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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접촉 불인정' KBL "녹취록만으로는 타 구단 접촉 인정할 수 없어"(일문일답)
재정위원회 결과를 브리핑 중인 KBL 최준수 사무총장

[바스켓코리아 = 신사/김준희 기자] KBL이 김종규의 사전접촉 의혹 관련, 재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 LG와 김종규는 16일 오후 2시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소집되었다. LG 측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종규가 1차 협상 과정에서 타 구단과 사전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조사가 펼쳐졌다.

김종규와 LG는 15일 최종 만남에서 협상이 결렬됐다. LG 측에서 KBL에 최종적으로 제출한 구단 제시액은 5년, 12억원(연봉 9억 6천만원, 인센티브 2억 4천만원). 하지만 김종규는 LG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LG는 KBL에 사전접촉 의혹으로 인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재정위원회 개최 이후 약 3시간여의 시간이 지난 뒤, KBL 최준수 사무총장과 이준우 사무차장이 참석해 재정위원회 결과 브리핑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재정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사전접촉 불인정’이었다.

최 사무총장은 “녹취록에서는 구단에서 이의를 제기할 만한 내용이 있었다. 김종규가 해당 발언 상황에 대해 소명했고, 위원회에서는 명확하게 타 구단 접촉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불인정으로 결론 지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KBL 최준수 사무총장 및 이준우 사무차장과 일문일답.

Q 불인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LG에서는 충분히 문제 제기가 가능한 정보로 제기를 했다. 그와 관련해서 반드시 김종규의 입장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KBL의 공식 심의 기구인 재정위원회를 소집해서 내용을 심의했다. 재정위는 김종규의 전체적인 소명을 듣고, 앞뒤 전체적인 상황과 문제가 됐던 멘트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김종규의 해명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했다.

Q 문제의 멘트가 나온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나?
LG에게 제출 받은 자료로 녹취록이 있었고 전체 통화 내용이 아닌 일부분이었다. 녹취록에서는 구단에서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만한 내용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김종규의 소명이 있었다. 본인이 왜 그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소명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위원회에서 참작이 됐다. 명확하게 타 구단 접촉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불인정으로 결론 지었다.

Q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해달라.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구단명이 거론됐다. 김종규가 토로한 부분은 본인이 장시간에 거쳐 구단과 협의를 했고,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결렬이 돼서 결렬 확인서도 썼고 그 이후에 구단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본인은 끝났다고 판단을 해서 에둘러 표현을 하다 보니까 나온 부분이라고 한다. 본인도 그렇게 얘기한 부분은 언론 관계자나 팬들 기사를 통해 접했던 부분들을 마치 본인이 겪은 것처럼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Q 녹취록에서 김종규의 멘트에 구단 접촉이 담겨 있었다는 건가?
더 구체적인 걸 말씀드릴 순 없지만, 본인의 시장가와 본인을 접촉할 수 있는 구단의 범위 정도에 대해 얘기를 했다.

Q 협상이 최종 결렬된 다음에 통화를 했다는 건가?
14일 밤에 결렬 확인서를 작성했고, 15일에 한번 더 확인을 했다고 한다.

Q FA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얘기했는데, KBL의 계획이 있는지?
있다. 사실 이번 건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걸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선수에 대한 FA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한 방향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KBL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및 많은 기자분들도 이해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김종규 건과 관련해서 10개 구단과 함께 차기 시즌부터는 어떻게 FA를 운영할 지에 대한 개선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개선 방향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

Q 재정위에서 김종규의 손을 들어준 것이지 않나. 그 상황에서 FA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나?
그동안 FA 제도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더 유연하게 개선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었고, 한번 잘 점검하고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녹취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나?
녹취에 대해서는 형사상과 민사상으로 나눠지는 게 있는데, 형사상에 대한 부분은 다를 수도 있지만 민사상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정위에서도 녹취 건에 대한 부분보다는 범위 해석적인 부분을 판단했다. 따로 문제 제기는 하지 않았다.

Q 템퍼링이 금지되어 있는데, KBL이 잡을 수 있나?
제도 개선을 통해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가?
사법적 권한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있다. 하지만 우리 제도 안에서 소명 절차뿐만 아니라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과 제도 개선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Q 사전접촉 사례가 있었지 않나. 사전접촉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어떻게 증빙하나?
모든 사안들이 딱딱 맞을 수 없지만 정황에 맞는 증거가 있으면 된다. 사전접촉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사전 접촉을 없애는 쪽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서 제도 개선을 그런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Q 다른 FA 선수에 대한 이의 제기는 없었나?
없었다.

Q 이 상황이 LG 쪽에서 제기한 문제인데, 김종규가 FA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이 생겼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FA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관점에서도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구단들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더 나은 시스템으로의 개선에 대한 작업들은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지속적으로 여러분과 같이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

Q 사전접촉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정 팀이 언급되었는데, 이에 대한 LG의 책임은 없나?
개별 구단들은 그와 관련해서 저희에게 입장이나 코멘트를 한 적이 없다.

Q LG가 12억을 제시한 건 언제인가?
14일이다. 그리고 15일에 한번 더 제시했다.

Q 녹취록은 LG 쪽에서 제출한 1개만 있는 건가?
그렇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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