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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난’ 삼성생명 박하나 “내려 놓으니 모든 것이 달라졌다”
차기 시즌을 향한 첫 발을 내딛은 박하나가 컨디셔닝 중 생각에 잠겨있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그렇게 시즌을 시작한 게 거의 처음이다. 공심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많은 것이 달라졌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에이스로 성장한 박하나(30, 177cm, 가드) 이야기다. 박하나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삼성생명은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2018-19시즌을 끝낸 후 약 두 달에 가까운 휴가를 보낸 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2주전, 기량 발전이 필요한 신인급 선수들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고, 이번 주부터 배혜윤, 김한별, 김보미 등 고참급 선수들이 훈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차기 시즌 돌입을 알렸다.

박하나 역시 훈련에 합류하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었다. 박하나는 “한 달은 코와 관련해서 부상을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고, 한 달은 여행을 다녔다.”며 두 달간 여정(?)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바로 ‘에이스’라는 단어로 직격탄을 날렸다. 삼성생명 가드 진에서 박하나는 핵심 자원이다. 윤예빈, 이주연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 박하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시즌이었다. 인터뷰 할 때 많이 이야기했다. 사실 시즌 전 ‘포기’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였다. 몸이 너무 좋지 못했다. 시즌이 시작되며 게임을 뛰다 보니 ‘경험’이 중요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뛰는 선수가 아무리 안 되도 해내는 부분이 있더라. 시즌 전에 그것도 못할 것 같았다.”며 지난 시즌 전 불안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 놓았다.

연이어 박하나는 중요한 키워드를 하나 꺼내 들었다. 바로 공심(空心)이었다. 무슨 뜻일까? 박하나는 “공심으로 게임을 뛴 시즌이 처음이다.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놓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플레이가 더 잘되었다. 게다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플레이할 때 편했다. 또, 혜윤 언니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 후배들도 기량이 좋아졌다. 좋은 과정과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하나는 “개인적인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팀적으로 운동을 했다. 밖에서도 잘 되었다고 보여졌다고 들었다. 잘 뭉쳤던 것 같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밖에서 보이는 것으로 안다. 지난 시즌은 정말 잘 뭉쳤다고 본다. 원 팀(one team)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호성적의 원동력은 공심과 원 팀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박하나였다.

연이어 박하나는 시즌 전 불안했던 몸 상태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 전했다. 박하나는 “몸 상태가 언제 올라왔는 지 잘 모르겠다. 처음에도 좋지 않았다. 내려 놓았다. 게임을 거듭하며 잘 되더라.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찬스가 나더라. 물 흐르는 듯이 하다 보니 잘 되었다. 손발도 잘 맞춰갔다.”며 또 다시 공심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또, 박하나는 “선수들끼리 즐겁게 게임을 뛰는 게 보였다. 혜윤, 한별 언니 잘 했다. 잘 뭉치니까 후배들이 따라왔다. 사실 리더십을 갖고 해도 못 따라오면 그만이다. 뭉치니까 잘 되었다. 내가 끌고 간다고 끌려 오는 건 아니다.”라며 이제 10년을 지난 경험에 대해 털어 놓았다.

이제 박하나는 30살에 접어 들었다. 몸 상태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다. 박하나는 “무릎은 계속 좋지 못하다.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 지금은 쉬었더니 괜찮다. 시즌 끝나고 정리를 하려 했다. 근데 일단 버틸 만큼 버티고 수술을 할 생각이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몸이 아프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30살이 된 소회를 밝혔다.

키워드를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바꿔 보았다. 많이 선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박하나는 “후배들이 훨씬 많아졌다. 책임감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걱정도 생겼다. 고참이다 보니 챙길 사람이 많아졌다. 저는 최대한 책임감이라는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 소통을 통해 관리를 하려 한다. 부담이라고 생각하면 챙길 수 없다. 책임감을 갖겠다.”나는 어른스러운 답변을 남겼다.

다시 대화 주제를 미래로 바꿔 보았다. 박하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0-3으로 졌다. 그 이상을 가고 싶다. 챔프전 끝나고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다. 코칭 스텝과 선수들을 믿고 하면 충분히 그 이상을 올라갈 수 있을 듯 하다. 이전에는 욕심을 부렸다. 무리하게 했다. 다른 선수들을 믿지 않았던 것 같다. 나쁘게 보면 동료를 믿지 못했다. 무리해서 마무리를 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확실히 믿음이 생겼다. 조금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하나는 “선수 개개인의 마무리 능력이 올라서면 더 높은 곳으로 갈 것 같다. 작년에 얼리 오펜스로 변화를 가했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목표인 우승을 차지하려면 개인기가 더 잘 되야 할 것 같다. 개인 기술이 올라서야 찬스가 더 생길 것 같다. 우리는 1대1 능력이 된다. 개인 기술이 좋아지면 좋을 것 같다. 현재 상태에서 팀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며 개인기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진짜 마지막으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3년 전에 챔프전에 올랐고, 2년 전에는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지난 시즌은 챔프전을 경험했다. 물론, 플레이오프도 힘들 수 있지만, 목표는 무조건 우승으로 놓고 가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공심과 에이스라는 무게를 적절히 배합한 박하나는 과연 자신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아직 박하나는 우승이라는 경험이 전무하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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