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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활짝 핀 오렌지빛 물결’ 전자랜드, 은광원 찾아 봉사활동 진행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전자랜드 선수단이 화답했다.

인천 전자랜드 선수단은 17일 인천 부개동에 위치한 지체장애인 거주시설 은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유도훈 감독과 김승환, 김태진 코치를 비롯해 정영삼, 이대헌, 임준수, 박봉진, 홍경기, 김낙현, 김정년, 권성진 등 선수 8명이 함께했다.

지체 및 뇌병변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인 은광원과 전자랜드의 인연은 지난 시즌 시작됐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때 농구를 좋아하는 은광원 이용인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방문했던 것.

당시 이용인들은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캐치프레이즈였던 ‘THE TIME IS NOW’가 새겨진 티셔츠까지 공동구매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자랜드 또한 응원에 힘입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전자랜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은광원을 찾았다. 이용인들은 플레이오프 때 입었던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평소 휠체어로 인해 자주 외출하지 못하는 이용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출발 전 간단한 기념사진 촬영 뒤, 이엄목 은광원 사무국장이 선수단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선수단과 이용인들은 버스에 탑승해 근처에 위치한 부천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은광원은 이날 행사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할 수 있는 특수차량을 대여했다.

선수들은 각자 한 명씩 휠체어를 밀면서 산책에 나섰다. 다소 습한 감은 있었지만, 중앙에 위치한 대형 호수 덕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큰 문제는 없었다. 오랜만의 바깥 나들이에 이용인들도 함박웃음을 지었고, 훈련에 지쳐있던 선수들 또한 이용인들의 즐거운 표정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주장인 정영삼은 “호수에 나오니까 내가 힐링하는 느낌이 든다. 이용인 분들도 만족해 하시니까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박봉진 또한 “비시즌에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말 뜻 깊은 것 같다. 날도 좋고, 다들 웃으시니까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7월 초, 시각장애인 거주시설인 광명원을 찾았을 당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꼽혔던 이대헌은 “사실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좋은 경험을 해서 좋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연고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니까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수 입장에선 뿌듯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책을 마친 뒤, 선수들은 이용인들과 함께 햄버거와 음료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념 촬영과 함께 사인볼을 전달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용인들은 뜻밖의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미소를 지었다.

유도훈 감독 또한 이용인 한 명, 한 명마다 인사를 건네며 작별을 고했다. 유 감독은 “시즌 때는 못하지만, 비시즌이라도 지역사회에 작은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농구뿐만 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광원의 이엄목 사무국장은 “이렇게 날씨도 좋고, 기분 좋은 날 전자랜드에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시설에 농구를 좋아하는 이용인들이 많다. 지난 시즌에 단체로 가서 응원도 했는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전자랜드를 응원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전자랜드가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자주 오셔서 뜻 깊은 시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사무국장의 바람대로 전자랜드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계속된다. 전자랜드 최정용 사무차장은 “훈련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많이는 못하지만, 틈날 때마다 지역사회 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연고지역 스킨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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