루이스가 막히자 다른 선수들도 고전하면서 초반부터 끌려갔다. 이후에도 별다른 추격을 하지 못한 인도네시아는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만난 인도네시아의 로리 제인 치지크 감독은 “이날 패배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대회를 통틀어 봤을 때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박신자컵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승 4패의 기록을 남겼다. 신한은행을 꺾기도 했으나 하나은행과 BNK, 삼성생명에게는 패했다.  

치지크 감독은 “한국은 좋은 슈터들이 많았다. 빠른 선수들도 많아 인상적이었다. 공 흐름도 굉장히 빠르고 판단력도 좋았다. 특히 BNK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의 공격 비중이 좋았다. 훌륭한 팀이었다”며 한국 여자농구를 평가했다.  

치지크 감독은 오랜 시간 호주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인물. 2016년에는 호주 대표팀 코치로 리우올림픽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치지크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경험 있는 코치를 찾고 있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도 필요했다. 나 역시도  도전이 필요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치지크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맡은 지 8주 정도. 그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키 피에르 루이스라는 캐나다 귀화 선수도 데려왔다. 효과는 매우 좋았다. 득점, 리바운드 등 인도네시아가 부족한 여러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플레이 영상만 보고 합류를 결정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팀과 융화도 잘 된다. 대개 외국인 선수는 그렇지 않은데 다르다. 힘도 좋고 기술도 좋아서 농구에 대한 부분은 매우 만족한다”며 루이스를 칭찬했다.  

하지만 문제도 분명했다. “너무 루이스만 찾는 거 같아 문제였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들의 공격도 가져갔으면 한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니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치지크 감독은 루이스 의존증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12월 동남아시아 올림픽이라는 SEA게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SEA 게임을 대비하기 위해 찾은 것.  

치지크 감독은 “한국에 16명을 데려왔다. 10월 대만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가진 뒤 12명으로 추리겠다”는 대표팀 운영 계호기을 밝힌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W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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