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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인사이드] 세계 농구 도전 나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 세계 선수권 대회 도전사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월 소집된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왔고, 7월 중순부터 대만에서 열렸던 존스컵에 참가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타겟팅한 대회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난징 그리고 우한에서 열리는 ‘2019 세계남자농구월드컵’이다. 2014년 명칭을 세계선수권에서 농구월드컵으로 개명한 후 열리는 두 번째 대회다. 첫 대회는 2014년 스페인 대회였다. 

한국은 이번 중국월드컵까지 총 18번 개최된 농구월드컵에 8번째 도전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50년 아르헨티나에서 시작을 알렸고, 한국은 처음으로 참가했던 1970년 유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무려 4승을 거뒀다. 

이후 한국이 거둔 승수는 5승. 지난 49년 동안 7번을 참가해 거둔 승수는 ‘9’이다. 첫 대회 이후 세계농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을 뿐이었다. 1994년 승리 이후 25년 동안 아홉수에 묶여 있는 현실을 지나치고 있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한국 농구의 농구월드컵 도전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8월호 웹진에 게재된 글입니다.

‘무려 4승을?’ 드라마틱했던 첫 출전 
처음으로 참가했던 1970년 유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는 김영일, 이인표, 김인 건(전 태릉 선수촌장), 신동파(현 대한 농구협회 부회장), 이병국, 박한(현 대 한농구협회 부회장) 등 한국 농구의 레전드 이름들로 가득했다. 

예선 리그에서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 아와 맞붙었다. 결과는 1승 2패였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77-82로 패 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를 97-88로 이겼다. 세계 선수권 참가 두 번째 경기 만에 거둔 귀중한 1승이었다. 

예선 3번째 경기 상대는 이탈리아였다. 66-77로 패했다. 하위리그로 떨어졌다.

한국은 다섯 경기를 치렀다. 최종 결과는 3승 2패였다. 첫 경기에서 파나마에게 88-91, 아쉬운 3점차로 패했던 한국은 이후 3연승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성적을 일궈냈다. 

캐나다를 79-77로 이긴 한국은 아랍을 93-73, 무려 20점차로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호주를 92-79로 일축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쿠바 전에는 아쉽게도 76-77, 1점차로 패했다. 

그렇게 한국 농구의 첫 번째 월드컵 도전사는 최종 성적 7전 4승 3패, 한국은 최종 11위에 이름을 남기며 세계 무대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49년 동안 한국이 남 긴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박수교 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

두 번째 도전, 필리핀 세계 선수권 첫 참가 
이후 8년이 지나고 참가한 필리핀 세계 선수권은 1978년 필리핀에서 열린 8회 대회였다.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 대회에 참가했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동광 현 KBL 경기본부장을 시작으로 최부영(전 경희대 감독)과 박수교(현 SBS스 포츠 해설위원), 이문규(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고종호(전 산업은행 선수) 등이 포진해 있었다. 

한국은 캐나다, 유고, 세네갈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었다. 첫 경기였던 캐나다에게 69-105로 대패를 경험했다. 두 번째 상대였던 유고에게도 85-121, 44점차 완패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힘을 냈다. 세네갈과 접전을 벌였던 한국은 86-84, 2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종 성적은 1승 2패였고, 13위에 흔적을 남겼다. 

당시 대표팀에 경험했던 박수교 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멤버가 완벽하지 않았다. 참가해야 하는 선수가 몇 명 빠졌다. 당시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 나가기 쉽지 않았다. 유고, 캐나다, 세네갈과 한 조에 속해 있었다. 유고와 선전을 했다. 알고 보니 우승 전력이었고, 러시아를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 결승전을 보고 왔는데, 우리와 뛸 때는 후보가 뛰었더라(웃음) 캐나다에게 많이 졌지만, 전반전에는 대등하게 싸웠다. 최부영 선배가 전반전에는 잘했는데, 후반전에는 작전이 탄로 나며 점수차를 많이 내줬다.”며 추억을 더듬었다.

세 번째 도전, 1986년 스페인 세계 선수권 
8년이 지난 후 한국은 다시 세계 선수권 대회에 나섰다. 세 번째 참가였다. 10번째 로 열렸던 스페인 대회였다.

낯익은 이름들을 대표팀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충희 전 원주 DB 감독을 시 작으로 허재 전 전주 KCC 감독과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 그리고 故 김현준 전 삼성 코치 등 남자농구 전성기를 이끈 이름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은 스페인, 브라질, 파나마, 그리스, 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결과는 5전 전패. 브라질에게 104-77로 패한 한국은 스페인에게 73-120으로 경기를 내줬다. 

파나마 전에서 103-111로 패한 한국은 프랑스와 4번째 경기에서 84-101로 졌다. 마지막 일전은 그리스였다. 80-98로 패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세계 농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던 대회였다. 국내에서는 남자 농구 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세계 무대의 벽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해야 했던 대회였다. 예선 탈락이라는 기록만 남아 있다.

