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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대명사' BNK 노현지 "꼭 플레이오프 경험하고 싶다"
아이신과 가진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친 노현지.

[바스켓코리아 = 일본, 안조/김우석 기자] 어느덧 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노현지(177cm, 포워드, 27)가 10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노현지는 2011년 W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6시즌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버텨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묵묵히 참으며 개인 기술 업그레이드에 주력했다.

7번째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주전들 노쇠화로 인해 세대 교체가 필요했던 팀은 성실함의 대명사였던 노현지를 중용하기 시작했고, 노현지는 25분 24초를 소화하며 5점 3.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노현지는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지만 평균 20분을 상회하는 출전 시간에 6.5점에 가까운 평균 득점 그리고 2.5개를 상회하는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10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BNK와 노현지는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를 방문, 미쓰비시 코알라스와 아이신 윙스와 연습 경기를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훈련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어제(6일) BNK는 전지훈련 4번째이자 마지막 연습 경기를 가졌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노현지는 3점슛 4방(8개 시도) 포함 20점 6리바운드로 폭발하며 유영주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게임 후 만난 노현지는 “BNK 이름으로 처음 온 전지훈련이다. 느낌이 새롭다. 감독님과 맞춰보는 기간이기도 하다. 수비 조직력을 첫 번째 목적으로 삼았다. 조금이나마 이행된 것 같다. 재활 멤버(정선화, 구슬, 정유진)이 빠졌다. 후배들이 주로 뛰었다. 그 선수들도 적응 기간을 지나치고 있고, 감독님 농구 색깔을 경험하는 중이다. 시행착오 과정이다. 나도 그렇고, 후배들도 그렇고 전지훈련을 오니까 농구가 늘었다. 4경기 동안 적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힘들긴 했다. 게임을 뛰면서 책임감도 늘었고, 적극적인 모습도 생겼다고 본다.”고 만족스런 일주일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연이어 노현지는 “이전 세 경기에서 슛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나는 자신 있는 게 슈팅이다. 미쓰비시 때는 외곽슛이 좋지 못했다. 공격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나마 오늘은 좀 좋아진 것 같다.” 아이신에 와서 밸런스가 잡혀가는 듯 같다.”고 말한 후 패스를 자주 미스한 부분에 대해서는 “힘들면 집중력이 좀 떨어진다. 체력 훈련 들어가면 좋아질 것이다. 판단미스와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고 게임을 리뷰했다.

노현지는 경기 운영 등 세기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동력이나 슈팅력 그리고 성실함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다. 본인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듯 했다.

노현지는 “잘 알고 있다. 세밀한 부분을 끌어 올려야 한다. 아직 공격에서 픽 게임이나 오프 더 볼 무브가 부족하다. 또, 상대 압박 수비에 대한 순발력도 좋지 못하다. 이번 전훈에서 많이 신경을 쓰면서 임했다. 코트 밸런스도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선해야 한다. (상대가)슛 쏘는 건 다 안다. 점퍼를 장착하려고 한다. 감독님 포워드 출신이라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 나는 2번 수비를 하기에 느리고, 3번 수비를 하기에 작다. 3번은 나와 매치가 되면 포스트 업을 한다. 버티는 힘을 기르려고 한다. 스피드도 늘려야 한다. 이제 9년차다. 잘할 때가 되었다.”며 활짝 웃으며 10년 차에 접어드는 선수로서 자신의 개선점에 대해 털어 놓았다.

노현지는 이전에도 유영주 감독을 경험한 적이 있다. 유 감독은 KDB생명에서 코치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 감독은 "(노)현지가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한다. 성실함 하나 만큼은 최고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노현지는 그 성실함을 바탕으로 데뷔 이후 6년이라는 짧지 않았던 무명 시절을 묵묵히 버텨냈다.  

노현지는 “코치 시절 경험으로 어떤 분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우리를 많이 생각해 주신다. 운동할 때는 엄청 엄하지만, 나와서는 엄마같이 챙겨 주셨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운동 때는 엄하게 하고, 파이팅 있게, 화끈하게, 질질 끌지 말고 하자고 하신다. 끝나면 천상 엄마다. 조화가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쌍둥이 아들을 가진 ‘엄마’다.

연이어 노현지는 “감독님 생각하는 거 해야 한다. 몸에 배지 않은 부분이 있다. 맞춰가고 있다.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소통이 잘되고 있다. 훈련 강도가 강하지만 분위기도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현지는 “진부하지만 플레이오프를 꼭 해보고 싶다. 내가 주축이 되서 봄 농구 해본 적이 없다. 남이 하는 것만 봤다. 이제는 내가 직접하고 싶다.”고 이번 시즌 목표를 전한 후 개선점에 대해 “궂은 일, 수비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작년에 별로 좋지 않았다. 공격적인 수비였다. 지금 멤버로 4~5년 정도 같이 했다. 호흡은 좋다. 나이도 먹어가고, 디테일한 부분을 메꿔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해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 에이스 역할은 구슬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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