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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Inside] 2019 농구 월드컵 1라운드 조별 전망 (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9 농구 월드컵이 곧 개막한다. 이번 대회서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32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4개 대륙에서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모두 나선다. 오세아니아는 처음으로 아시아에 포함되어 예선을 함께 치렀으며, 처음으로 축구 월드컵처럼 별도의 예선을 치렀다. 종전까지만 하더라도 각 대륙별 대회(아시아컵, 유로바스켓, 아프로바스켓, 아메리컵)가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을 겸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예선이 별도로 열려 참가국들을 가려냈다.

지난 대회에서 농구 월드컵은 24개국이 6개국씩 네 개 조로 나뉘어 결선에 오를 팀을 가려 곧바로 토너먼트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각 대륙별 월드컵 예선에서 치러진 것처럼 1라운드와 2라운드를 통해 결선 진출 팀을 가린다.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의 성적이 2라운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즉, 대진을 위해 임의로 패할 선택을 할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특히나 2라운드에서는 강호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많은 승리를 챙겨야 결선 진출은 물론 대진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순위 결정전도 열린다.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팀들과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2라운드 조 편성과 똑같이 성립된다. 탈락한 팀들끼리 한 조를 이루고 경기를 벌이지 않은 팀들과 경기를 통해 순위가 가려진다. 순위 결정전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들은 17~20위가 된다. 각 조 2위에 오른 팀들은 21~24위가 되며, 차례로 32위까지 정해진다. 이어 결선에 오른 팀들도 패한 팀들은 5위 진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마찬가지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이전에는 3위 결정전만 있었지만, 5, 7위 결정전도 따로 펼쳐진다.

이에 조 편성 결과가 여러 모로 중요했고, 각 국가들의 일종의 명운이 일정 부분 결정됐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승선했고, 중국은 개최국의 이점을 가진 것도 모자라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갖게 됐다. 반면, 호주, 리투아니아, 캐나다는 1라운드서부터 한 조가 된 것도 모자라 2라운드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만날 공산도 커졌다. 비록 캐나다가 당초 예상과 달리 다수의 NBA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순위 경쟁이 다소 싱거워졌지만, 1라운드가 아니더라도 2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A_ 코트디부아르, 폴란드, 베네수엘라, 중국

폴란드의 전력이 돋보인다고 할 만하나 또렷하게 앞서 있다고 진단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와 중국이 2위 싸움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변 아닌 이변이 발생해 폴란드가 베네수엘라나 중국에게 덜미가 잡힌다면, A조의 순위 싸움은 안개정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여느 조에 비해 독보적인 강호가 없어 이들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의 폭이 커질 여지가 많다.

개최국인 중국이 상당히 유리하게 위치하게 됐다. 이지엔리엔이라는 간판이 건재한 가운데 NBA 맛을 본 저우치까지 가세해 있는 중국은 A조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전력에 해당된다. 여기에 지난 올림픽을 경험한 궈아이룬을 필두로 기존 전력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2라운드 진출을 충분히 내다볼만하다. 아직 선수명단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지난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엎은 채 경기에 나서는 것도 큰 이점이다.

‘The White and Red’ 폴란드는 어느 덧 노장 대열에 들어선 마친 고탓과 마칙 람피의 결장이 아쉽다. 하지만 애덤 바친스키와 귀화선수인 A.J. 슬래터가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바친스키와 슬래터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도 팀의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고탓이나 람피가 있었다면 골밑에서 더 큰 보강이 이뤄졌겠지만, 아쉽게도 NBA 경력자들의 불참으로 인해 높이에서의 전력은 이전만 못하다. 바친스키와 슬래터 모두 출중한 기량과 나름의 폭발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조 선두 경쟁에 뛰어들 만하다.

‘La Vinotinto de las alturas’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 지난 2016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오랜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베네수엘라는 월드컵에도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드컵 진출도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2년 대회에서 14위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16개국이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마찬가지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 특출하게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다소 약체로 평가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나 코트디부아르를 꺾어낸다면 충분히 순위 싸움에 발을 들이기 충분하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지난 2016 올림픽 본선에서 중국에 72-68로 이긴 바 있다. 지난 올림픽을 누빈 선수들 대부분이 나서는 만큼, 중국과 코트디부아르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The Elephants’ 코트디부아르는 가장 약체로 평가된다. 지난 2010년 이후 첫 월드컵 진출로 2010년에는 2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현실적인 목표는 1승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에는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막상 중국이나 베네수엘라를 꺾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폴란드를 상대로는 얼마나 적은 점수 차로 패하느냐가 중요하다.

