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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합리적 의심’ 가능했던, 우승후보 대결의 아쉬운 ‘심판 판정’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중앙대가 다시 연패를 경험했다.

중앙대는 22일 안성 중앙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에 84-88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중앙대는 1승 4패를 기록, 11위로 처지는 아쉬움을 지나쳤다.

전반전 한 때 20점차로 뒤졌던 중앙대는 2쿼터부터 활약한 루키 이준희를 앞세워 점수차를 줄여가기 시작했고, 3쿼터 중반 2점차로 추격전에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이준희와 문상옥을 앞세운 중앙대 집중력에 공수에 균열이 발생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위기였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활약한 박준은과 양준우(20점 4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4점차 승리를 거뒀고, 3승 2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 되었다. 승률 5할을 지켜낼 수 있었다.

우승후보 팀의 대결이었고, 경기 내용이나 결과 역시 명승부였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심판 콜로 인해 명승부에 아쉬움이 남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심에 가까운 혹은 오심이 발생했기 때문.

첫 번째 장면은 3쿼터 4분 26초가 지났을 때 발생했다.

중앙대 가드 김세창이 헬프 디펜스 상황에서 이윤수 돌파 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이윤수를 가로 막았다. 컨택이 일어났다. 김세창이 쓰러졌다. 심판은 즉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중앙대 벤치가 동요했다.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심판진에게 가벼운 항의를 넣었다. 추격전을 전개하던 중앙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었기 때문. 11점을 뒤지던 중앙대가 53-56, 3점차로 따라붙은 찰나였다. 대학생들의 경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후 성균관대가 한 걸음 달아났다. 박준은 3점슛 등으로 63-55, 8점차로 앞서갔다. 종료 3분 안쪽에서 전열을 정비한 중앙대가 다시 추격전을 전개했다. 박태준 점퍼 등으로 59-63, 4점차로 따라붙었다.

성균관대가 다시 박준은 3점포를 앞세워 8점차로 달아났다. 또 한번의 상황이 발생했다. 종료 2분 57초를 남겨둔 상황, 55-63으로 중앙대가 뒤져있던 순간이었다. 중앙대 문상옥이 3점슛 라인 왼쪽에서 림 으로 커트 인을 시도했고, 탑에서 볼이 전달되었다.

볼을 캐치한 문상옥은 바로 레이업을 시도했고, 수비를 하던 이윤수와 컨택이 일어났다. 문상옥은 중심을 잃으며 볼을 얹어 놓았고, 아쉽게도 왼쪽 림을 맞고 떨어졌다. 명백한 실린더 침범이었고, 디펜스 파울이 불려져야 하는 장면이었다. 휘슬은 전혀 반응이 없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고 성균관대가 67-59, 8점차로 앞서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연이어 석연치 않은 장면이 발생했던 3쿼터 후반 5분간이었다.

두 번의 아쉬운 휘슬로 인해 학생 선수들은 사기라는 중요한 측면에서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4쿼터 성균관대는 공수에 걸쳐 집중력과 효율성을 발휘, 계속 9~1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다시 아쉬운 장면이 발생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79-88, 9점차로 뒤지던 중앙대는 이준희 레이업과 연이은 3점슛으로 84-88, 4점차로 따라붙었다. ‘역전’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맴돌았다.

종료 7초가 남았을 시점, 백 코트에서 볼을 전달받은 양준우가 트래블링을 범했다. 게더 스텝으로 보기 힘든 명백한 트래블링이었다.

휘슬은 ‘또 다시’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변화는 없었다. 물론 7초를 남겨두고 4점차를 뒤집는 것은 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완전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앞선 장면에서 순식 간에 5점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존재하기도 했다. 중앙대는 ‘7초의 기적’이라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말았다. 시즌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심판 콜로 인해 두 번째 2연패를 경험해야 했던 중앙대의 아쉬운 하루였다.

중앙대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경희대 전에도 심판 판정과 관련해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종료 10초 전 74-75, 1점을 뒤지고 있던 순간이었다. 경희대 권혁준 레이업 과정에서 블록슛을 시도하던 문상옥에게 디펜스 파울이 선언된 것.

당시 화면을 여러 번 돌려보았지만, 명백한 오심이었다. 오펜스 파울 혹은 블록슛으로 인정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

하지만 디펜스 파울이 선언되며 중앙대 벤치는 ‘철수’까지 외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당하며 4개의 자유투를 한꺼번에 내줘야 했다. 치명적인 미스 콜이었다. 종료 2분 안쪽에서 나오면 안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심판부는 중앙대 측을 찾아 오심을 인정하는 사과를 전했다.

이날 중앙대는 심판 판정에 있어 또 한번 아쉬움 가득한 상황을 지나쳤다. 승부처마다 의문이 드는 판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항의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이나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지워낼 수 없었다.

시계를 지난 11일로 돌려보자. 이날 경기를 가진 성균관대는 3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는 경희대와 일전을 가졌다.

경희대가 75-74, 짜릿한 1점차 거뒀다. 한 때 11점차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한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경기 후 심판 진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에도 경기 후반에 석연치 않은 콜이 많았기 때문.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재개된 리그였고, 우연히도 성균관대가 경기를 가졌다.  

계속되는 심판 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까? KBL에는 심판 판정과 관련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대표적인 예이다. 명승부였고, 챔피언 결정전 모든 경기가 매진이 될 정도로 심판 콜이 경기력에 관여되지 않았다. 간만의 일이었고, 모두 반기는 분위기로 치러졌다.

아마추어에도 ‘심판 콜’과 관련한 소통과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분위는 언제쯤 형성될 수 있을까? 또 한반의 아쉬움 가득했던 ‘우승후보’간의 대결이었다.

시즌 개막 전 양 팀은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 대학리그 참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고, 송동훈 등 신입생 역시 나쁘지 않다.

중앙대도 지난해 전력에 이날 맹활약한 루키 이준희와 2m 넘는 신장에 운동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선상혁이 합류했기 때문.

승리한 김상준 감독이나, 두 번째 연패를 경험하게 된 양 감독 모두 개운한 승부는 아니었을 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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