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동아리
[아버지농구] “후배들에게 좋은 유산 남기고파”… 김세환 아버지농구협회 회장의 진심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필리핀이나 인도, 홍콩을 보면 시니어 체육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 50년, 100년에 걸쳐 후배들이 농구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고 싶다.”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제5회 한국아버지농구대회가 리바운드의 전승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나이 50세 이상(여성은 40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고,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버지농구대회는 대한민국 시니어 농구의 장이다. 장년층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젊은 선수 못지 않은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대한민국아버지농구협회 초대 회장이자 대회 참가 팀 레전드의 선수이기도 한 김세환(65) 회장 역시 대회 주관자이자 선수로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 회장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했고, 레전드의 경기가 열릴 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코트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레전드는 8강 토너먼트까지 올랐지만, 바이헵타에 패하면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회장을 만나 이번 대회와 대한민국아버지농구협회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김 회장은 “처음 아버지농구가 시작될 때, 잘 이끌어서 후배들한테 좋은 유산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대한민국에 동아리 농구 팀들이 많다. 하지만 50대가 되면 대회 나갈 때 자동적으로 소외가 된다. 거의 은퇴 수준으로 간다. 그래서 아버지농구대회를 열게 된 것”이라며 아버지농구대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각 팀에 대표자들이 있다. 대회 치르기 한 달 전에 대표자들끼리 총회를 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어떤 식으로 끌고 가고 룰이 어떻게 되는지,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다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1이 적용되는 60세 이상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무리한 파울로 끊는 경우가 있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 60세 이상 선수가 파울을 얻었을 땐 1구에 2점, 2구에 1점을 적용하기로 룰을 개정했다. 그렇게 했더니 불만이 없다. 협회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팀별로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듣는다”며 아버지농구협회의 최대 강점은 ‘소통’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농구대회 초기에는 고충이 많았다고. 김 회장은 “처음에는 트러블이 많았다. 몸 싸움이 많은 농구의 특성상 감정이 많이 드러났다. 지금은 같이 대회 치르는 선수들끼리 자주 보고, 대회 전에 항의를 자제해줄 것을 강조하다 보니 많이 나아졌다. 팀별로 모여서 회의하고, 수정하면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소속감도 생긴 것 같다”며 달라진 부분에 대해 전했다.

아버지농구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는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부심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건, 50세 이상 대회에선 이 아버지농구대회가 메이저 대회가 됐다. 이 대회를 위해서 팀을 꾸려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굉장히 뿌듯하다. 오는 9월에는 횡성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그때는 40대들까지 참가 요건을 확대하려고 한다. 일본이나 대만 등 외국 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 대회가 시니어 농구 대표 선발전까지도 겸할 수 있게끔 규모를 더 확장시키려 한다.” 김 회장의 말이다.

“후배들이 더 오랫동안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김 회장. 그는 “필리핀이나 인도, 홍콩을 보면 시니어 체육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 50년, 100년에 걸쳐 후배들이 농구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버지농구협회가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그런 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후배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2R 경기화보
[BK포토]건대 훕드림 어댑트 BB 첫 시연 행사 현장 화보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1R 경기화보
[U리그 중간리뷰] 이기는 법 터득한 경희대, 절대 2강 구도 깨진 남대부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