B_ 러시아,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나이지리아

B조는 상하 전력 차이가 뚜렷하다. 조 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관계자는 알게 모르게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1라운드 통과가 여느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용이한데다 2라운드에서 마주할 팀들도 A조에 속한 국가들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들이 전부다. 이만하면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는 2라운드 진출을 넘어 결선 진출까지 어렵지 않게 노릴 수 있는 길목을 선점한 셈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전력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The Argentine Soul’ 아르헨티나는 루이스 스콜라와 스페인에서 뛰는 빅리거들을 중심으로 팀을 잘 다졌다. 2016 올림픽, 2017 아메리컵에서 고스란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당연히 포함됐다. 스콜라 외에도 파쿤도 캄파소, 니콜라스 브루시노, 파트리시오 가리노까지 가세해 있다. 브루시노는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 스콜라와 마찬가지로 NBA에서 뛴 경험이 있다. 가리노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몸담은 바 있으며, 캄파소는 스페인 ACB리그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현재 UCAM 뮤히카로 임대). 이들 외에도 가브리엘 덱과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도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빅리거다. 이만하면 B조에서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러시아에는 부상선수들이 속출했다.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함해 여전히 수준급 전력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지만, 팀의 기둥이 모두 빠진 것은 아쉽다. 티모피 모즈고프가 나서지 않기로 확정된 가운데 러시아의 에이스인 알렉시 쉐베드의 불참도 확정됐다. 쉐베드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회복추이를 지켜본 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끝내 뛸 수 없게 되면서 러시아의 전력 약화가 뚜렷해졌다. 그러나 비탈리 프리존과 안드레이 보론체비치까지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이들이 건재하다. 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세르게이 카라세프도 있어 내외곽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D’Tigers’ 나이지리아는 조쉬 오코기(미네소타)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하면서 전력을 살찌웠다. 기존의 이케 디오구가 건재한 가운데 엑페 유도가 지키는 골밑 전력을 간과할 수 없다. 알-파룩 아미누(올랜도)가 안팎의 중심을 잡을 예정인 가운데 오코기까지 들어오면서 백코트 전력까지 든든하게 했다. 이미 국제대회는 물론 NBA에서도 뛴 바 있는 벤 우조까지 더해 전력을 알차게 다졌다. 비록 재정 및 지원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대회를 치르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가 이전에 비해 약해진 틈을 타 나이지리아가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B조는 물론 2라운드 지형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력상 나이지리아와 러시아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손꼽힌다.

대한민국은 최약체로 평가된다. 귀화선수인 라건아가 있어 골밑의 무게감은 지난 대회보다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오세근, 이종현의 부상 결장이 뼈아프다. 오세근과 이종현이 정상적으로 가세했다면, 높이에서 좀 더 경쟁력을 갖췄을 터. 하지만 이들이 전열에서 일찌감치 이탈한데 이어 최근 평가전에서 팀의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하는 최준용마저 다치면서 전력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팀들이 8월 초부터 평가전을 통해 손발을 맞춘 반면, 대한민국은 대회를 며칠 앞두고 첫 평가전에 나선 점도 많이 아쉽다. 현실적으로 공식전에서 첫 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며,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하다. 만약 중국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할 경우 중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떠나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경기력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C_ 스페인, 이란, 푸에르토리코, 튀니지

스페인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이란(아시아), 푸에르토리코(미주), 튀니지(아프리카)까지 순위를 두고 다투는 팀들 모두 각기 다른 대륙에서 나서는 팀들이다. 스페인이 얼마나 큰 점수 차로 이기면서 혹시 모를 득실까지 감안해 큰 점수차로 상대를 완파할 것으로 무난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2라운드로 향하는 나머지 한 팀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란도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만한 상황이다.

‘The Red’ 스페인은 파우 가솔이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권주자로 손색이 없다. 마크 가솔(토론토)과 리키 루비오(피닉스)가 기둥으로 건재한 가운데 후안초 에르난고메즈(덴버), 윌리 에르난고메즈(뉴욕)까지 도합 네 명의 NBA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BA 경험이 있는 빅토르 클라베르, 루디 페르난데스도 굳건하며, 세르이오 률까지 자리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NBA에서 뛸 수 있음에도 자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은 만큼, 스페인은 선수단 전원이 빅리그에서 뛰는 이들로 꾸려져 있다. 1라운드에서만 득실로 +90을 만들기 충분하다.

이란은 황금 세대의 마지막 대회라 할 수 있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하메드 하다디, 사마드 니카 바라미, 모하메드 잠시디가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아시아컵에 편입되기 전, 이들은 아시아 무대를 휘어잡았다. 비록 세계무대에서는 한계가 적지 않지만, 하다디와 바라미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푸에르토리코와 튀니지를 잡아낸다면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다. 다만 하다디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다른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위력을 뽐낼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바라미의 득점력과 잠시디의 경기운영이 푸에르토리코와 튀니지를 상대로도 힘을 낸다면 충분히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Los Gallos’ 푸에르토리코는 J.J. 바레아(댈러스)의 불참이 뼈아프다. 그러나 바레아의 나이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푸에르토리코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2000년대 카를로스 아로요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던 푸에르토리코는 이후 바레아와 레날도 벌크먼을 축으로 팀을 다졌다. 어느덧 이제는 다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앙헬 로드리게스와 지안 클라벨을 필두로 지난 2017 아메리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다. FIBA 랭킹에서 16위에 올라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The Eagles of Carthage’ 튀니지는 살라 메즈리가 포진해 있다. 다만 메즈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메즈리가 빠졌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채우는 것이 숙제다. 이탈리아리그에 몸담고 있는 마이클 롤과 메즈리가 상대 수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메즈리와 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서아시아와 자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상대를 위협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특히나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이 많은 만큼, 튀니지로서는 승리를 따내는 것이 우선이다.

