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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뒤로한 SK 변기훈 "수비 먼저 빈틈없이, 공격 시엔 3점슛으로 힘 보탤 것"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수비가 강점인 (최)원혁이, (이)현석이가 군대에 갔다. 수비에서 그 선수들의 빈 자리를 채우려고 한다. 수비를 먼저 빈틈없이 해내고, 공격에서는 찬스 때 3점슛으로 힘을 보태겠다"

서울 SK는 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 SK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78-65로 승리했다. 

지난 6월 10일,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SK는 대학팀과 차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점검에 나섰다.

변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매 쿼터 꾸준하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에는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변기훈은 "(비시즌 초반 진행한 고관절 재활에 대해)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 없다. 더 이상의 부상이 없도록 따로 보강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는 몸 상태를 알리며 "연세대 선수들 실력이 좋더라. 피지컬과 힘도 좋고, 빨랐다. 팀 구색도 좋은 것 같다. (연세대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했고, 우리 팀은 좀 더 집중해서 프로의 저력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연습 경기는 4쿼터로 종료됐지만, SK 선수단의 훈련은 끝나지 않았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훈련을 이어갔다.

문 감독은 부임 이후, 비시즌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60점 이상 주지 않기로 선수단과 약속해왔다. 60점 이상 실점할 경우, 1점당 1바퀴씩 3라인 속공 연습을 더 하기로 했다. 이날은 65점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은 5바퀴씩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

변기훈은 "매년 대학팀과 경기할 때 실점을 60점 미만으로 하려고 한다. 오늘은 5점 초과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60점 미만으로 (점수를) 줄 것이다. 그래야 프로팀과 경기할 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오늘도 경기 후에 감독님께서 (수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문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변기훈을 "괜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슛이 들쭉날쭉하다. 본인이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 하는 상황이다 보니, 슛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 이제는 (변)기훈이가 준고참급이다. 대화도 많이 하고, 여유를 많이 주려고 한다.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고 슛 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그의 분발을 촉구했다.

변기훈 역시 "그동안 슛 폼을 많이 바꿔왔다. 슛 감이 들쭉날쭉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은 코치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신 덕분에 새로운 슛 폼에서 (슛 감이) 잡혀가고 있다. 좋아지고 있는 단계이다.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발전을 예고했다.

현재는 "늘 배운다는 자세로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또 많이 놓쳤다. 이제는 물러날 곳이 없다.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감독, 코치님들의 주문사항을 잘 수행하려고 한다"며, 차기 시즌 '비상'을 위한 마음가짐도 밝혔다.

직전 시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변기훈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나서 평균 10분 46초 동안 2.8점 1.2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변기훈은 "가슴 아픈 시즌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나라는 선수가 더는 안 되는 건가,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리막을 걷는 느낌을 받았던 시즌이었다. 위축도 많이 됐었다. 하지만 난 내 나이가 그리 많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많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절망적이었지만, 지금은 시즌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 희망이 생겼다"고 말하며 새로운 시즌을 밝게 내다봤다.

자신의 역할로는 "수비가 강점인 (최)원혁이, (이)현석이가 군대에 갔다. 수비에서 그 선수들의 빈 자리를 채우려고 한다"고 설명하며 "수비를 먼저 빈틈없이 해내고, 공격에서는 찬스 때 3점슛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변기훈은 "그동안 SK 팬분들, 팀, 나 자신까지 모두에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자책도 많이 했다.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만족스러운 시즌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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