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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준비 마친 차바위 “더 공격적으로”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제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만 뛰기 때문에 2, 3번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고, 공격 횟수 많이 가져가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 욕심이 있다. 조금 무리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공격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싶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리그 최상급의 코트 밸런스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결과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는 4번의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현대모비스의 노련함에 밀렸다.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이라는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8일 방문한 인천삼산체육관 보조경기장. 두 달 간의 휴가를 끝낸 뒤 코트로 복귀한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볼 운동을 시작하며 차기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국가대표로 소집된 강상재와 재활 중인 정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 2천만원, 인센티브 8천만원, 5년)이라는 금액에 재계약에 성공한 차바위도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첫 FA에서 5년 장기 계약을 따내면서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차바위는 “구단 행사에도 참여하고, 여행이나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휴가를) 보냈다. 한 달 정도 남았을 때부터 (김)지완이, (김)낙현이와 함께 스킬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체육관에서 웨이트도 하고, 동호회에서 경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훈련 전 근황에 대해 전했다.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차바위는 조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꼭 잡았어야 했는데, 못 잡은 만큼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경험을 해본 것이지 않나. 그런 분위기를 못 느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을 텐데, 그걸 경험해봤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경험’이라는 키워드에 의의를 뒀다.

다소 늦긴 했지만, FA 재계약 소감에 대해서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바위는 “일단 구단이나 팬분들께 지지난 시즌(2017-2018시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플레이도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자신 있던 수비마저 잘 안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나를 좋게 봐주셨고, 기록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공헌도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 개인적으로도 인천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구단과 잘 이야기가 돼서 일사천리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계약 과정에 대해 밝혔다.

특히 ‘은사’ 유도훈 감독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차바위는 “내가 S급, A급 선수는 아니지만, 유도훈 감독님을 만났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 갔다면 일찌감치 은퇴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났던 게 잘 된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덧붙여 “(정)영삼이 형이나 (박)찬희 형을 비롯해서 (정)병국이 형, (박)성진이 형, 은퇴하신 (이)현호 형 등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농구를 많이 배웠다. 특히 (이)현호 형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 나는 본적도 인천이다(웃음). 어렸을 때부터 (인천에) 사연이 많았다. 그래서 전자랜드에 더욱 애착이 가고, 계속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차바위는 2017-2018시즌 3점슛 성공률 44.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평균 득점 9.0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런 만큼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대가 컸지만, 부상 등 여파로 인해 부침을 겪어야 했다. 3점슛 성공률은 31.1%로, 평균 득점은 6.6점으로 감소했다.

차바위 또한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2017-2018시즌에) 3점슛 성공률 1위를 하면서 이제는 성공 개수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부상이 왔다. 그러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초반 3~4경기는 괜찮았는데 역시 준비가 제대로 안됐다. 슛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 있던 수비도 주눅이 들어 못하게 됐다. 감독님도 내 플레이가 기대에 못 미치니까 실망하시고, 나도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속상하고…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 어떤 시즌보다 (감독님, 코치님과) 미팅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제일 싫었다. 내 능력치에 비해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게 너무 짜증나고 답답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로 많이 꼬였던 시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준비의 중요성을 실감한 만큼 이번 비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계획적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차바위는 “햄스트링이 되게 예민한 부위더라.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쉽지가 않다. 근력 운동, 재활 운동하면서 몸부터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정)효근이가 빠지긴 했지만, 우리는 원래 팀 플레이로 뭉쳐서 개인 시너지가 나오는 팀이다. 그동안 (정)효근이가 득점에서 해줬던 역할을 누군가 그 자리에 들어가서 메울 수 있다. 그게 내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격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차바위는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제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만 뛰기 때문에 2, 3번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내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사실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한다는 게 많이 힘들다(웃음). 몸을 잘 만들고, 공격 횟수 많이 가져가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 욕심이 있다. 조금 무리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공격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시즌에 승을 쌓다 보니까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그게 느껴졌다. 한 번 맛을 봤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잘 준비해야 팀이 잘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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