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KBL
'존재감 확인' 삼성 이관희,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언급하다
근육 강화 프로그램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는 이관희.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이번 시즌 미션이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지난 시즌을 지나치며 삼성의 확실한 에이스로 발돋움한 슈팅 가드 이관희가 ‘자존심’과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서울 삼성은 5월 마지막 주부터 차기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순위표 하단에 위치한 탓에 KBL 소속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정식 훈련에 돌입하게 되었다.

훈련 3주차를 지나던 지난 화요일 오후, 삼성의 훈련장인 용인 STC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는 이관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중반을 지나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후 한 차례 경기에 나서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현재 지난 시즌 후반 악화된 피로골절로 인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자는 질문에 “악몽 같았다. 11승에 그쳤다. 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는 의미가 없다. 사실 ‘발버둥’에 가까운 느낌으로 시즌 중후반을 보냈다. 그래도 바뀌지 않았다. 뭉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내가 있어서 이기고 지는 거 아닌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한참 어려울 때 이탈했다. 내가 잘한 것보다 11승을 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 꾸준함 찾은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이 가득했던 시즌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태가 궁금했다. 이관희는 “뛰는 거 빼고는 다 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에 완전히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점프 운동 빼고는 다 가능하다. 하지만 조심하고 있다. 그 경기를 뛰지 말았어야 했다. 악화되었다. 그 때 지면 5라운드 전패였다. 전패는 막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관희는 “사실 9월부터 전조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아픈 것은 11월이었다. 터리픽12(9월 초 마카오에서 벌어진 아시아 클럽 대항전) 이후에 야간 운동을 많이 했다. 악화가 되었다. 좀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신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험도 생겼다.”고 했다.  

어쨌든 이관희 개인적으로 2018-19시즌은 꽤나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슈퍼8(7월 말 마카오에서 벌어진 아시아 클럽 대항전) 때부터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 이관희는 활약을 시즌 중반까지 이어갔기 때문.

이관희는 지난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을 돌파했고,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 그리고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평균 29분 49초를 뛰면서 13.5점(3점슛 1.7개) 3.8리바운드 1.7어시스트 1.4스틸을 남겼다. 인상적인 숫자들이었다

이관희는 “항상 준비는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이관희가 ‘기량이 올라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보여주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터닝 포인트는 출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식스맨과 주전은 확실히 다르다. 식스맨과 주전은 확실히 다르다. 주전으로 뛰게 되면서 비 시즌때부터 모든 걸 책임지고 ‘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이관희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이어 이관희는 이전 시즌까지 자신을 둘러싼 의식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관희는 “이전까지는 내가 먼저였다. 투덜대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좀 달라져야 했다. 선수단을 챙겨야 했다.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겼다.”고 말한 후 “만약 이번 시즌에 성적이 더 좋지 못하다고 하면 누군가 또 떠나야 한다. 저는 남아 있다. 좋아하는 (김)태술이 형이 떠났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졌다고 생각한다. 쉽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자신의 성격다운 비장한 워딩도 남겼다.

김태술과 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이관희는 “태술이 형이 옮겨오면서 친해졌다. 1년 정도 걸렸다. 학교 때(둘은 연세대 선후배 사이다)는 알지도 못했고, 사실 상무에 있을 때 대표팀과 경기를 할 때 싸우기도 했다(웃음) 지금은 정말 친한 사이다. 사실 지난 후반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사진도 찍어 두었다. 주말마도 보고 있기는 한다. 너무 좋아하지 말라는 농담도 한다. 지금은 작년 시즌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웃고 있다.”고 말하며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8년생인 이관희는 어느새 32살이 되었다. 팀내 두 번째 고참이 되었다. 문태영이 있긴 하지만, 김동욱 정도가 최고참이라 할 수 있다.

이관희는 “이제 선배가 동욱이형, 태형이형 정도가 존재한다.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한 후 “친구들을 보면 30살 정도가 되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아직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무릎도 아프고, 체력적인 아쉬움을 느낀다고 한다. 아직 그런 게 없다. 30살이 넘어가면 배움의 정체기가 온다고 들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야간마다 기술 훈련을 한다. 인간은 훈련을 하면 기술이 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트슛과 투맨 게임에서 슈팅을 던질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호흡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관희는 이제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이)관희가 정말 많이 올라섰다. 하지만 경기 운영과 관련해서는 아직 발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관희는 “포인트 가드가 (천)기범과 (김)광철이다. 그쪽에 도움이 되야 할 것 같다. 내가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은 떨어질 지 모른다. 하지만 프론트 코트로 치고 넘어가는 것과 드리블은 자신 있다. 또, 볼을 관리하는 부분과 속공 상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관희는 “침착함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신체적으로 들이받는 농구가 안될 때까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단, 강약조절은 필요하다. 돌아오는 시즌은 작년보다 확실히 올라설 것이다. 더 알아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완성도를 높이겠다.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 그렇게 되면 확실히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명확한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관희는 목표에 대해 “팀을 6강으로 이끌고 싶다. 팀보다 각자 개인이 발전을 하면 팀도 발전을 할 것 같다. 외인 위주로 맞춰가다 보면 시즌이 끝나고 남는 게 없다. 떠나면 그만이다. 선수들이 자기 발전을 깨우칠 수 있는, 왜 해야 하는 지를 알게 되는 비 시즌을 만들고 싶다. 발이 좋아지면 같이 하겠다. 고참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누군가 떠나야 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다 좋은 선수들도 있다. 다른 팀은 우승을 즐기는데, 우리는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마음이 아팠다.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겠다. 전투적으로 임하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KBL 제공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석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예선 현장화보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PO 경기화보
[BK 화보] 일본 안조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 화보(3)
[BK 화보] 일본 안조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 화보(2)
[BK 화보] 일본 안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 화보(1)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