4년이 지난 후, 무대를 아르헨티나로 옮기다 
한국은 계속 세계 무대 경험을 쌓아갔다. 지난 12년 동안 열린 3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에 모두 참가하게 된 것. 1990년 아르헨티나 세계 선수권 대회였다. 

‘신사수’ 이충희를 필두로 ‘농구 대통령’ 허재, ‘전자 슈터’ 김현준 등 한국 농구를 대 표하는 전설적인 슈터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은 미국, 스페인, 그리스와 함께 C 조에 속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101-130으로 패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미국에 게 67-146이라는 대패를 경험하고 말았다. C조 3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당시 대회는 하위 리그가 진행되었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캐나다와 이태리와 경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스에게 67-119로, 캐나다에게 84-124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이태리에게 100-123로 졌다. 

또, 13-16위 결정전에서 중국에게 100-122로 패했던 한국은 15-16위 결정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이집트를 상대로 접전 끝에 117-115,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에 세 계 선수권 대회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세계 선수권 대회 6번째 승리 소식이었다. 전주 KCC 허재 전 감독은 이날 62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최종 성적 1승 7패를 남겼으며, 순위는 15위에 랭크 되었다.

다섯 번째 도전, 1994년 캐나다 세계 선수권 
지난 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승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4번 연속 세계 선수권에 도 전했다. 1994년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였다.

한국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오성식(전 창원 LG 코치), 문경은(서울 SK 감독), 김승 기(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 서장훈(전 부산 KT), 현주엽 (창원 LG 감독), 전희철(서울 SK 코치) 등 향후 10년 이상 한국 농구를 이끌 이름들로 채워졌다. 

호주, 크로아티아, 쿠바와 함께 B조에 편입되었다. 첫 출전이었던 1970년 대회 이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대회가 되었다.

호주에게 85-87, 2점차 석패를 당했던 한국은 크로아티아에게 53-104, 무려 51 점차 대패를 경험하고 말았다.

3차전은 쿠바였다. 최종 결과는 79-92였다. 다시 두 자리 수 패배를 허용했다. 예선 전적 3패로 하위리그로 떨어졌다. 

한국은 하위리그에서 자존심을 살렸다.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57-98로 패한 한 국은 두 번째 경기였던 아르헨티나 전도 83-105로 패했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음 상대는 이집트였다. 전반전 49-34, 15점을 앞섰던 한국은 결국 89-81, 8점 차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 상대는 앙골라. 75-71로 승리 했다. 2연승에 성공하는 한국이었다. 

마지막 일전은 앞서 승리를 경험한 적이 있던 이집트였고, 한국은 접전 끝에 76-69 로 승리하며 24년 만에 3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다.

또 한 번의 도전, 1998년 그리스 세계 선수권 대회 
프로농구가 태동했던 1998년 한국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를 노크했다. 지난 대회 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직력을 기대할 만했다. 추승균(전 전주 KCC 감독), 김성철(현 원주 DB 코치), 조상현(현 국가대표팀 코치) 등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C조에 속했던 한국의 상대는 리투아니아, 브라질, 미국이었다. 모두 FIBA 랭킹 20 위 안에 속해 있는 강호들이었다. 

결과는 3연패였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였던 리투아니아에게 56-97, 31점차 대패를 경험했던 한국은 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에서 73-76, 단 3 점차 석패를 당했다. 1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는 미국이었다. 결과는 62-88이었다. 실점이 100점을 넘기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위 리그 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나이지리아에게 65-89로, 세네갈에게 72-75, 3 점차 패배를 당하며 1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렇게 한국의 여섯 번째 세계 무대 도전도 5전 전패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최종 순위는 16위였다.

16년 만에 도전, 2014년 스페인 농구 월드컵 
1998년 이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한국은 농구 월드컵으로 변경된 2004년이 되어서야 세계 무대에 나설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른 만큼, 대표팀 선수 이름은 모두 바뀌어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을 필두로 ‘KGC 리더’ 양희종과 ‘플래시 썬’ 김선형 그리고 ‘라이온 킹’ 오세근 등 현재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총 5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전 전패. 첫 경기였던 앙골라 전에서 69-80으로 패한 한국은 호주에게 55-89로 경기를 내줬다. 

3번째 경기였던 슬로베니아 전을 72-89로 내준 한국은 네 번째 대전이었던 리투아 니아에게 49-79, 30점차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마지막 경기는 멕시코. 결과는 71-87, 16점차 패배였다. 5전 전패와 함께 23위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대표팀은 이제 8번째, 10승째를 거두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들은 과연 1994년 캐나다 세계 선수권 이집트 전 승리 이후 25년 만에 승리를 농구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까? 

FIBA 랭킹 32위에 올라있는 한국이 상대해야 할 나라는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 (10위), 나이지리아(33위)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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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승규 기자,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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