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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꼈으면”... 김종규가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준희 기자] “후배들 경기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만큼 나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후배들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소중함을 느끼면서 농구했으면 한다.”

모교를 방문한 LG 김종규가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맞대결.

이날 체육관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LG 김종규를 비롯해 KCC 신명호와 김민구, SK 김민수 등 경희대 출신 선수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모교를 찾았다.

이들은 후배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경희대 선수들은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밀리는 등 한양대의 경기력에 고전했지만, 4쿼터 극적인 뒤집기 쇼를 펼치면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선배들에게 선물했다. 후배들의 활약에 선배들도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하프타임에 인터뷰에 응한 김종규는 “오늘 모교에서 경기가 있다고 해서 선배님들과 함께 후배들 응원해주러 왔다”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발목 수술을 해서 깁스를 하는 바람에 아쉽게 학교를 오지 못했었다. 매년 오려고 하는데, 이 시기가 아니면 오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찾아오려고 한다”며 여전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희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최근 경희대의 성적을 알고 있는지 묻자 김종규는 “경기를 다 챙겨 보진 못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 선배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는데 괜히 우리가 와서 전반에 잘 안 풀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이날 경희대는 전반까지 32-49로 밀렸다). 후반에는 잘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빌었다.

시즌이 끝난 뒤 근황에 대해서는 “잘 쉬고, 잘 먹으면서 몸을 회복하는 데에 시간을 쓰려고 하고 있다. 재활도 슬슬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봄 무대. 그러나 아쉽게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그 무대를 마감했다. 김종규는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털어버릴 건 털어버려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겠나. 4년 만에 봄 농구에 올라갔고, 다치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잊을 건 잊고, 반성할 건 반성하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한편, 오는 5월 1일부터 FA 시장이 열린다. 김종규도 팀 내에서 김시래와 함께 올해 FA 자격을 얻었다. 둘은 LG의 핵심 자원이다. 또한 김종규는 리그 전체로 봐도 수준급 빅맨에 속한다. 그만큼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아직 원 소속 구단과 협상도 시작되지 않았기에 김종규의 입장은 조심스러웠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하자 김종규는 “후배들 경기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만큼 나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후배들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소중함을 느끼면서 농구했으면 한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서 학교를 빛내줬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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