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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중간점검② - ‘전승과 전패 사이’ 전력 차이 뚜렷한 여대부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남대부와 다르게, 여대부는 시즌 초반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디펜딩 챔피언’ 수원대와 광주대의 ‘챔프전 리턴 매치’로 개막을 알린 대학리그 여대부. 어느덧 개막 후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올 시즌 여대부는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에 리그에 참여했던 극동대 대신 부산대가 새롭게 합류한 것. 부산대는 대학리그에 참여했던 적은 없지만 2017년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2018년 마카오 대학 국제대회 우승 등 꾸준히 성적을 거두며 ‘재야의 고수’로 인정받은 바 있다.

실력을 갖춘 부산대가 참여하면서 여대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대는 현재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광주대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 수원대를 만나 접전 끝에 3점 차 승리를 거둔 부산대는 이후 한림성심대, 용인대를 차례로 꺾고 리그 참여와 동시에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그만큼 부산대의 전력은 탄탄하다. 4학년이자 주장인 이주영이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박인아-강미혜-이지우로 이어지는 앞선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이지우와 강미혜는 나란히 리그 3점슛 1, 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광주대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광주대는 4학년 강유림과 서지수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약점으로 꼽혔던 앞선 전력을 보강하며 팀이 더욱 단단해졌다. 신입생 가드 전희정과 정은지가 팀에 잘 녹아들면서 광주대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있다.

단국대 또한 에이스 이명관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개막 2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단국대는 여대부에서 가장 많은 18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넓은 선수층을 활용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면서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세 학교와 다르게, 나머지 세 학교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원대와 용인대, 한림성심대가 그 주인공.

특히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대의 성적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수원대는 지난해 리그에서 9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광주대를 꺾고 우승한 팀. 그러나 학교 사정으로 인해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이는 고스란히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경림, 최윤선 등 지난해 우승 핵심 멤버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효진이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자랑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부족한 선수층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심해지면서 승부처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용인대 또한 수원대와 사정이 다르지 않다.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해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경기력에 손해를 입었다. 4학년 최선화와 김수진, 3학년 김해지가 분전하고 있지만, 상위권에 위치한 단국대, 광주대, 부산대를 차례로 만나 전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한림성심대 역시 성적은 3패로 좋지 않다. 다만 지난해에 비하면 경기력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광주대와 경기에선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광주대를 패배 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 결과까지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대부의 시즌 초반은 ‘전승’과 ‘전패’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신입생’ 부산대의 선전과 ‘디펜딩 챔피언’ 수원대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오는 23일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광주대와 부산대가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한림성심대와 용인대가 만나 첫 승을 놓고 사투를 벌인다. 두 경기를 통해 앞으로 대학리그 여대부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 = KUBF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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