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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 “2차전만 같아라!” 제대로 각성한 로드, 전자랜드 V1 희망 ‘UP’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로드가 제대로 각성했다. 전자랜드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희망도 더욱 높아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으로 완승을 했다.

그야말로 로드가 지배한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특히 매치업 상대인 라건아를 압도적 힘으로 찍어 눌렀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로드를 위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1차전에서 로드의 플레이는 실망 그 자체였다. 

1차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초반에 로드의 기를 죽여 놔야 한다. 자기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무리를 일삼는 선수다. 초반에 기를 죽여 놓으면 전자랜드도 따라붙는 힘이 떨어질 것이다.”라며 로드 봉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드가 1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상승세에 올라타는 듯했지만, 이후 현대모비스의 집중 수비에 조금씩 말리기 시작했다. 1쿼터에는 라건아의 버티는 수비에 이대성, 양동근의 날카로운 손질에 호되게 당했다. 로드가 원하는 공격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일쑤였다. 

1쿼터에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로드는 2쿼터에 더욱 무리했다. 하프라인부터 직접 공을 몰고 나와 공격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자 했다. 유기적인 현대모비스 수비를 넘어서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 클라크의 묵직한 몸싸움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2쿼터 초반 2개의 턴오버를 연이어 범하며 현대모비스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로드는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지만,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개수. 팀의 중심을 지켜야 할 선수가 중심을 무너뜨렸다.  

1차전에서 교훈을 얻은 것일까. 로드는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2차전에 임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공격에서의 간결한 플레이와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

로드는 2차전에서 공을 들고 하는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했다. 메인 볼 핸들러인 박찬희, 김낙현에게 공을 맡긴 뒤 로우 포스트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로드에게 적재적소에 공이 투입됐고, 로드는 이를 간단하게 골밑 언더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따금씩 미드레인지 혹은 3점슛 라인 밖으로 나와 공격을 시도할 때도 공을 그리 오래 소유하지 않았다. 덕분에 전자랜드 팀 오펜스 효율성과 로드의 강점이 도드라졌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 이 두 가지 키워드도 로드의 2차전 활약을 돋보이게 만든 요소다. 로드는 전형적인 기분파 선수다. 흥이 나야 하기 싫은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로드는 기본적으로 공격 마인드가 강한 선수. 수비와 리바운드에 소홀하다는 평가는 KBL 데뷔 이후 숱하게 들어왔다. 

1차전에서는 자신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소홀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로드를 쓰지 못한 이유. 

반면 2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수비, 리바운드 집중력을 유지했다. 라건아를 1대1 수비로 꽁꽁 틀어막았다. 쇼터와 기습 매치업을 이룰 때도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동선을 차단했다. 수비 부담이 줄어든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반사 이익이 생겼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 1차전에서 라건아보다 리바운드 적극성이 떨어진 로드지만, 2차전에서는 제공권을 지배하다시피 했다. 공격과 수비 상황을 가리지 않았다. 혹여나 자신이 리바운드를 잡지 못할 상황에는 감각적인 팁 아웃으로 루즈볼 상황을 만들었다.

로드의 2차전 최종 기록은 31점 15리바운드. 턴오버는 3개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32분 36초의 시간 동안 최고의 효율성을 보인 로드다. 

로드의 2차전 활약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갖는다. 특히 중요한 것은 ‘홈 최강’으로 불리는 전자랜드가 3, 4차전을 모두 쓸어 담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하는 로드는 무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선수다. 현대모비스가 홈으로 복귀한 로드를 틀어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 역시 “로드가 확실히 달라졌다. 1차전 이후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과 경기 집중력을 높여달라고 했는데 잘해줬다. 3차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너무 고맙다.”고 로드 활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낸 전자랜드. 제대로 흥이 오른 로드와 함께 전자랜드의 V1 가능성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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