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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 강조한 현대모비스 박경상 "조금씩 착실하게"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다른 사람들은 목표를 높게 잡아야 그것과 비슷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나는 농구를 하면서 항상 목표를 조금씩 높여왔다. 조금이지만, 착실하게 높여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현대모비스에) 처음 왔을 때 평균 득점이 4.1점이다. 이전 시즌에는 5.5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6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114-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6개, 52%(16/31)의 성공률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경상(178cm,, G)이 있었다.

선발로 출격한 박경상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렸고, 3쿼터에 3점슛 2개를 추가했다. 이 경기에서는 15분 52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83%(5/6)에 달한다.

경기를 마친 박경상은 "최근에 농구가 잘 안 되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잠도 일찍 자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늘은 슛이 들어가서 그렇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농구를 100% 하지 못했다"는 경기 소감과 함께 "비시즌 시작 후에 매일 오전, 오후, 야간으로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경기 체력에는 문제없다. 몸을 계속 끌어올리려고 한다"라는 몸 상태를 전했다.

먼저 비시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소집 후에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통해) 몸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오전에 5대5 움직임을 훈련하고, 오후에는 패턴과 동선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연습 경기를 통해 테스트해보고, 감독님께서 피드백을 주신다"라고 소개했다.

개인적으로는 무빙슛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고. 박경상은 "예전에는 정적인 상황에서 슛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신장 제한이 폐지되면서) 키 큰 선수가 많으니 안쪽으로 들어가기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무빙슛을 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는 영리한 플레이를 좋아하신다. 특히 2대2 상황에서 나와 호흡을 맞추는 선수가 어떤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해서 그 선수와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는 것을 주문하신다. 그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짚었다.

이어 "(양)동근이 형이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신다. 신기하게 동근이 형 말한 대로 움직이면 잘 된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2018-2019시즌 박경상은 정규리그 44경기에 나서 평균 19분 동안 5.5점 2.0리바운드 1.4어시스트 0.8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1.3개 꽂았다.

그는 "초반에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컸지만, 자신감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가 출전할 시간이 많았다. 그 기간에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했다. (어깨) 부상으로 쉬어가기도 했는데,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라고 당시의 마음을 털어놨다.

친정팀 전주 KCC와 치른 4강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며 "챔프전에서는 내가 부족해서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아쉽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가 팀에 좀 더 보탬이 되어 반지를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팀이 통합 우승을 거뒀고, 나도 첫 우승이라 기뻤다"라고 돌아봤다.

직전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현대모비스의 차기 시즌 목표에 관해서도 물었다. 박경상은 "물론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다른 선수들도 말은 하지 않지만, 또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 우승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팀 분위기를 알렸다.

 한편, 개인 최고 연봉을 갱신한 박경상. 지난 시즌 대비 62.5% 오른 1억 3천만 원(연봉 1억 천만 원, 인센티브 2천만 원)으로 억대 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0시즌 후에는 첫 FA를 맞이한다.

박경상은 "(상무) 전역 후에 (KCC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는데, (유재학) 감독님과 (현대모비스) 구단 측에서 좋게 봐주셨다.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며 "올 시즌에는 외국 선수가 1명만 뛰지만, (전)준범이가 제대할 예정이고, (김)수찬이와 (서)명진이도 많이 좋아졌다. 내가 잘하는 것과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해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차기 시즌 개인 목표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들은 목표를 높게 잡아야 그것과 비슷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나는 농구를 하면서 항상 목표를 조금씩 높여왔다. 평균 3점이었으면 4점으로, 4점이었으면 5점으로 정하면서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높여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소신과 함께 "(현대모비스에) 처음 왔을 때 평균 득점이 4.1점이다. 이전 시즌에는 5.5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6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경상은 "수비가 늘 부족했다. 그래서 집중 훈련하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제는 수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솔직히 몸이 피곤하다 보니 야간 훈련이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야간에 부족한 부분을 더 연습하라'고 하셨다. 안 할 수가 없다(웃음). 지금은 내게 도움 되는 것들과 경기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장착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KBL 제공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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