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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얼리 엔트리 선언’ 고려대 김진영 “좀 더 일찍 프로에 가서 부딪쳐보고 싶었다”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고려대 김진영(193cm, G)이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 경기.

이날 농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고려대 3학년 가드 김진영이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것. 지난해에도 조기 진출 소문이 무성했지만 끝내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김진영은 올해 본격적으로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전 주희정 고려대 감독대행은 김진영의 ‘얼리 엔트리’ 선언에 대해 “남자면 남자답게 결정하고 말해달라고 했다. 이도 저도 아니면 멘탈이 무너질 거라 봤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지 않나.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걱정하지 말고 말해달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지난주 휘문고와 연습 게임을 치른 뒤 와서 ‘도전하겠다’고 하더라. 일생일대의 기회니까 힘을 쏟으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팀에 녹아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 감독대행은 남은 기간 동안 김진영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왕 나가는 만큼, 단점은 최대한 가려주고 싶다. 공격에만 재능이 있는 선수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수비도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본인도 열심히 하고 있다. 습관이 밴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계속 하다 보면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길 거라 본다”며 스승으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주 감독대행의 마음을 알았을까. 이날 김진영은 오랜만에 36분이라는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1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과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따라가 블록해내는 투지가 돋보였다. 그의 활약 덕에 고려대는 3쿼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3점 차 낙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진영은 “경기를 뛴 선수들뿐만 아니라, 엔트리에 있는 12명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김진영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김진영은 “세트 오펜스에서 공격적인 면을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그냥 욕심이 많은 것 같다. 감독님도 그렇고, 주위에서 잘했다고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부족했다고 느낀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김진영은 “전반기 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적인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원들부터 코칭 스태프 분들까지 다같이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화제를 ‘프로 조기 진출 선언’으로 옮겨 이야기를 이어갔다. 결정 배경에 대해 김진영은 “좀 더 일찍 프로에 가서 부딪쳐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은 193cm라는 작지 않은 신장에 탄력과 운동 능력을 갖춘 가드로 평가받는다. 다만 프로에 가려면 웨이트와 슈팅, 수비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김진영도 이러한 세간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슈팅 보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감각은 좋은데, 아직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수비도 1대1 수비에는 자신 있는데, 2대2 픽앤롤 수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연습을 통해 노하우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웨이트에 대해서는 ‘긍정 반, 부정 반’의 태도를 나타냈다. 김진영은 “웨이트를 꾸준히 하고는 있다. 하지만 파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웨이트를 하는 거지, 몸을 불리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올라올 때마다 체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항상 잘 적응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몸 싸움을 피하지 않고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이라고. 그는 “개인적으로 몸 싸움에 재미가 붙어있다. 웨이트가 좋다고 몸 싸움에서 다 이기는 건 아니지 않나.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잘 맞춰서 몸 싸움을 하면 괜찮은 것 같다”며 노하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진영이 현재에 마냥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진영은 “일단 프로에 가봐야 알 것 같다. 만약에 프로에 가게 됐는데, 웨이트 문제 때문에 내 플레이가 잘 안 나온다면 그땐 노력을 할 것이다. 부딪쳐보고, 벌크업의 필요성을 느끼면 그때 부단히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진영은 “프로 조기 진출과 관계없이, 지금은 고려대 학생이자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개인적인 부분은 개인 운동을 통해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일단은 학교에 올인을 하고, 팀에 잘 어울려서 순리대로 풀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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