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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오버페이? 국가대표 주전 센터에 당연한 금액”...DB의 속마음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대표 주전 센터에게 이정도 금액을 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원주 DB가 20일(월) 그토록 기다렸던 김종규를 품에 안았다. 

DB는 첫해 보수 총액 12억 7천900만원의 역대 최고 대우를 김종규에게 안겼다. 기존의 두경민, 허웅, 윤호영에 김종규가 가세하면서 DB는 단숨에 강팀 전력을 구축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김종규는 KBL 내에서도 현대 농구에 가장 적합한 빅맨으로 꼽힌다. 그동안 끊임없이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의 뒤를 이을 빅맨으로 꼽혀왔다. 공격에서의 발전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분명 김종규의 능력과 잠재력은 뛰어나다. 이번 FA 시장에서 DB를 포함해 KCC, KT 등이 김종규 영입에 큰 관심을 표한 이유.

허나 김종규에게 안겨진 역대 최고액이란 단어를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종규는 종전 최고액인 이정현(KCC)의 9억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인센티브 9200만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KBL에서 희소가치가 큰 '205cm 이상의 달리는 빅맨'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지만, 김종규가 ‘이 정도를 받을 정도인가?’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DB 프런트의 생각은 달랐다.

DB 관계자는 20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 힘든 시기였다. 김종규 영입을 위해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김종규가 받은 12억 7천900만원이라는 금액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를 묻자 “우선 김종규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가 아닌가. 56명의 선수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모든 구단이 탐낼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종규는 국가대표 아닌가. 국가대표 중에서도 주전 센터다. 그냥 센터가 아닌 국가대표 주전 센터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김종규는 충분히 그럴만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DB가 김종규에게 많은 연봉을 안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당분간 김종규만한 빅맨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 김주성 은퇴로 낮아진 높이와 전력 누수를 메워줄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판단한 DB다.  

"종규가 오면서 어느정도 퍼즐이 맞춰졌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주성이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선발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내년 FA를 노려보자니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우리 팀 입장에서 종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선수였고, 적절한 금액이라고 봤다.” 

김종규를 영입한 DB는 앞으로도 꾸준히 전력 보강을 해나갈 생각이다. DB관계자는 “이제 선수 구성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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