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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중간리뷰] 반환점 목전에 둔 대학농구, 감독/선수들의 이야기-고려대편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어느덧 반환점에 다다른 U-리그가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개최로 잠시 쉬었다 간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는 지난 3월 18일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와 '준우승팀' 고려대의 경기로 개막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상명대, 경희대, 중앙대, 단국대, 명지대, 건국대, 한양대, 조선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

U-리그는 팀당 16경기(홈 8경기, 원정 8경기)를 치른 이후 상위 8개 팀이 8강/4강 토너먼트, 챔피언결정전으로 정상을 가린다.

2018 U-리그와 달라진 점이 있다. 올해는 정규리그 1, 2위 팀의 4강 직행제도가 없어지고, 상위 8개 팀이 모두 8강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챔피언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변경되었다.

전체 96경기 중 현재 42경기가 종료됐다. 팀별로 일정상 6~8경기를 치른 가운데 순위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고려대가 눈에 띈다. 조금은 어색하다. 고려대는 2014년도부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이탈한 적이 없다. 2015년과 2017년에 각 1패(15승)만을 기록했을 뿐, 다른 해에는 모두 무패가도를 달렸다.

2018년도 역시 정규리그를 16승 무패, 1위로 마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세대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 트로피에 만족해야 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리그 절반가량이 흐른 현재, 고려대는 6승 2패로 4위에 자리잡고 있다.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82-90으로 밀린 고려대는 지난 4월 9일 단국대에게 78-83으로 충격패를 떠안았다.

고려대가 리그 초반 기록한 2패는 지난 5시즌 정규리그 80경기에서 기록한 패배수와 같다.

첫 승은 3월 22일 홈에서 조선대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주희정 감독대행은 “몇 승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매 경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선수들을 불러놓고 턴오버, 리바운드, 트랜지션, 속공에 대해 강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의 신장이나 운동능력이 정말 좋은데 이를 쓸 줄 모른다. 결국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같은 팀인데 서로 장단점도 모른다. 기본기를 0부터 다시 가르칠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면 모두 흡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이제는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집요하게 파고들어 가르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8일, 고려대는 동국대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선수들이 일렬로 서 구호를 외쳤다. 이후 매경기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당시 주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단체로 나가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다. 앞으로는 연습 경기 때도 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대의 상징으로 만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주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본기에 중심을 둔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근성과 투지를 기르고자 한다. 스텝, 수비, 몸싸움, 박스 아웃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하나까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중심으로 연습 중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 중이다"라는 승리의 원동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일 동국대와의 원정 경기도 86-78, 승리로 장식한 주 감독대행은 "선수 본인들이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실전에서는 여유와 자신감이 부족하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코칭스텝은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92-69, 고려대는 지난 8일 홈에서 상명대를 23점 차로 격파했다.

부임 후 8경기 만에 대승을 거둔 주 감독대행은 "수비가 좋아졌다. 20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동안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보니 크게 이길 수 있는 걸 기회를 못 잡았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선수들도 좀 더 여유를 갖고 코트 밸런스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선수들은 어떤 말을 전했을까.

- 이우석(196cm, G)/3월 22일 조선대와의 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후

"다재다능한 장신 가드가 되고 싶다. 만약 내가 (주희정) 감독님의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장신 가드로서 무결점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기전과 플레이오프가 본무대다. 그때가 되면 연세대도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 못할 거다. 선수들이 정규리그동안 부지런히 팀워크를 갖추고, 자신감을 찾는다면 본무대에서 피 터지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 박정현(204cm, C)/4월 26일 원정에서 명지대에게 94-88로 승리한 뒤

"선배들이 쌓으신 업적에 기대어 우리가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후배들과 함께 (고려대의 위상을) 쌓아올려야 할 것 같다"

“2패는 했지만, 아직 정규리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준비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 김진영(193cm, G)/5월 3일 동국대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고,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다보면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하윤기(204cm, C)/5월 8일 부상에서 복귀, 상명대전 승리로 리그 6승째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시즌 초보다 많이 올라왔다. 초반에는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부분을 잘 수행하지 못해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점점 맞춰가다 보니까 그런 부분도 잘 수행하고, 분위기도 올라가면서 경기도 잘 풀린 것 같다”

“팀의 궂은일을 담당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무서운 선수가 되고 싶다. 공격적으로도 덩크 등 화려한 플레이를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리그 절반을 남겨둔 고려대. 남은 8경기에서 더 단단해진 팀워크로 정규리그 강자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U-리그는 오는 23일에 성균관대-중앙대, 상명대-명지대의 경기로 재개된다. 고려대는 28일 단국대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펼친다.

사진 = KUBF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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