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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 더하고 있는’ 오리온맨 최승욱, “자리 잡는 게 목표, 팀이 이기면 그만이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오리온 포워드 최승욱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자리 잡는 게 목표다. 팀이 이기면 그만이다.”

지난 시즌 FA를 통해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한 최승욱(193cm, 포워드, 26)이 남긴 말이다. 데뷔 후 4년간(신인 시절 포함) 창원 LG에 몸담고 있던 최승욱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 합류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5년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은 19분 29초를 소화한 최승욱은 5.3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초반부터 추일승 감독 믿음에 보답한 최승욱은 LG 시절에 비해 인상적인 몸놀림과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10월 27일 친정 팀인 LG 전에는 15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렇게 최승욱은 3번 포지션과 관련해 뎁스가 깊은 오리온에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위기가 찾아왔다.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최승욱은 정확히 한 차례 10점+를 기록했을 뿐, 좋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시즌이 끝나고 짧지 않았던 휴가를 뒤로 한 최승욱은 차기 시즌을 위한 훈련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지난 화요일 찾은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최승욱은 강도높은 슈팅 드릴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훈련 후 만난 최승욱은 “운동한 지 한 달 되었다. 처음에는 몸 만들기 위주로 했다. 런닝, 아쿠아로빅 등으로 했다. 계속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웃음) 몸 상태는 50~60% 정도다. 훈련할 때와 경기할 때 다르기는 한데, 지금은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해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최승욱은 “출전 시간이 분명히 늘었다. 감독님이 믿음을 많이 주셨다. 사실 처음에 팀에 합류해서 많이 놀랐다. 많이 쉬고 와서 처음에는 ‘내가 운동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못 뛰어다녔다. 연습경기에서 기량을 조금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전혀 질책하지 않더라.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을 찾았다. 플레잉 타임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고, 내 리듬을 찾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며 지난 비 시즌을 회상했다.

추일승 감독 믿음이 통한걸까? 최승욱은 위에 언급한 대로 LG 시절에 비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거듭했다. 성공적인 FA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부상이 찾아왔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었다.

최승욱은 “2라운드를 지나면서 발목을 다쳤던 것 같다. 당시 워낙 부상자가 많았다. 참고 뛰니까 뛸 만 하더라(웃음) 시즌 후반부에 가서 허벅지가 파열되었다. 타박상인 줄 알았다. 병원에 갔더니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결장하게 되었다.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LG에서 존재감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최승욱은 “핵심 선수가 많았다. (김)영환이형, (김)종규, (김)시래 등이 있었다. 나는 다른 역할을 맡았다. 농구는 공격이 유리한 스포츠다. 수비에서 한 두 번 실수를 하면 다른 선수를 사용해야 하는 존재였다. 게다가 대체 자원이 많았다. 날에 따라 컨디션 차이에 따라 기용할 수 있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전을 뛸 정도로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LG 시절을 평가했다.

오리온으로 이적한 후에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색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최승욱은 “많은 코칭 스텝에게 지도를 받은 것을 조합했다. LG 시절에 김진, 강양택, 강혁 감독, 코치님께 다양한 형태의 농구를 지도받았다. 오리온에 와서도 또 다른 기술에 대해 배웠다. 특징이 있더라. 조금씩 조금씩 흡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최승욱은 “이전에는 속공 상황이나 핸들링에 대한 자신감 있었다. 고교 때도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오리온 오면서 속공 상황에서 흘리는 경우가 많다. 이상하게 속공 처리를 잘 못한다. 그래서 스스로 압박감이 생긴다. 부담이 생기는 때도 있었다. 과감함 기억해 내야 한다. 장점이 단점이 되었다.”며 개선점에 대해 언급했다

연이어 최승욱은 “3번 역할을 주로 주문 받는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다. 2.5번인 것 같다.”는 필자에 질문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최승욱은 “어떤 상을 받겠다는 것보다 일단 자리를 잡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내 역할과 자리를 잡는 게 먼저다. 욕심도 없다. 팀이 이기면 그만이다. 이번 시즌은 선수 구성이 좋다. 우승 반지 하나 껴보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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