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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중간리뷰] 이기는 법 터득한 경희대, 절대 2강 구도 깨진 남대부
좌측부터 김준환, 김동준, 정민혁, 박찬호, 권혁준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절대 2강 구도가 깨졌다. 이기는 법을 터득한 경희대의 반격이 매섭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했다.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일본에서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현재(14일 기준) 각 학교는 6~8경기씩을 치른 상황. 정규리그 총 16경기 중 절반 가량을 소화했다. 어느새 반환점을 돈 U-리그다. 

올 시즌 U-리그 판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그간 고려대-연세대로 이어진 절대 2강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 

연세대의 경우 7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압도적이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승이라는 단어보다 신승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는 연세대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 조직력 자체가 불안정하다. 시즌 전부터 여러 문제가 충돌했다. 주희정 감독 대행 부임 개인기 위주의 농구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농구로 팀 컬러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 6승 2패로 4위에 위치해있다. 고려대는 최근 5시즌 동안 단 2패만 당했는데, 올 시즌 벌써 2패를 당했다. 고려대 입장에서는 대위기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위협하는 것은 그간 꾸준하게 팀 중상위권 후보로 불려온 경희대, 단국대, 성균관대, 동국대다. 

이사성

그중 경희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6승 1패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연세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B조(전 시즌 정규리그 2위 연세대, 3위 성균관대, 6위 경희대, 7위 중앙대, 10위 건국대, 11위 한양대)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내외곽 밸런스가 훌륭하다.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경희대의 중심은 박찬호(204cm, 센터)와 이사성(210cm, 센터)으로 이어지는 특급 트윈타워다.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 것이 올해가 처음이라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골밑을 지킨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는 트윈타워다. 주로 박찬호(경기당 평균 13점)가 공격을 책임지고, 이사성이 수비에 힘을 쏟는다.

경희대를 상대한 대부분의 감독들이 “둘이 버티고 있으니까 확실히 골밑으로 들어가기 힘들다. 수비도 힘에 부칠 때가 많다.”고 말했을 정도로 상대에 위압감을 주는 트윈타워다. 

김준환

김준환(187cm, 가드), 권혁준(180cm, 가드), 최재화(181cm, 가드), 김동준(180cm, 가드)으로 이어지는 백코트진은 재기발랄한 플레이와 가공할만한 득점력으로 힘을 더한다. 넷이 합쳐 경기당 평균 49점을 책임지고 있다(김준환 – 17점, 권혁준 – 14점, 김동준 – 9점, 최재화 – 9점).

이들의 번개 같은 속공 전개는 올 시즌 경희대를 대표하는 또 다른 키워드가 됐다. 외곽 화력이 빈약한 것이 약점이지만(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5개, 12위-최하위), 이따금씩 던지는 3점슛의 성공률이 나쁘지 않다. 32.1%로 전체 4위다. 

박세원(191cm, 포워드), 정민혁(190cm, 포워드)의 뒷받침도 든든하다. 이들은 박찬호, 이사성 중 한 명만이 기용될 때 주로 코트에 나서 빈 공간을 채운다. 

내외곽 밸런스가 잘 갖춰지면서 경희대는 올 시즌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접전 상황 혹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질 것 같다'는 느낌보다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팀이다. 

경희대가 지금까지 승리한 6경기 중 10점 차 이상으로 승리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3월 28일 건국대전 : 76-65). 나머지 5번의 승리는 피 튀기는 접전 끝에 얻어낸 결과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 모두 좋은 전력과 저력을 갖고 있음에도 경희대는 이를 이겨내고 승리했다. 강팀의 특징이자 조건.

비록 최근 연세대와의 2라운드 맞대결(5월 7일)에서 15점 차로 대패하며 절정의 상승세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농구가 변함없이 코트 위에 펼쳐진다면 올 시즌 끝까지 순위표 최상단을 지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연 경희대는 올 시즌의 끝과 마주했을 때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을까. 대학농구 강호 재도약을 노리는 경희대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약 2주간의 이상백배 휴식기다.

사진제공 = KUBF

이성민  aaaa1307@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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