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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또 다른 ‘히든카드’ 성건주 “농구에 대한 간절함 커졌다”
현역 복무를 끝내고 올 시즌 복귀하는 성건주. 사진은 지난 2016-2017 KBL D-리그 상무와 경기에서 활약 중인 모습.

[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군 복무를 하면서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간절함을 갖고 한다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궂은 일 많이 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75-5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약속된 수비 움직임을 선보이며 연세대 선수들을 괴롭혔다. 빈 틈이 보이지 않는 그물망 수비로 아우들에게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반가우면서도 낯선 얼굴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이번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성건주였다. 성건주는 이날 4쿼터 초반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며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팀원들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성건주는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왔다. 아직은 수비도 그렇고,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입대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복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성건주는 “2016-2017시즌이 끝나고 6월에 입대해서 강원도 삼척에서 일반병으로 생활했다.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구단에서 도와주셔서 수슬을 했다. 이후 6개월 정도 재활 과정을 거친 뒤, 남은 1년 동안은 매일매일 운동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부대에 있을 땐 자유시간이 1~2시간 정도다. 정말 하루도 안 쉬고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을 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팀과 훈련하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휴가를 아꼈다. 미리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휴가를 아낀 덕분에 팀원들과 조금이라도 빨리 운동을 같이 할 수 있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말이 쉽지, 휴가를 쓰지 않고 모으는 것은 웬만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성건주는 “솔직히 (휴가를) 나오고 싶었다. 그래도 (미리 나와서) 팀에서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간절함이 있었다”고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성건주의 몸 상태는 상당히 좋아 보였다. 입대 전 다소 호리호리했던 체형은 탄탄한 체격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몸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웨이트를 열심히 했더니 체중이 많이 불었다. 원래는 187에 69kg 정도였는데, 지금은 84kg까지 나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말했듯 성건주는 4쿼터에 3점슛 연속 2방을 꽂으며 나쁘지 않은 슛 감각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매일 야간에 김도수 코치님과 함께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조금을 뛰더라도 슛 하나라도 성공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오늘 초반에는 별로였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지막에 잘 풀린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현재 2번(슈팅 가드)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공격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해도 된다. 공백기가 있으니까 적응을 해야겠지만, 욕심을 더 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건주는 “간절함을 갖고 한다면 꼭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속공이나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옛날엔 자신 있던 부분이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궂은 일 많이 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그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나왔던 단어가 ‘간절함’이었다. 말뿐만 아니라 표정에서도 그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성건주는 “군대에서 단 하루도 농구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군 복무를 하면서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열심히 하다 보면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거라 믿는다. 형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있고, (조)한진이와 내가 제일 막내이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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