D_ 앙골라, 필리핀, 이탈리아, 세르비아

D조는 상하 전력 차가 뚜렷하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가 무난하게 조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리핀과 앙골라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의 전력이 워낙에 막강한 만큼, 나머지 팀들이 이들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다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이탈리아도 결선 진출에 나설 만한 선수 구성이다.

우선 ‘The Eagles’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다음으로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가운데 최고 기량을 갖추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참전을 선언한 가운데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네마냐 벨리차(새크라멘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가 변함없이 가세했다. 뿐만 아니라 보반 마리야노비치(댈러스), 스테판 요비치, 니콜라 밀루티노프, 스테판 비르체비치, 마르코 시모니비치, 마르코 구드리치, 바실리에 미치치까지 월드컵, 유로바스켓, 올림픽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당연히 포함됐다. 다만 부상으로 낙마한 밀로스 테오도시치와 니콜라 칼리니치의 공백은 아쉽다. 이들이 빠졌음에도 NBA 선수들의 잇따른 참가로 인해 전력이 보다 더 탄탄해진 세르비아에게는 1라운드는 사실상 몸 풀기나 다름이 없다.

세르비아는 지난 2014 월드컵, 2016 올림픽, 유로바스켓 2017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뒀다. 잇따른 국제대회에서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만, 공교롭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16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요키치의 가세로 세르비아는 방점을 확실하게 찍었다. 유럽 최고 센터인 그의 가세로 인해 세르비아를 상대하는 팀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선수층이 워낙에 두터운 만큼, 1라운드에서는 12명을 최대한 안배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며, 1라운드에서는 굳이 요키치를 투입하지 않아도 될 만한 전력이다. 단, 이탈리아가 있어 스페인보다 1라운드 환경이 수월한 상황은 아니다.

‘Azzurri’ 이탈리아는 세르비아에 비해 뒤지지만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하다. 팀의 간판인 다닐로 갈리나리(오클라호마시티)가 다치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유로바스켓 2017을 앞두고도 아쉽게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이번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선다. 갈리나리 외에도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와 루이지 다토미가 건재하다. 현역 NBA 리거인 벨리넬리와 NBA 경력자인 다토미까지 더해 막강한 외곽 전력을 다졌다. 여기에 러시아리그 CSKA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대니얼 해켓과 귀화선수인 제프 브룩스까지 더해 탄탄한 주전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벤치에는 알레산드로 젠틸레, 아마데오 델라발레가 있어 스윙맨 라인업이 어느 팀보다 두텁다. 이탈리아는 2라운드에서 스페인을 꺾는다면 결선에 오를 것으로 짐작된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월드컵 개최가 무산됐다. 하지만 필리핀은 이미 지난해에 인도네시아, 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개최권을 따냈다. 이번에도 필리핀은 귀화선수인 안드레이 블래치와 함께 한다. NBA에서 뛴 경력도 상당한데다 중국리그에서 여전한 실력을 내뿜고 있다. 지난 2014 월드컵에서 블래치와 함께해 대회 첫 승을 거둔 경험도 있다. 다만 그 때 코트를 누비던 실력자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필리핀도 세대교체에 직면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진출을 넘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최대한 강호들과 맞부딪혀 본 후에 순위결정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만 16세 이후에 필리핀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그는 귀화선수로 분류됐다. FIBA 규정상 한 명의 귀화선수만 대표팀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 필리핀은 클락슨이 아닌 블래치를 택했다.

앙골라는 필리핀을 상대로 1승을 노려야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한 조에 속했던 앙골라는 대한민국을 격파하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뿐만 아니라 결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던 호주를 상대로도 이겼다. 호주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데다 대진을 만들기 위함이었다(결국 호주는 결선 첫 경기서 터키에 65-64로 패해 탈락). 이로 인해 지난 대회를 17위로 마쳤다. 앙골라는 2002년부터 꾸준히 본선무대에 올랐고, 2승 이상씩은 꾸준히 추가했다. 그러나 필리핀을 제외하면 이길 만한 팀이 없다. 이제는 1라운드 성적을 안은 채 2라운드를 치르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자칫 탈락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앙골라가 이기기는 더욱 더 어려워졌다. 참고로 앙골라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 편성의 호재에 힘입어 3승을 따내면서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9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본선에서 일본, 파나마, 뉴질랜드와 한 조).

사진_ Basketball World Cup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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