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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종별] ‘우승+MVP’ 온양여고 강민지 “그동안 언니들한테 미안했다”

[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대회 나갈 때마다 항상 져서 졸업한 언니들(신이슬, 최지선, 노은서)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 대회로 언니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덜게 됐다.”

온양여자고등학교(이하 온양여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수원여자고등학교(수원여고)와 결승전에서 63-53으로 승리,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강민지(177cm, F/G, 3학년)였다. 강민지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초반 온양여고가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강민지의 3점슛 2방이 컸다. 대회가 끝난 뒤 시상하는 MVP 역시 강민지의 몫이었다.

경기 후 만난 강민지는 “작년에 이어 2연패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대회 나갈 때마다 항상 져서 졸업한 언니들(신이슬, 최지선, 노은서)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 대회로 언니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덜게 됐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로는 ‘혹독한 훈련’을 꼽았다. 강민지는 “우리가 주말리그 끝난 뒤에 휴가를 조금 받았다. 그 다음 주부터 50분 러닝 일주일, 40분 러닝 일주일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너무 힘들었다. 1대1이나 2대2 연습도 많이 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해줘서 연습했던 것들이 이번 대회에서 잘 나온 것 같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에는 경기 전 조현정 코치가 강조했던 ‘원 팀’ 정신이 크게 작용했다고. 강민지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 코치님께서 ‘우리는 각자가 아니라 팀’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사람의 공격을 더 봐주고, 컷인도 들어가는 등 팀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MVP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MVP를 할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한편, 온양여고는 이날 경기 중반 팀의 주축인 편선우(180cm, C/F, 2학년)가 강한 충돌로 인해 쓰러졌다. 팀 내 최장신인 그녀의 공백에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

강민지는 “솔직히 (편)선우가 우리 팀 주축 선수고, 키도 제일 크다 보니까 믿음이 크다. 그런 아이가 다치니까 살짝 흔들리긴 했다. 그래도 (편)선우 한 명이 다쳤다고 경기가 끝나는 게 아니고, 나머지 선수들도 많으니까 흔들리지 말고 하던 대로 이어가자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다행히 편선우의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강민지는 이번 대회동안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을 지원해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부모님들이 해주시는 서포터 역할이 컸던 것 같다. 항상 매 경기마다 와주시고, 경기 전에 삼계탕이나 추어탕 같은 몸 보신 음식들을 많이 준비해주셨다. (우승하는 데에) 그 부분이 제일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민지의 말이다.

“쉽진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돌아본 강민지는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 전국체전 때는 더 센 팀들이 많이 나오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우승에 MVP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맞이한 강민지의 행선지는 대학이 될 전망이다. 강민지는 “프로에 직행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대학으로 갔다가, 더 좋은 선수가 돼서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 “이번 대회 준비하느라 너무 수고 많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전국체전 때까지 열심히 하자고 말해주고 싶다. 다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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