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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 패한 브라운 감독, 자리 유지할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아쉽게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지난 시리즈를 내줄 경우 브렛 브라운 감독과 함께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7차전을 치르기 전부터 브라운 감독의 거취에 관한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끝내 7차전을 내주면서 2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현지에서는 플레이오프 이전부터 브라운 감독에 대한 시선은 확고했다. 1라운드에서 머무를 경우 경질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으며 3라운드에 승선할 경우 브라운 감독이 자리를 보전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라운드에 그친다면 유보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시즌에 팀의 전력을 확실하게 갖춘 만큼, 그만큼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한 끗 차이로 동부 준결승 최종전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가 시도한 마지막 슛이 림을 여러 번이나 튕긴 끝에 극적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가 결정되고 만 것.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면서 쏜 레너드의 슛이 극적으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이에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는 브라운 감독의 경질설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운을 떼며 “훌륭한 일을 해내셨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엠비드는 “이번 시즌에 그는 감독으로 더 성장했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그와 우리 모두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브라운 감독을 확실하게 두둔했다.

브라운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가 벤 시먼스의 약점을 도드라지게 하자 이를 확실하게 막아내면서 이후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먼스의 단점을 최대한 가리게 하면서 시먼스의 활동반경을 넓혔다. 이는 지난 2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 시먼스를 오히려 파워포워드로 활용하면서 슛이 취약한 부분을 최대한 가리게 만들었다.

결국 진땀 승부 끝에 시리즈를 내주면서 거취 문제에 의문이 생겼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엠비드의 말처럼 브라운 감독도 변화무쌍한 수를 꺼내들면서 상대 전술에 맞섰다. 엠비드도 이를 두고 “결국에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더 좋은 사람”이라며 브라운 감독의 경질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엠비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제게 있다”면서 브라운 감독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이번 패배를 돌렸다. 엠비드는 지난 7차전에서 패한 이후 아쉬움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매치업 상대였던 마크 가솔(토론토)가 엠비드와 껴안으며, 엠비드를 위로했고 격려했다. 그만큼 이번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부임해 필라델피아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을 당시였으며, 필라델피아는 만년 하위권에 머물러야 했다. 세 시즌 연속 20승 돌파에 실패했으며, 급기야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단 10승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필라델피아는 2016-2017 시즌에 28승을 거두면서 발전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52승을 신고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간 필라델피아는 여러 유망주들을 손에 넣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늦어졌다. 엠비드와 시먼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인내를 갖고 기다린 결과 이들이 주축으로 성장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를 통해 지미 버틀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출혈 또한 적은 가운데 이들 둘을 데려오면서 동부컨퍼런스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힐 만한 선수 구성을 갖게 됐다. 하지만 지난 2라운드에서 레너드가 이끄는 토론토 랩터스에 패해 2년 연속 2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운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계약에 의하면, 브라운 감독의 계약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즌 전에 맺은 연장계약으로 인해 브라운 감독은 2021-2022 시즌까지 필라델피아의 감독으로 일하게 됐다. 연장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그를 유임시킬 확률이 좀 더 높아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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