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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성장통’ 삼성생명 윤예빈, 그녀가 언급한 지난 시즌 실망감과 해결 방안
지난 시즌 시행착오를 지나 다시한번 날아오르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한 삼성생명 가드 윤예빈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용인 삼성생명 기대주 윤예빈(22, 180cm)이 성장통을 경험 중이다.

윤예빈은 지난 2016 WKBL 신안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가드로서 적지 않은 신장에 수준급 기술을 갖추고 있던 윤예빈은 입단 당시 고등학교 시절 입었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재활을 하고 있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높은 잠재력을 포기(?)하지 못한 채 부상 중인 선수를 1순위로 영입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2년 동안 윤예빈은 수술과 재활을 통해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윤예빈은 지난 시즌 드디어 1군 무대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조금씩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할 가드로서 시작을 알렸다.

평균 2.2점 0.5리바운드 0.4어시스트에 불과했던 윤예빈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모두 나서 6.9점 3.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일취월장이 어울리는 결과였다.

삼성생명이 지난 3년 동안 공들인 과정을 결과로 보여준 시즌이었고, 여자농구 팬들도 간만에 등장한 대형 가드 모습에 기뻐했다.

내용을 들여다보자. 시작은 경쾌했다. ‘윤예빈’이라는 이름이 드디어 WKBL에 알려지는 듯 했다. 하지만 3라운드로 들어서며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풀 타임을 소화하는 윤예빈에게 운영이라는 키워드가 돌발 변수로 등장한 것.

결국 윤예빈은 시즌 막판까지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리고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삼성생명은 차기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고, 윤예빈 역시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훈련 전 만난 윤예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2년 동안은 수술과 재활에 집중했다. 이후 조금씩 적응을 하는 시간을 지나쳤고,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제대로 몸을 만들어서 시즌을 치렀다. 아픈데 없으니까, 코칭 스텝 믿고 아무 생각 없이 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이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과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좀더 성숙하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앞서 이야기한 부분이다. 3라운드가 지나면서 윤예빈은 조금씩 존재감이 무뎌졌기 때문이었다.

연이어 윤예빈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윤예빈은 “체력이 많이 부족했다. 마지막에는 지쳤다고 생각한다. 체력 관리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주위에서 ‘직접 느껴 보라고 했던 것 같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몰랐다. 당연한 거라고 했다. 아쉬움이 많았다. 대신 경험은 쌓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윤예빈은 “오버페이스를 순간은 제거해야 한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가 되었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가드로 뛰니까, 찬스를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만들어 주고 싶었다. 찬스를 보지 못하다 보니, 내 공격도 되지 않았다. 자꾸 만들려고 하다 보니 안되었다. 하고 싶은 거 했는데, 그것도 되지 않았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렇게 되었다. 이후 더 농구가 되지 않았고, 결국 슬럼프까지 경험하게 되었던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미스가 있었음도 이야기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윤예빈은 “체력적인 부분과 능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공격을 보라고 하셨다. 가드라서 포지션에 맞게 하려고 했다. 언니들이 모두 1대1이 된다. 가드 포지션에 맞게 해보고 싶었다.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다고 본다. 주연이가 다쳤을 때 오래 뛰었다.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담감만 생겼던 것 같다. 공격과 패스 그리고 경기 운영에 대해 나누지 못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야 한다. 지난 시즌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본다.”며 지난 시즌 풀 타임으로 뛴 것에 대해 시즌 운용에 대한 많은 경험치가 쌓였음을 이야기했다.

주제를 바꿨다. 조금은 디프레스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키워드를 ‘재미’로 바꿨다. 윤예빈은 “고등학교 3학년 때가 제일 재미 있었다. 키가 제일 컸다. 나를 막을 사람이 없었다(웃음) 요즘은 얻어 걸리는 공격이 많은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연이어 윤예빈은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점도 발견했다.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세부적인 것이다. 몸 상태는 좋다. 무릎도 좋다. 웨이트가 딸린다.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살이 안 찐다. 체질적으로 지방이 부족하다고 한다. 체력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다. 고기를 많이 먹는다. 그랬더니 피부가 안 좋아지더라. 설상가상(雪上加霜) 이다. 스트레스도 받는다. 아무 생각 없이 농구를 해야 겠다.”며 자조섞인 이야기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윤예빈은 “‘농구에 미쳐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차피 해야 하는데 열심히 해볼까 생각은 든다. 열심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인터뷰를 정리하고 운동에 합류했다.  

2년 동안 짧지 않은 수술과 재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한 윤예빈에게 지난 시즌은 ‘성장통’ 그 자체였다. 과연 윤예빈은 주위 기대에 부응하며 박하나 후계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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