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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 패배 속에 빛난 할로웨이, KBL 데뷔전 어떤 모습 남겼나?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인천을 떠들썩하게 만든 할로웨이의 다음 무대는 울산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프 4차전에서 91-92, 1점차 석패를 경험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강상재 3점슛으로 86-80, 6점차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꿈꾸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챔프전 경험 부족이 드러나며 아쉽게 패배를 당했고, 결과로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마지막 게임에 몰린 전자랜드였지만, 2차전 어깨 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182cm)를 대신해 긴급 수혈한 투 할로웨이(177.6cm)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할로웨이는 1쿼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첫 투입 됐다. 이후 25분 16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6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전반 주로 개인 공격에 치중했지만, 후반엔 팀플레이를 펼쳤다.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득점 능력도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할로웨이가 기록한 3점슛 4개와 리바운드 2개는 모두 후반에 나왔다. 후반에만 19점을 폭발, 팀 내 후반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할로웨이의 후반 플레이를 살펴보자.

3쿼터 3분 40여초 남은 상황, 할로웨이는 박찬희 패스와 찰스 로드 스크린을 받고 3점슛을 집어넣었다. 이대성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4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3쿼터 1분 22초가 남았을 땐 30여초 동안 홀로 5점을 쓸어 담으며 65-71, 5점차 추격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4쿼터, 그의 활약은 더욱 강렬했다. 

4쿼터 종료 6분 45초 전 유도훈 감독은 로드와 차바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할로웨이와 이대헌을 투입했다. 

유 감독의 수는 적중했다. 할로웨이는 더욱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누볐다.

4쿼터 6분 38초를 남겨두고 할로웨이가 드리블 통해 돌파를 시도했다. 외곽에 있던 이대헌에게 노마크 찬스를 제공했다. 이대헌 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이후 김낙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할로웨이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종료 5분 45초 전, 할로웨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건아를 앞에 두고 외곽에서 슛을 던졌고, 볼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78-78, 후반전 첫 동점을 일궈내는 득점이었다. 

4쿼터 절반이 지났을 무렵, 할로웨이가 다시 포스트로 볼을 끌고 들어가면서 바깥 쪽에 있던 이대헌에게 패스했다. 

할로웨이를 수비하던 라건아가 뒤늦게 이대헌 쪽으로 움직이며 골 밑을 비웠다. 이대헌이 이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이대헌은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했고, 전자랜드는 80-78, 2점차 첫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4분 28초 전 터진 정효근 3점슛도 할로웨이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안쪽으로 수비를 달고 파고든 후, 정효근에게 완벽한 외곽슛 찬스를 제공했다. 전자랜드는 83-30, 3점차 리드와 함께 경기 흐름도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종료 40여 초가 남은 상황, 김낙현이 베이스 라인에서 할로웨이에게 높은 패스를 건넸다. 자칫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에 걸릴 위기에 처했으나, 할로웨이가 가까스로 볼을 살려냈다.

이후 이대성과 리듬 싸움에서 승리한 할로웨이가 3점포를 터트렸다. 인상적인 아이솔레이션 장면이었고,  전자랜드는 91-89로 2점차 리드를 지켜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직전 라건아에게 골 밑 득점과 자유투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남은 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1점차 석패를 경험해야 했다. 

홈에서 반드시 챙겼어야 할 귀중한 1승은 놓쳤지만, 할로웨이는 자신의 존재를 홈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 역시 "(할로웨이는) 농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적장인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슛이 없지 않더라. 돌파보다 슛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결정적일 때 잘 집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할로웨이는 18일 새벽 입국 후 시차 적응을 하기도 전에 서류 절차와 신장 측정 등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선수단 훈련도 소화하며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다.

숨돌릴 틈 없던 일정 끝에 펼쳐진 그의 데뷔전은 대중들의 시선을 5차전으로 향하게 했다.

과연 할로웨이의 이날 활약은 '데뷔전 버프'와 '몸풀기' 중 어느 것이었을까.

어쩌면 전자랜드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챔프 5차전은 21일(일요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김아람  ahram1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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