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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과 레이커스, 뉴올리언스와 협상 중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4.8kg) 트레이드 문의를 받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두고 뉴올리언스와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와 구체적인 골자에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의 대가로 올스타, 유망주, 지명권을 바라고 있다. 이 가운데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2019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순위 지명권을 두고 양 측이 의견 조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스의 경우 4순위 지명권을 통해 좀 더 나은 전력감 확보를 바라고 있어, 협상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레이커스는 제 3의 팀을 끌어들여야 한다. 1라운드 티켓을 매물로 수준급 선수를 확보한 이후에 트레이드에 나서야만 뉴올리언스가 받아들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막상 다른 팀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4순위 지명권으로 다른 선수 확보에 실패할 경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뉴올리언스는 4순위 지명권보다 카일 쿠즈마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쿠즈마의 경우 전도유망한 선수인데다 날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어 뉴올리언스가 충분히 탐낼 만하다. 4순위 지명권으로 불완전한 선수를 지명하는 것보다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만약 지명권으로 다른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을 경우 쿠즈마가 거론될 여지도 없지 않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레이커스행을 적극 선호하고 있어 레이커스가 조건만 맞춘다면, 거래는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중반부터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데다 이전부터 교감이 많았던 만큼, 레이커스에서 제임스와 우승 도전에 나서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에서 제임스와 함께할 경우 막강한 원투펀치가 형성될 수 있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제임스가 노장 대열에 들어선 만큼, 이전과 같다고 보기 어렵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로 군림하고 있어 전력 유지에는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쿠즈마와 조쉬 하트를 지키는 가운데 위의 조건으로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끌어낸다면 최상이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들을 도울 쿠즈마와 하트가 포진한다면, 선수단 구성은 충분하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쿠즈마를 대신해 1라운드 티켓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보스턴의 경우에는 아직 조건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카이리 어빙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레이커스만큼 트레이드에 적극적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알 호포드가 선수옵션을 사용해 이적시장에 나간다면, 보스턴도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데이비스가 보스턴행을 원치 않고 있어 보스턴에게 불리한 변수가 결코 적지 않다.

뉴올리언스는 보스턴을 레이커스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활용할 수도 있다. 보스턴의 조건이 더 낫다고 알리면서 레이커스로부터 많은 것들을 얻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뉴올리언스가 궁극적으로 시즌 중에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이면에는 경쟁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했던 속뜻도 있다.

보스턴으로서는 트레이드로 데이비스를 데려온 후, 자유계약을 통해 어빙을 잡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데이비스가 보스턴은 선호하지 않는데다 어빙도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막상 이들 둘을 동시에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단, 모든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중심으로 팀을 변모시킬 여지도 많다.

과연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를 어느 조건으로 어디에 트레이드할까. 반대로 레이커스와 보스턴은 데이비스를 데려갈 수 있을까. 레이커스가 데이비스를 어느 조건에 데려갈지, 또 보스턴이 판도를 뒤엎고 데이비스를 데려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이번 여름 본격적인 이적시장의 광풍은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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