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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MBC배] ‘유종의 미’ 바라보는 용인대 김수진 “의지가 뭔지 보여줄 것”

[바스켓코리아 = 상주/김준희 기자] “의지가 뭔지 보여주겠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용인대의 ‘맏언니’ 김수진(168cm, G/F, 4학년)이 마지막 MBC배 대회에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대학교는 19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자대학부 E조 예선 극동대학교와 경기에서 113-70으로 승리했다.

무려 7명의 선수(윤고은, 지혜진, 육난화, 최선화, 박은서, 이재은, 김해지)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양 팀의 전력 차이가 컸다. 용인대는 모든 선수들이 코트를 밟으며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다.

주전 가드 김수진은 이날 18분을 소화하며 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울어진 만큼 체력 소모를 할 필요가 없었다.

김수진은 전날 펼쳐진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용인대는 18일 열린 전주비전대와 경기에서 19점 차를 딛고 71-59로 승리를 거뒀다. 김수진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그녀는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는 등 3점슛 9개 포함 2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극동대전이 끝난 뒤 만난 김수진은 “애들이 너무 잘해줬다. 덕분에 나는 벤치에서 기분 좋게 애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웃었다.

용인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결선 진출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2연승의 원동력에 대해 그녀는 “수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게 수비다. 공격이 잘 안 풀리긴 했지만, 수비로 잘 해결해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에 했던 수비는 상대팀에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형태의 수비를 준비했다. 그리고 (김)해지한테 수비 몰릴 걸 예상해서 외곽 공격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남겼다.

전날 경기로 화제를 돌렸다. 김수진은 “사실 내가 한 달 전부터 슛이 계속 안 들어갔다. 근데 감독님께서 어제 오전에 부르시더니, 영상을 보여주시더라. ‘너 원래 슛 이렇게 던졌다. 감각을 떠올려봐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슛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비디오 미팅’을 전날 맹활약의 비결로 꼽았다.

한편, 올해 4학년인 김수진은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언니인 김희진(BNK 썸)이 이미 프로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정.

김수진은 “부모님은 물론, 언니와도 많이 상의했다. 언니도 그렇고, 나도 많이 다치니까 부모님께서 속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다. 언니도 ‘너가 농구에 끝까지 미련이 있는 게 아니라면 대학까지만 하고 다른 것에 도전해보라’고 하더라. 나도 대학에 온 이유가 운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서였다. 우선 대학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불참 결정 배경을 밝혔다.

대신 언니가 프로에서 자신의 몫까지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김수진은 “언니는 나 때문에 살았다(웃음). 사실 내 롤모델은 언니다.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제 우리 집안에 농구 선수는 한 명이니까, 언니가 프로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MBC배 대회로 시선을 돌렸다. 대학생, 그리고 선수로서 참여하는 마지막 대회. 김수진은 “의지가 뭔지 보여주겠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리그에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덧붙여 마지막을 함께할 동생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다른 팀은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하는데, 우리 팀 애들은 말을 너무 잘 듣는다. 힘든 훈련 따라오느라 고생이 많은데, 항상 언니들 믿고 따라줘서 너무 대견하다. 고맙게 생각한다.”

사진제공 = KUBF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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