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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삼성 합류’ 김광철과 정희원, 또 한번 전성기를 꿈꾸는 경상도 ‘절친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어릴 적부터 정말 친하게 지낸 사이죠’

시끌벅적했던 FA 시장이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서울 삼성에 합류했다.

먼저, 김광철은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옮기며 커리어 첫 이적을 남겼고, 정희원은 김태술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두 선수는 절친 사이다. 김광철은 마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정희원은 김해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또, 한 명의 절친이 삼성에는 존재한다. 부산 중앙고 출신인 천기범이다. 세 선수는 중학교 시절까지 경상남도를 주름잡던 선수들이다.

이후 정희원이 서울로 진학을 결정하며 경상도 3인방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후 세 선수는 각각 다른 학교(연세대, 고려대, 동국대)를 거쳐 다른 구단(삼성, KT, 현대모비스)에 선발되며 KBL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입단 4년 만에 한 팀에 모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문 삼성은 다른 구단에 비해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두 선수도 3일 찾은 삼성 STC에서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연습 전 두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먼저 김광철은 “삼성 합류가 덤덤하다. 다른 팀에 와서 다른 분위기로 하니까 다른 느낌은 든다.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모비스하고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운동이 힘든 건 똑같다(웃음). 모비스는 훈련 분위기 자체에 엄격한 것 같은 것이 있고, 삼성은 강도는 같지만, 자율적인 느낌이 좀 있다.”고 몇 일 동안 느낀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연이어 김광철은 “FA가 처음이다. 확실히 되었다고 듣지 못했다. 사실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삼성이) 말씀해주시고 잡아 주셔서 감사하다. 삼성이 모비스에 비해 가드가 약하다. 그런 생각도 했다. 스스로 생각한 것도 있다. 연습 게임을 해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광철은 “(감독님하고) 인사만 했다. 일단 ‘운동부터 하고 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제 4년차다.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지난 3년 동안 별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광철은 대학시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역할은 해냈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모비스에서 존재감을 잃어가야 했다. 모비스 가드 진에 김광철 자리는 없었다. 그 만큼 뎁스가 깊었다. 양동근 – 이대성 – 박경상 – 쇼터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자신이 포함되긴 쉽지 않았다.

김광철은 “팀을 처음 옮겼다.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모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이, 공격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 시절 그나마 있던 공격 본능을 까먹었다(웃음) 나의 장기는 돌파였다. 프로에서는 돌파가 쉽지 않다. 외인이 있기 때문이다. 슛이 꼭 있어야 한다. 4년 동안 느낀 점이다. 돌파를 좀 줄여야 한다. 슛을 못 던지면 자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계속 슛을 던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철은 계속 슈팅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광철은 “돌파가 중심이 된 공격 습관을 버리고 슈팅을 던지는 습관을 계속 들여야 한다. 목표는 정한 것이 없다. 제 스스로는 슛을 많이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후 두 선수 사진을 찍는 순간을 지나쳤고, 정희원과 이야기에 나섰다.

정희원은 “두 팀을 거쳐 삼성에 왔다. 두 번째 트레이드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명문 구단에 입단했기 때문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정희원은 “DB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출전 시간과 믿음이 있었다. 출전 시간이 보장되다 보니 그 시간 안에는 자신이 있게, 열심히 하려고 했더니 KT 때에 비해 좋았다고 본다. 또, 플레이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려 했다. 한 가지 플레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했다. 벤치에서 주문도 그렇게 했다. 어려가지를 하려고 했다. 그로 인해 자신감도 많이 올라섰다.”고 말했다.

연이어 정희원은 “재계약하고 몇 일이 지나지 않아서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별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삼성에는 내 포지션에 강한 선수가 많다.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배들 장점을 흡수해야 한다.”며 트레이드 자체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듯한 이야기를 남겼다.

삼성에 대해 물었다. 단 이틀 동안 운동을 했을 뿐이었다. 정희원은 “DB에서는 비시즌을 겪어 본적이 없다. 공통점은 있다. KT와 DB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자신이 부족한 점을 찾아서 운동을 한다. 본 운동 이외에도 자율적으로 한다. 삼성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로 주제를 바꿨다. 정희원은 “슛 성공률을 올려야 한다. KT 때는 2대2 옵션이 없었다. DB는 그렇지 않았다. 외인까지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호흡까지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희원은 딱 잘라서 ‘부족하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정희원은 “잘하는 것 같지 않다. 맨투맨은 그나마 괜찮다. 팀 디펜스가 약하다. 각 팀마다 다르기도 하다. 적응하는게 빠르지 않다. 팀 디펜스에 대한 문제가 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원은 ‘지금 머리 속에 스치는 목표’라는 질문에 대해 “데뷔 후 가장 많이 뛴 것이 28경기다. 더 이상 출전 경기를 확보하고 싶다. 기록도 올려놓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 경상남도를 호령했던 두 친구는 한솥밥을 먹으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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