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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9 플레이오프 전망! 밀워키 vs 보스턴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은 유일한 두 팀이 3라운드 진출을 두고 다툰다. 밀워키 벅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렸으며, 보스턴 셀틱스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큰 힘 들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넉넉한 승리를 거두면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힘을 부쩍 아낀 만큼 재미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는 팀들답게 양 팀 감독들이 어떤 수를 꺼내들지도 단연 기대된다.

정규시즌에도 두 팀의 대결은 박빙 그 자체였다.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5점차 이내로 승패가 결정됐을 정도로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중심 전력이 확실한데다 감독들의 전술구현이 완벽하게 이뤄진 팀들인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더욱 주목된다.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략 대결 결과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 전적

1974 3라운드_ 벅스 3-4 셀틱스 (파이널)

1983 2라운드_ 벅스 4-0 셀틱스

1984 3라운드_ 벅스 1-4 셀틱스

1986 3라운드_ 벅스 0-4 셀틱스

1987 2라운드_ 벅스 3-4 셀틱스

2018 1라운드_ 벅스 3-4 셀틱스

플레이오프에서는 보스턴이 항상 웃었다. 보스턴은 지난 1983년을 제외하고 만난 밀워키와의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1라운드에서 마주했던 양 팀은 접전 끝에 보스턴이 밀워키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밀워키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숱하게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고비 때마다 보스턴에 가로 막혔다. 70년대에 카림 압둘-자바, 밥 댄드리지, 오스카 로버트슨이 팀을 이끌 때도 마찬가지였고, 80년대에는 시드니 몽크리프, 마케스 존슨, 네이트 아치발드가 중심을 잡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다고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보스턴이 70년대와 80년대를 호령하는 동안 밀워키도 구단 역사상 유일한 우승을 손에 넣었다. 밀워키는 압둘-자바와 로버트슨을 내세워 지난 1970-1971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그 때마다 보스턴에 가로 막히면서 더 이상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1983년에는 숙적인 보스턴을 넘어섰지만, 정작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 밀워키 벅스 vs 4. 보스턴 셀틱스

정규시즌 상대 전적 : 2승 1패(밀워키 우세)

키매치업 : 크리스 미들턴 vs 제이슨 테이텀

양 팀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만났다. 11월, 12월 그리고 2월에 만났다. 첫 맞대결에서는 보스턴이 접전 끝에 117-113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이날 카이리 어빙을 필두로 주전 전원을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어빙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고, 알 호포드와 고든 헤이워드가 각각 18점씩 보탰다. 밀워키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날 최다인 33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한 끗 차이로 보스턴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밀워키는 이후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전보를 울렸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 120-103으로 보스턴을 따돌렸다. 시즌 초에 당했던 패배를 확실히 설욕했다. 아데토쿤보가 변함없이 30점을 책임지며 중심을 확실하게 잡은 가운데 크리스 미들턴이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21점을 지원했다. 미들턴이 살아나면서 밀워키가 외곽의 집중력까지 더하면서 보다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에릭 블레드소, 말컴 브록던은 물론 벤치에서 나선 토니 스넬과 쏜 메이커까지 10점 이상씩 책임지면서 팀의 대승에 제 역할을 다했다. 스넬은 이날 100%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3차전이 박빙이었다. 경기 종료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밀워키가 1점차 진땀승을 거두면서 보스턴을 상대로 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아데토쿤보가 3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가운데 미들턴도 1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보스턴에서는 어빙과 알 호포드의 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어빙이 22점 5어시스트 3점슛 4개, 호포드가 21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제이슨 테이텀도 17점 10리바운드를 보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밀워키와 보스턴이 만났을 때는 꼭 100점 이상의 득점이 나왔다. 이를 감안하면 양 팀의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공격은 어느 정도 오르내림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수비에서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밀워키는 평균 실점 11위, 보스턴은 해당 부문 8위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수비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밀워키는 평균 득점 1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보스턴이 밀워키의 공격을 잘 봉쇄하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정규시즌에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두 팀 모두 내외곽의 전력이 안정되어 있는데다 탄탄한 응집력을 자랑하고 있다. 밀워키에는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이 공격을 주도하며, 보스턴에는 어빙과 테이텀이 나선다. 양 팀의 센터인 브록 로페즈와 호포드는 팀의 무게중심을 더한다. 여기에 백코트 전력도 탄탄다. 밀워키에는 블레드소, 브록던, 조지 힐, 보스턴에는 어빙, 마커스 스마트, 제일런 브라운이 자리하고 있다. 양 팀 모두 프런트코트와 백코트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데다 두터운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는 점 또한 엇비슷하다.

