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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업그레이드 중'인 오리온 추일승 감독 "국내 선수들의 준비 먼저 되어 있어야"

[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아람 기자]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오리온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지난 5일부터 대학팀들과의 경기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오리온은 이날로 연습 경기 7연승을 내달렸다.

박재현과 최승욱(이상 부상), 이승현(대표팀)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다른 선수들은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일영은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오리온에게 예열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한호빈이 3점슛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고, 장재석이 곧바로 7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은 팁오프 이후 3분여 만에 12-0으로 격차를 벌리며, 고려대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득점을 쌓았고, 수비 시엔 거센 기합과 함께 코트 곳곳에서 고려대를 압박했다. 한호빈과 성건주가 3점슛 4개를 합작했고, 장재석이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오리온의 타이트한 수비로 고려대는 저조한 야투율에 시달렸다.

경기를 마친 추일승 감독은 "상대가 대학이긴 하지만,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승패도 중요하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조절해주고 있다. 출전 시간이 너무 길면 부상의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점검 중인 공격과 수비에 대해 언급했다.

추 감독은 "패턴 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약속된 플레이를 하고, 가능한 빠른 공격 처리 능력과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수들이 공격할 때 좀 더 대담하고, 창의적으로 움직여주길 바란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지 못하는 것 같다.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나온 실수는 질책받지 않는다. 움츠러들고, 안전하게 하려는 모습을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올 시즌에 해야 할 수비를 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선수들의 발전을 촉구했다.

최근 오리온은 다른 팀보다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고 있다. 추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이 팀 전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지는 과정이다. 우리 팀은 (이)승현이와 (마커스) 랜드리가 있기 때문에 (최)진수가 밖으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선수 구성상 (최진수가) 인사이드에서 하고 있다. 비시즌에 (최진수가 밖으로) 나와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한편, 차기 시즌 외국 선수 출전 규정이 바뀌면서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늘어났다. 직전 시즌과 달리 매 쿼터 4명의 국내 선수가 꾸준히 투입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국내 선수가 쉬어가는 시간'은 이제 없다.

추 감독은 현재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에 대해 "40% 정도"라고 평가하며 "우리 팀은 그나마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라 조금 더 원활한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준비가 먼저 되어 있어야 한다. 외국 선수들이 오기 전까지 (국내 선수의 조직력을) 70%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외국 선수가 오면 시즌에 맞춰 (팀 조직력을) 100%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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