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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중간리뷰] ‘신인드래프트 로터리픽 후보’ 대학 4대 센터 활약 어땠나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대학 4대 센터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시즌이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했다.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일본에서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현재(16일 기준) 각 학교는 6~8경기씩을 치른 상황. 정규리그 총 16경기 중 절반가량을 소화, 반환점을 돈 U-리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이상백배 휴식기를 맞이해 U-리그 중간리뷰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U-리그를 대표하는 4대 센터가 KBL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고려대 박정현(204cm, 센터), 연세대 김경원(198cm, 센터), 성균관대 이윤수(204cm, 센터), 경희대 박찬호(201cm, 센터)가 U-리그 4대 센터로 불린다. 올 시즌에도 4대 센터는 저마다 장점을 뚜렷하게 살려 소속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이번 이상백배 대표팀에도 나란히 승선했다.

우선 단독 1위(7승 1패)를 달리고 있는 연세대의 김경원은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면 골절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낀 와중에도 발날 골절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한승희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악착같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을 받쳤다. 과감한 공격 시도로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경원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평균 13점 11리바운드 1.9어시스트 1.5스틸 1.6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적으로 충분히 훌륭하지만, 김경원의 활약은 기록으로 전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언성 히어로’라는 표현이 가장 딱 들어맞는 선수가 김경원이다. 김경원이 공수 양면에 걸쳐 제 몫 이상을 해냈기에 연세대도 단독 1위를 달릴 수 있었다.

김경원은 이제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한승희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공격에서의 부담을 덜고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휴식기 이후 김경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경희대(6승 1패, 2위) 돌풍을 이끌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한층 더 성장한 모습. 기존의 강점인 정확한 슛을 앞세운 미드레인지 게임은 물론이고 골밑에서의 전투적인 플레이까지 겸비해 대학 정상급 빅맨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박찬호의 위력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은 새 파트너 이사성 덕분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사성은 아직까지 기본기가 부족해 박찬호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210cm의 신장에서 오는 위압감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박찬호는 이사성과 함께 트윈 타워를 이뤄 상대 골밑을 공략한다. 이사성이 홀로 출전할 때 박찬호에게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박찬호는 이사성이라는 날개를 달고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다. 

박찬호의 올 시즌 평균 기록은 7경기 출전 13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1블록슛. 첫 경기 이후 부상을 당해 결장을 거듭, 경기 감각이 떨어졌음에도 이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박찬호의 활약과 기록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박정현은 1순위 유력 후보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고려대가 시즌 전부터 여러 잡음과 문제가 맞물리면서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4위-6승 2패), 박정현만큼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수비에서의 아쉬움은 존재한다.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비 적극성이 좋아졌고, 수비 요령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 공격 기술과 득점력은 대학 무대 내에서 최고 수준. 상대 협력 수비가 들어와도 이를 간단하게 뚫어낸다. 박정현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얼마 전 대학생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성인 국가대표 24인 예비명단에도 들었을 정도로 잠재력 하나는 확실한 선수다.   

박정현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평균 18점 7리바운드 3.4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야투 성공률. 60.2%의 2점슛 성공률과 42.9%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박정현이다. 대학 최고의 공격형 빅맨이라는 칭호가 붙은 이유를 설명해주는 수치다.

박정현이 건재한 만큼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과 합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고려대의 순위 상승은 시간문제다.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묵직한 활약을 이어가야 하는 박정현이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이윤수는 박찬호와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다. 지난해까지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올해는 다르다.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조기 파울 아웃되는 상황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윤수는 4대 센터 중 신체조건이 가장 좋은 점을 잘 살리고 있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충실하면서 공격에서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층 좋아진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을 쓸어 담는다. 1대1로 직접 해결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과감하게 점퍼를 시도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지켜볼 수 있다. 

이윤수는 총 7경기에 나서 평균 17점 12리바운드 2.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 및 리바운드 모두 이윤수의 몫이다.

성균관대는 올 시즌 연세대, 고려대 양강 구도를 깰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윤수의 꾸준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성균관대를 향한 평가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4대 센터. 과연 이들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토록 고대하던 프로 무대에 웃으며 입성할 수 있을까. 이들의 활약과 성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사진제공 = KUBF

이성민  aaaa1307@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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