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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이상백배] ‘이상백 배 첫 출전’ 부산대 이지우 “자신감 얻었다. 한 경기는 꼭 승리할 것”
이상백 배 첫 출전 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부산대 3학년 가드 이지우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김우석 기자] 이상백 배에 첫 출전한 이지우(170cm, 가드, 3학년, 부산대)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지우는 17일 일본 나고야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2회 이상백 배 남녀 대학 농구 대항 1차전에서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전 32-31, 1점을 앞섰던 한국 여대부 선발(이하 여대부 선발)은 후반전 일본 대학 선발의 프레스 디펜스와 효율성 가득한 공격에 점수차를 넓혀주고 말았고, 한 때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지나쳤다.

위기에 등장한 인물이 이지우였다. 이지우는 대학리그에 첫 출전한 부산대 에이스다. 부산대는 현재 5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있다. 이지우는 박인아(166, 1학년, 가드, 부산대)와 함께 부산대 백 코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이상백 배 첫 출전한 이지우에 활약에는 많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이지우는 대학리그 1위 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여대부 선발은 64-68, 4점차 석패를 경험할 수 있었다.

2년 전, 도쿄에서 벌어진 40회 이상백 배에 비하면 훨씬 큰 소득이었다. 지난해 인천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던 여대부 선발이었지만, 2년 전 도쿄에서 기억은 악몽과도 같았다 매 경기 30점 이상은 벌어졌기 때문.

게임 후 만난 이지우는 “이상백 배 첫 출전이다. 일본이 잘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많은 점수차로 패한 것도 안다. 걱정을 많이 했다. 해보니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선수들이 워낙 빠르다. 트랜지션이 되지 않는 순간이 있었다고, 로테이션도 늦었다. 개선하면 승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오늘 경기를 총평했다.

이지우는 자신이 강심장 임을 증명했다. 점수차가 10점+로 벌어졌던 순간부터 집중력과 투지가 더해진 플레이를 계속 선보이며 여대부 선발 추격전을 이끌었다.

3점슛과 집중력 가득한 수비에 이은 파괴력 가득한 돌파로 분위기를 바꿔낸 것.

이지우는 “우리 팀이 신장이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는 걱정하지 않았다. 편하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원래 성깔이 좀 있다(웃음) 지면 안되니까 집중을 했고, 일본 선수들 기를 좀 죽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게임에 집중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선보인 플레이와 자신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궁금했다. 이지우는 “리딩과 3점슛에 자신이 있다. 드리블도 나쁘지 않다. 1,2,3번이 가능하다. 3번을 하기엔 신장이 작지만 힘이 세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나름 자신감 넘치고 당돌한 답변을 남겼다.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프로에서도 통할 듯 했다. 이지우는 “당시 발목 부사이 있었다.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 지금은 공부 쪽이다. 체육 교사를 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 프로에 대해 질문했다. 이지우는 “사실 발목이 계속 좋지 못하다. 아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대학 생활이 즐겁다. 운동만 하다가 수업도 들으니 배우는 게 많다.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공부 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학점 따기도 힘들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라는 어른스러운 답변을 남겼다.

이야기를 대학리그로 돌려 보았다. 이지우는 “대학리그에서 전승을 할 생각이다. 저희 팀은 꾸준히 전승을 해서 우승을 할거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기복없이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이 목표다. 대학리그에서는 내가 제일 선임이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우는 “두 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한 번은 꼭 이기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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