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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농구] “스트레스 다 풀고 가시길”… 아버지들 마음 대변한 김선민 아버지농구협회 이사

[바스켓코리아 = 신촌/김준희 기자] “그저 선수들이 부상 없이 2일 동안 행복감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여기서 풀었으면 좋겠다.”

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제5회 한국아버지농구대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아버지농구대회는 장년층 농구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선출과 비선출 누구든 참가할 수 있고, 여자 선수들만 참가하는 어머니농구대회와 달리 남녀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덕분에 굵직한 농구를 펼치는 남자 선수들과 아기자기한 농구를 펼치는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의 전반적인 진행은 대한민국아버지농구협회의 경기 이사이자 대회 총괄을 맡은 김선민(57) 이사가 담당했다. 김 이사는 대회 중간중간 마이크를 잡고 공지사항을 전달했고, 경기가 과열될 땐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도 맡았다. 김 이사의 깔끔한 진행 덕에 대회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김 이사는 “처음에 아버지농구대회를 했을 때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5회째가 되니까 많이 나아진 것 같다. 힘들긴 하지만, 200명의 선수가 웃고 즐기니까 나도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대회를 치르면서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실 무릎이 좋지 않다. 그래도 최대한 힘 닿는 대로 하려고 한다. 여기서 뛰시는 모든 아버지들이 행복감을 느끼게끔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대회 총괄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 이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플러스원의 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플러스원은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최도영(76)과 지난 2회, 4회 대회에서 각각 MVP를 차지했던 조동일(63)과 안세환(54, 전 KDB생명 감독) 등이 속해있다. 지난 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통틀어 우승 2회, 준우승 1회에 빛나는 최강 팀이다.

김 이사는 플러스원에 대해 “16~7년 된 팀이다. 팀원들이 나이가 다 40이 넘기 때문에 플러스원(일반적으로 동호회 농구 대회에서는 40세 이상 선수에게 +1점을 적용한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쉽게 1승 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예선이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고 본선 때 더 열심히 하겠다”며 팀 대표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아버지농구대회는 기본적으로 50세 이상 선수부터 참여가 가능하다(여성은 40세 이상). 그러나 60세 이상은 물론, 70세 이상 선수까지 있다. 산전수전 다 겪었을 나이지만, 코트만 들어가면 다들 20대가 되어 선수 못지 않은 승부욕을 발휘했다.

김 이사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4분의 1 정도가 다 선출이다. 아마추어랑 같이 어울리면서 하는 거다. 순진한 사람들인데 코트만 들어가면 승부욕 때문에 많이 다친다. 모쪼록 부상 없이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농구대회에서 남녀 모두 뛸 수 있도록 한 데에는 김 이사의 제안이 있었다고. 김 이사는 “어머니농구대회는 남성이 뛸 수 없는데, 아버지농구대회는 남녀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내가 회장님께 그 부분을 말씀드려서 배려할 수 있도록 열어놨다. 혼성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색적이기도 하고, 남성들만 뛰는 대회와는 색다른 경기력을 볼 수 있다”며 아버지농구대회만의 특징에 대해 강조했다.

아버지농구대회는 지난 2017년부터 연 2회에 걸쳐 열리고 있다. 올해 역시 6월과 9월, 2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김 이사는 “1년에 한 번은 너무 적은 것 같아서 2017년부터 연 2회로 나누어 개최하고 있다. 6월에는 연세대 체육관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9월 말에 열리는 대회는 횡성군에서 협찬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그저 선수들이 부상 없이 2일 동안 행복감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여기서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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