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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O 3X3] “이재협과 홍기성 덕분” 한울건설&쿠앤HOOPS 김상훈-방성윤이 꼽은 우승 요인
슛을 시도하고 있는 방성윤(왼쪽), 김상훈(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홍천/김영훈 기자] 한울건설&쿠앤HOOPS가 KXO 3라운드를 제패했다. 

한울건설&쿠앤HOOPS가 30일 홍천 비발디파크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3라운드 겸 KXO 3x3 홍천투어’ 리그부에서 하늘내린인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울건설&쿠앤HOOPS는 경기 초반 하늘내린인제에 끌려다녔다. 김민섭을 막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그러나 방성윤과 김상훈이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금세 따라붙었다. 

15-15 동점에서 한울건설&쿠앤HOOPS는 김민섭과 박민수에게 연속 4점을 헌납했다. 사실상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순간. 하지만 방성윤이 경기 막판 자유투 2개와 2점포 2개로 6점을 쏟아부으며 21점에 먼저 도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울건설&쿠앤HOOPS는 3라운드 정상에 오른 채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방성윤은 “뜻하지 않게 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이긴 것보다 부상 없이 해서 더 기분 좋다. 젊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뛰어줘서 승리한 거 같다”며 공을 홍기성과 이재협에게 돌렸다. 

김상훈도 “이재협과 홍기성이 급하게 팀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시너지가 잘 나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멀리 강원도까지 와서 즐겁게 하자고 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성윤은 잠시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위기의 순간을 떠올리며 “초반부터 김민섭 선수가 슛이 너무 잘 들어가더라.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김상훈 선수의 슛이 터지더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상훈은 되려 방성윤을 칭찬했다. 그가 방성윤의 가르침을 받고 있기 때문. 김상훈은 “슛이라면 한국 최고로 꼽히는 방성윤 선수의 슈팅 레슨을 받고 있다. 연습한 것이 경기에 잘 나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슛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방성윤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경기 막판 20-20 상황, 방성윤이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실패했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다. 자유투 2개를 얻은 것. 거짓말 같이 1구를 또 넣지 못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다행히 금방 평정심을 찾은 방성윤은 2구를 넣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방성윤은 “다리가 떨리더라. 항상 쏘던 것이어서 그냥 던졌는데, 짧은 것을 쏠 때부터 알았다. 두 번째 던진 것은 맞고 나오더라. 마지막에는 마음을 비우고 던졌더니 들어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방성윤이 한울건설&쿠앤HOOPS에 합류한다고 밝혔을 때 모두의 궁금증은 하나였다. 한국 3X3의 독보적인 팀 ‘하늘내린인제’를 꺾을 수 있는가에 집중도가 쏠렸다. 어렵다는 시선도 많았지만 한울건설&쿠앤HOOPS는 기어이 하늘내린인제를 꺾었다.  

방성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전혀 우승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3X3를 나간다고 했을 때 이정도의 그림을 상상하지도 않았다. 승리를 떠나서 즐겁게 하자고만 생각했다”는 방성윤의 말이다. 

하지만 김상훈은 달랐다. 그는 “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아직 준비하는 단계이다”며 방성윤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놨다. 

둘이 3X3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답변은 같았다. 농구 인기의 부활. 방성윤은 “농구가 화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다”고 말했고, 김상훈도 “농구가 다시 부흥할 때까지 더 뛰어보겠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친 방성윤은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은 털어버린 듯했다. 방성윤이 농구 코트에서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림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팬들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길거리 코트로 장소는 많이 변했지만 그의 미소 한 가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천재가 돌아왔다는 것을 말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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