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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팀’ 강조한 DB 허웅 “경쟁 아닌 시너지 효과 발휘해야”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주전 자리에 대해)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하나가 돼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배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24승 30패로 정규리그 8위를 기록했다. 마커스 포스터라는 수준급 외인을 발굴했지만 두경민-서민수의 군 입대, 김주성의 은퇴 등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7-2018시즌에 비해 팀 뎁스가 얕아지면서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다가오는 2019-2020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이는 실천으로 이어졌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최대어’ 김종규를 영입하며 단숨에 골밑을 보강했다. 또한 김태술, 김민구 등의 선수를 데려오며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로스터를 구성했다.

지난 5일 방문한 원주종합체육관 연습경기장. 코트 위는 생각보다 허전했다. 허웅, 윤호영, 김민구, 김현호, 김창모, 윤성원, 원종훈 등 7명의 선수만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김태홍과 유성호는 무릎, 김태술과 서현석은 허리 쪽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개인 운동을 진행했다.

김성철 코치와 김주성 코치가 적극적으로 훈련에 개입했다. 두 코치는 선수들이 처지지 않도록 격려의 박수와 함성으로 운동 분위기를 북돋아줬다. 때론 장난을 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악을 지르며 유니폼을 땀으로 흠뻑 적셨다.

지난 시즌 후반 돌아온 허웅도 복귀 후 첫 비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허웅은 특유의 승부욕을 내비치며 진중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허웅은 “코치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인원이 많이 없기 때문에 운동 시간이 짧아도 힘들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분적으로 나눠서 훈련 방법을 설명해주신다. 배려해주시는 만큼 잘 따르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훈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들어올 때 몸을 만들어서 왔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운동량이 많다 보니까 근육과 살이 빠지고 있다. 지금은 그래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다치지 않게끔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허웅은 지난 시즌에 대한 기억은 이미 잊었다는 듯 “6강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6강보다 더 큰 목표를 잡고 운동하고 있다”며 뒤를 돌아보기 보단 앞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DB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김종규라는 국내 최고 빅맨을 데려왔고, 김태술, 김민구 등 우승을 위한 퍼즐 조각도 맞췄다.

허웅은 “우승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 (김)종규형이 중심을 잡아줄 거라 생각한다. 현재 대표팀으로 빠져 있어서 팀 훈련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각자 개인 운동 열심히 하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결실을 맺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권 도전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팀 로스터 구성상 가드들이 많다. 허웅을 비롯한 기존 자원에 김태술과 김민구, 시즌 후반에는 두경민도 상무에서 복귀한다.

‘주전 가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말에 허웅은 단호하게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선수가 54경기 40분 풀타임을 다 뛸 수 없다. (김)태술이 형도 나이가 있고, (김)민구 형도 몸이 100%가 아니다. 같이 하나가 돼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배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원 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야간 훈련이라고. 허웅은 “(김)창모 형, (김)민구 형과 함께 야간 운동을 하고 있다. 서로 기술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김)민구 형도 대학 때 재능 있던 선수 아닌가. 나도 (김)민구 형과 같이 농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김)민구 형한테 배울 점이 있고, (김)민구 형도 나한테 배울 점이 있다. 서로 소통하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때부터 상무에 가기 전까지 김주성이라는 ‘레전드’ 빅맨과 함께했던 허웅은 이제 김종규와 호흡을 맞춘다. 허웅은 “(김)종규 형이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대표팀에서도 (김)종규 형이 패스를 잘 빼줘서 득점한 경우가 많았다. (김)종규 형과 뛸 땐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패스적인 부분은 (김)태술이 형과 (김)민구 형이 메워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워낙 친한 형이고, 후배들 잘 챙겨주는 사교성 좋은 선배다. (김)종규 형이 현재 우리 팀의 주력 자원인데 안 와서 허전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거둬서 왔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수비나 패스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신 슈팅이나 돌파가 강점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도록 노력하겠지만, 강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올 시즌에는 패스 잘하는 선수들도 많고, 팀이 탄탄해졌기 때문에 내 강점을 살려서 농구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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