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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있다!’ 출전 기회 찾아 나선 FA 준척급 포워드 및 빅맨들
FA 시장에 나온 김동량(좌), 김상규(우)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FA 시장에 풀린 준척급 포워드 및 빅맨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지난 15일, KBL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재계약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 그 결과 대상자 총 56명 중 27명이 재계약에 성공했고, 21명이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하승진, 문태종을 비롯한 8명의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대어는 단연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다. 그는 원소속구단인 LG의 ‘사전접촉 의혹 제기’로 인해 FA 공시 보류 판정을 받고 전날(16일)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의혹을 소명했다. 천신만고 끝에 KBL로부터 ‘사전접촉 불인정’ 판정을 받고 FA 신분을 되찾았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의 영입에는 많은 출혈이 따른다. 김종규를 데려가려는 팀은 LG가 제시했던 보수 총액 12억원(연봉 9억 6천만원, 인센티브 2억 4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다가올 2019-2020시즌, KBL의 샐러리캡은 보수 총액 기준 25억원이다. 김종규를 영입하려는 팀은 샐러리캡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그를 데려갈 수 있는 팀은 제한적이다. 이에 몇몇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준척급 자원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보면, 제법 쏠쏠한 자원들이 눈에 띈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 팀 내에서 주로 백업 포워드 및 센터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대거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팀 내 주전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동량이다.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전체 11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된 김동량은 데뷔 시즌 46경기에 나서 평균 4.0득점 3.1리바운드로 가능성을 보였다.

준척급 FA로 평가받는 최현민(좌), 김승원(우)

그러나 이후 그에게 데뷔 시즌만큼의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2012-2013시즌을 마친 뒤 입대를 선택,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팀 내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함지훈이 건재했고, 설상가상으로 2016-2017시즌에는 센터 유망주 이종현이 합류하면서 김동량의 존재감은 빛을 잃었다.

2018-2019시즌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동량은 24경기 출전, 평균 1.2득점 0.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D리그에서는 평균 21.8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씹어 먹는’ 활약을 보였지만, 언제까지 2군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 결국 현대모비스의 제시액(보수 1억 5천만원, 계약기간 2년)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오게 됐다.

김상규가 시장에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예상된다.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2m가 넘는 신장(201cm)에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보유한 김상규는 2012-201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이후 팀 내 핵심 식스맨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자랜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하지만 그가 원한 것은 확실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었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에게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 2천만원, 인센티브 8천만원)에 계약기간 5년을 제시했으나 김상규가 이를 거절하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최현민과 김승원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자리에는 양희종, 오세근이라는 걸출한 국가대표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 KGC는 그간 주전급 식스맨으로 활약해온 둘의 공로를 인정해 계약기간 3년에 각각 2억 5천만원(최현민), 1억 3천만원(김승원)을 제시했지만 선수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액은 물론,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입에 많은 출혈이 따르는 김종규를 제외한다면, 빅맨이나 3번 자원이 부족한 팀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보상선수가 걸려있지 않다는 점도 이들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협상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오는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할 시, 이적 첫 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남은 기간은 3일이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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