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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MBC배] 드래프트 앞둔 이윤수의 청사진 “3점슛,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

[바스켓코리아 = 상주/김준희 기자] “안에서 하는 게 중점적이긴 하지만, 밖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다. 1, 2년이 아닌 10년을 보고 가고 있다.”

드래프트를 앞둔 이윤수(204cm, C, 4학년)의 시선은 생각보다 멀리 있었다. 선수로서 욕심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성균관대학교는 18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1부 A조 예선 조선대학교와 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성균관대는 예선 2승 1패를 기록, 3승을 거둔 경희대에 이어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윤수의 골밑 장악이 돋보였다. 이윤수는 이날 24점 23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했다. 1쿼터 2득점에 머물렀지만, 2쿼터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골밑을 파고들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어시스트도 4개를 올리는 등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경기 후 만난 이윤수는 “초반에 다소 말렸다. 외곽에 있는 선수들을 살려주기 위해 패스나 스크린 위주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내 플레이가 말리더라. 그래도 2쿼터부턴 내 공격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솔직히 잘한 것 같지 않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윤수는 4학년으로서 마지막 MBC배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에 의의를 두기보단,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았다.

“마지막이라고 다르게 준비하지 않았다. 내 플레이하면서, 3점슛과 패스 능력을 갖추기 위해 여름에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경희대전 때 3점슛 성공률 50%(2/4)로 나쁘지 않았다. 결선에서도 외곽 플레이를 좀 더 할 거다. 그러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희대와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 중인 이윤수

이윤수의 3점슛 장착이 의도된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이 경기에서 몇 번 던져보니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그러면서 외곽슛 장착을 시도하게 됐다고.

이윤수는 “처음부터 (외곽슛 장착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연습경기 때 몇 번 시도를 했었는데, 그게 한두 개 들어가니까 감독님께서 조금씩 던져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감이 괜찮더라.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씩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에게 외곽슛은 어디까지나 옵션일 뿐 주된 공격 루트는 아니다. 이윤수는 “나랑 비슷한 신장의 선수를 상대할 땐 안에서 적극적으로 하겠지만, 내가 외곽슛 능력을 갖추면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습을 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며 자기 발전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옵션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커진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그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이윤수도 그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안에서 하는 게 중점적이긴 하지만, 밖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예전에 비해 평이 떨어졌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굳이 드래프트가 아니더라도,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다. 1, 2년이 아닌 10년을 보고 가고 있다. 드래프트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길게 보고 갈 거기 때문에 다급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인생에 한 번뿐인 드래프트,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이윤수는 “욕심이 없지는 않다. 1라운드 1순위면 당연히 좋은 거 아닌가(웃음). 그래도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프로에 가서 꽃을 피우고 싶다. 은퇴할 때 나라는 선수에 대해 ‘괜찮은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순위보다는 프로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 오로지 팀의 성적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이윤수는 “들이박아야 한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우승만 보고 갈 거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 하나만 보고 가겠다”고 굳은 각오를 남겼다.

사진제공 = KUBF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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