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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센터’ 잃은 LG, 정희재-김동량 ‘1+1’으로 공백 메울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LG의 ‘차선책’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20일, 2019 KBL 자유계약선수(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이 마감됐다. 그 결과 무려 10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특히 최대어로 꼽혔던 김종규는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 5,580만원 / 5년)이라는 높은 금액을 받고 원주 DB로 향하게 됐다.

비시즌 김시래와 김종규 등 집토끼 단속이 우선이었던 창원 LG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잃으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2018-2019시즌 평균 11.8득점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종규는 LG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다. LG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라는 강력한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높이의 한 축을 담당하던 김종규가 이탈하면서 팀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LG는 외부 영입을 통해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김종규라는 대어를 놓친 것은 분명 손해지만, 다행히 올해 FA 시장에는 준척급 포워드 및 빅맨들이 많았다.

그중 LG의 레이더망에 걸린 건 정희재와 김동량이었다. 김종규의 빈자리를 신장 190cm 중후반대의 포워드들로 메우겠다는 계산이었다. LG는 정희재와 김동량에게 각각 계약기간 5년에 보수 2억 4,500만원, 계약기간 3년에 보수 2억 1,000만원을 안겨주며 영입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희재는 지난 2018-2019시즌 전주 KCC에서 유망주 알을 깨고 팀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선 선수다.

외국 선수 담당 마크맨으로 나설만큼 준수한 수비와 몸 싸움 능력을 지녔고, 여기에 물오른 외곽슛 능력까지 뽐내며 주가가 상승했다.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은 평균 20분 55초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4.4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1년 울산 모비스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를 밟은 김동량도 데뷔 후 6시즌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98cm라는 높이와 탄력을 보유한 김동량은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두꺼운 선수층을 뚫지 못하고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D리그 노비츠키’로 불릴 정도로 2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1군에는 함지훈이라는 거대한 벽이 건재했다. 여기에 이종현이라는 유망주까지 들어오면서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많지 않았다.

결국 그는 ‘기회의 땅’을 찾아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김동량에게 2년 1억 5천만원이라는 섭섭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출전 기회였다. 때마침 LG에서 김종규를 놓치면서 골밑 자원이 급해졌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김동량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LG는 여기에 외곽슛과 2대2 능력을 갖춘 가드 박병우까지 영입, 외부 FA 3명을 수혈하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재협상을 앞둔 내부 FA 안정환과 김종규의 보상 선수까지 더하면 타 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로스터를 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있다. 정희재의 경우, 지난 시즌 후반 체력 고갈로 인해 전반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동량 또한 2군 성적은 뛰어났지만, 1군에서 보여준 것은 많지 않다. ‘김종규의 대체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스스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랫동안 ‘창원 아이돌’로 군림했던 김종규의 공백은 분명 클 것이다. 그렇지만 쏠쏠한 자원들을 데려오면서 1차적인 전력 누수를 메우는 것은 성공했다. LG가 다음 시즌 보여줄 농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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