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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발전된 모습 보이는 게 목표”… 박찬희의 욕심은 끝이 없다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더 농구를 잘하고 싶다. 그래서 코트에서 정말 없으면 안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해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내 목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다시 마음 다잡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리그 최상급의 코트 밸런스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결과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는 4번의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현대모비스의 노련함에 밀렸다.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이라는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8일 방문한 인천삼산체육관 보조경기장. 두 달 간의 휴가를 끝낸 뒤 코트로 복귀한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볼 운동을 시작하며 차기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국가대표로 소집된 강상재와 재활 중인 정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서 팀을 이끈 박찬희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찬희는 “시즌 끝나고 휴가를 두 달 받았는데, 한 달은 정말 철저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웃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시즌 중에 못 가봤던 곳들도 가보고, 아들, 와이프와 좋은 추억 만드려고 노력했다. 한 달 정도 남았을 땐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웨이트나 러닝하기 전에 몸에 힘을 잡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고, 좋은 운동인 것 같다”며 비시즌 필라테스를 통해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필라테스의 효과에 대해서는 “강사님이 운동을 강하게 시키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힘들다(웃음). 무릎이나 고관절에 도움이 돼서 농구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한테도 효율적으로 좋은 운동인 것 같다. 해보니까 도움이 많이 됐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게 부상 방지를 위해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희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시즌”이라고 표현하며 “특히 (챔피언결정) 4차전이 굉장히 아쉽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몰랐을 거다.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이라며 뒷말을 흐렸다.

덧붙여 “그래서 끝나고 나서는 한 번에 털어지지가 않더라. 아쉬운 감정을 털어내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는데, (챔프전에) 워낙 집중을 하다 보니 결과는 나왔는데 아쉬운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끝나고 2~3주 정도까지는 계속 당시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하며 당시 느꼈던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개인의 활약에 대한 평가로 화제를 돌렸다. 박찬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수비상, 수비 5걸, 베스트5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그만큼 포인트 가드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시즌이었다. 팀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는 등 개인과 팀 모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정)영삼이 형이 주장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 중 내가 최고참일 때가 많았다. 사실 내가 좀 예민한 편이다. 더 예민해지는 시기에도 선수단 분위기를 봐야 하고, (고참으로서) 끌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에 목표했던 챔프전 진출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내 공로를 인정해주셨기 때문에 개인 상도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 질문과 동시에 박찬희는 “많죠. 왜 없겠어요”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좀 더 많이 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많이 뛰고 싶다’는 말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했다. 그는 “더 농구를 잘하고 싶다. 그래서 코트에서 정말 없으면 안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 시즌 끝날 때마다 느끼는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다. 끝나고 나서 만족했던 시즌이 없다. 해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내 목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다시 마음 다잡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팀의 코어였던 정효근이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났다. 정효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찬희는 곧바로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정)효근이와 정말 엄청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제 좀 맞아가는 중이었다. 3년 동안 노력해서 이제 좀 맞을 만하니까 군대를 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아쉽지만, 이제 (이)대헌이가 왔기 때문에 비시즌에 계속 같이 붙어 있으려고 한다. 원래 내 스타일이 ‘이 선수와 호흡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하면 사사건건 다 얘기하고, 의견을 묻고 따지면서 조율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해야 시합 때 한두 개가 나온다. 서로 간에 신뢰가 쌓여야 큰 호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대헌과) 정말 이제 막 알아가는,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처럼 옆에 붙어서 괴롭혀야 할 것 같다(웃음). (이)대헌이가 귀찮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대헌과 호흡을 맞추는 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시즌, 한 시즌을 치를수록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득점력을 좀 더 높여볼 생각이다.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나.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막 득점에만 욕심내는 선수는 아니다. 다만 이제는 공격에도 비중을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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