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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잼] 그동안의 미안함 씻어낸 BNK 선수단의 뜨거웠던 응원전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그동안은 거리가 멀어서 (현장에 응원을) 오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힘을 줄 수 있어 좋네요.”

지난 4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 사우스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TRIPLE JAM 3차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연희, 한엄지, 이혜미 등 주축 선수들을 내세운 신한은행이 트리플잼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BNK는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신한은행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 3위는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우승을 거둔 신한은행도 대단했지만, 가장 눈길을 끈 팀은 BNK였다. 안혜지, 김선희, 김희진, 차지현으로 구성된 BNK는 낮은 높이를 한 발 더 뛰는 활동량과 외곽포로 메웠다. 특히 안혜지의 활약이 대단했다. 안혜지는 외곽슛과 드라이브인 등 내외곽을 오가며 코트를 지배했다. 164cm의 작은 선수의 움직임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더욱 눈길을 끈 건 장외에서 펼쳐진 응원전이었다. 이날 BNK는 유영주 감독과 양지희, 최윤아 코치를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트리플잼 현장을 찾았다. BNK는 이번 주부터 수도권 적응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마침 그 전날인 일요일에 트리플잼 일정이 잡히면서 미리 올라가 응원을 펼치기로 계획한 것.

그동안 다른 구단들은 트리플잼 대회가 있을 때마다 선수나 코치진이 응원차 현장을 찾았지만, BNK는 홈 구장과 거리가 있어 그러지 못했다.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이날 BNK 선수단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스타필드 1층이 떠나갈 정도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 또한 열정적인 플레이로 응원에 화답했다. 비록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결승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응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장을 찾은 유영주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이렇게 단체로 응원을 와서 부담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즐기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은 거리가 멀어서 (현장에 응원을) 오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힘을 줄 수 있어 좋다”며 뿌듯해했다.

직접 본 3x3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보니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이제는 선수들이 경험을 했다 보니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성적은 안 나와도 좋으니, 다치면 죽여버린다고 했다(웃음).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최근 U-19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돌아온 이소희도 현장에서 응원을 함께했다. 이소희는 지난 5월에 열렸던 1차 대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2차 대회부터는 이소희 대신 안혜지가 참여). 그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내가 없으니까 더 잘되는 것 같다(웃음). 확실히 연차 있는 선배는 다르다. (안)혜지 언니가 작년에 어시스트상도 받았다 보니 3x3에서도 잘하는 것 같다. 뛰지 못해 속상한 마음도 있지만, 박신자컵도 얼마 안 남았고 그동안 국가대표로 인해 언니들과 맞출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번 훈련 때 잘 맞춰서 시즌 때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이소희의 말이다.

팀원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뛴 안혜지는 “(와서 응원을 해주니까) 확실히 많이 다르다. 관중분들이 해주시는 응원과는 또 다른 것 같다. 특히 우리 팀 같은 경우는 다른 팀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팀원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니까 든든하다”며 웃었다.

시상이 끝난 뒤, BNK 선수단은 한 자리에 모여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훈훈한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수평적 리더십’을 중요시하는 유영주 감독의 지도 하에 BNK의 데뷔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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