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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루 전 감독 계약 협상 결렬 ... 새 후보 물색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의 감독 선임 과정이 녹록치 않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터란 루 전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최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최종적으로 계약 성사가 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루 전 감독과 접촉하면서 최근 계약 가능성을 높였으나 결국에는 다른 후보를 찾을 예정이다.

시즌 후 루크 월튼 감독을 해고한 레이커스는 새 인물 찾기에 나섰다. 먼티 윌리엄스 코치(필라델피아)와 루 전 감독을 두고 고심했다. 그 사이 피닉스 선즈가 윌리엄스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고, 레이커스는 루 전 감독과 계약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와 루 전 감독은 계약기간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면서 결국 틀어지게 됐다.

『ESPN』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는 레이커스가 루 전 감독에 계약기간 3년 1,8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 전 감독은 5년 계약을 바라면서 협상이 헝클어지고 말았다. 루 전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감독인 만큼 이에 레이커스가 제시한 계약보다 훨씬 더 상향의 조건을 요구했고, 결국 협상은 없던 것이 됐다.

레이커스가 3년 계약을 건넨 이면에는 르브론 제임스와의 거취 문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선수옵션을 포함해 3년 후에 레이커스와의 최종적인 계약이 만료된다. 정확히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월튼 감독에게도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중도에 계획을 수정한 만큼 꼭 제임스의 거취를 떠나 3년 후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이해된다.

그러나 루 전 감독의 의도는 달랐다. 지난 2016년에 우승을 경험한 만큼 이에 합당한 대우를 요구했다. 이에 레이커스가 루 전 감독의 요구에 불응했고, 레이커스는 새로운 후보를 찾기로 했다. 현지에서는 인물로는 라이오넬 홀린스 전 감독, 프랭크 보겔 전 감독, 마이크 우드슨 코치가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홀린스 전 감독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브루클린 네츠에서 감독 경험을 갖고 있다. 보겔 전 감독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올랜도에서 감독으로 일했다. 우드슨 코치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뉴욕 닉스에서 감독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LA 클리퍼스에서 코치로 일하면서 닥 리버스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전혀 다른 인물이 떠오를 수도 있다. 당초 루 전 감독이 코치로 영입하길 바랐으나 취소됐던 탐 티버도 전 감독이나 제이슨 키드 전 감독 등도 레이커스의 새로운 감독 후보에 오를 여지가 있는 인물들이다. 아직 앞서 거론된 세 명의 후보보다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에서는 커트 램비스 고문이 감독 선임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램비스 고문은 뉴욕 닉스에서 필 잭슨 전 사장의 신임 아래 감독대행으로 있었으며 이후 레이커스로 건너와 구단 운영에 상당한 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지니 버스 구단주와 램비스 고문의 아내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레이커스에서 램비스 고문이 막전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참고로 램비스 고문은 뉴욕에서 감독대행으로 일하기에 앞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감독으로 근무했다. 정규시즌 누적 성적은 32승 122패며, 뉴욕에서 감독대행으로 거둔 성적은 9승 19패에 불과하다.

램비스 고문이 감독으로 거둔 성적은 그 이전 1998-1999 시즌 레이커스에서 감독대행으로 거둬들인 24승 13패까지 더해도 정규시즌 누적 65승 164패로 좋지 않다. 승률은 3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감독 성적이 낮다고 해서 꼭 좋은 감독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램비스 고문의 행보에 많은 의구심이 뒤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레이커스의 감독 선임 작업은 다시 출발하게 됐다. 과연 레이커스는 조만간에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수 있을까. 월튼 감독이 경질된 이후 곧바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사이 레이커스는 후보 접촉부터 계약 협상까지 말끔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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