양 팀의 감독들이 언제 어느 때에 어떤 선수를 투입하느냐가 경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안정된 주전과 벤치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이들의 매치업에 따라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 아데토쿤보가 있는 밀워키는 확률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어빙을 보유한 보스턴은 외곽에서 치고 나갈 여지가 충분하다. 결국 양 팀의 간판들이 서로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보스턴이 아데토쿤보를 막기가 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시즌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아데토쿤보는 보스턴을 상대로 평균 30점 이상을 적중시켰다. 세 경기에서 모두 기복을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마다 30점씩 집어넣으면서 보스턴의 림을 폭격했다. 아데토쿤보가 누구보다 꾸준하다면,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유무가 중요하다. 보스턴은 아데토쿤보와의 매치업이 껄끄러운 만큼 그가 아닌 다른 선수들을 막는 전술을 꺼내들 수도 있다. 아데토쿤보에게 줄 점수는 주더라도 그의 손끝에서 파생되는 외곽공격을 제어해야 승산이 있다.

어빙도 밀워키의 1선 수비를 자유자재로 벗겨낼 수 있다. 리그 최고의 볼핸들러인 그에게 상대 수비를 의식할 일은 없다. 보스턴에는 호포드라는 훌륭한 스크리너가 포진하고 있어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 호포드는 동시에 스크린 이후 움직임에도 능한 것을 감안하면 밀워키가 어빙으로부터 시작되는 픽게임을 견제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포드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드러났다시피 다방면에서 밀워키를 흔들 수 있다. 어빙이 자신의 평균 득점을 책임지는 가운데 호포드가 힘을 보탠다면 결코 밀릴 이유가 없다.

미들턴과 테이텀은 서로가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만큼, 이들의 맞대결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미들턴의 3점슛과 테이텀의 2점슛이 얼마나 적중할지, 또한 이들이 제공권 싸움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가 관건이다. 공격유형은 다소 다르지만, 리바운드 싸움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미들턴과 테이텀의 존재는 당연 이번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득점지원이 원활하다면 팀의 주득점원들이 공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들 중 누군가가 부진한다면 무게의 추가 기울 여지가 많다.

변수는 부상이다. 밀워키에는 브록던, 보스턴에는 스마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탁월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로 정규시즌 막판에 다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다. 둘 중 어느 선수가 먼저 복귀할지도 관건이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가세했을 때, 수비 매치업이 어떻게 바뀔지도 주목된다. 또한 이들은 이번 시즌 3점슛에서도 꾸준했다. 특히 브록던은 40%가 넘는 성공률로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그가 가세할 경우 공수 양면에서 플러스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도 브록던과 같은 평균 1.6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성공률은 브록던보다 낮지만 36.4%면 결코 나쁘지 않다.

밀워키와 보스턴은 아데토쿤보와 어빙의 포지션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 선수와 전력 구성이 엇비슷하다. 즉, 정규시즌에서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근소한 격차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 어빙보다 골밑에서 공격에 나서는 빈도가 많은 아데토쿤보가 확률적인 측면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점이 관건이다. 즉, 어빙의 슛감이 좋지 않다면, 예상 외로 보스턴이 다소 끌려 다니는 경기를 펼칠 여지가 많다. 3점슛도 큰 변수다. 양 팀 모두 양질의 슈터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외곽 지원이 시리즈 내내 지속될 수 있을지도 당연히 중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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