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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 '설욕 다짐' 강상재 "1차전 해보니 충분히 승산 있어"
리바운드 경합에 참여 중인 강상재. 그는 2차전 승리 키워드로 리바운드를 꼽았다.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전자랜드 주축 선수로 성장한 3년 차 KBL 리거 강상재가 설욕을 다짐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프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아쉽게 95-98, 3점차 패배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자랜드는 3쿼터 한 때 14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과 투지를 발휘하며 4쿼터 초반 한 차례 역전에 성공하는 등 믿기 힘든 반전을 그려내며 팬들에게 명승부를 선물했다.

비록 경기를 내주는 아쉬움을 지나쳤지만, 최근 10년 동안 가장 짜릿한 승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훌륭한 내용을 선보인 전자랜드였다.

많은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강상재 활약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4쿼터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추격과 응전에 선봉에 섰기 때문.

강상재 활약의 백미는 4쿼터 종료 직전이었다. 정중앙 3점슛 라인에서 솟구쳐 오른 강상재는 라건아 블록슛을 피하기 위해 ‘페이드 어웨이’라는 기술을 더했다. 앞서 두 차례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였던 강상재 였지만,, 이번에는 성공 확률이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볼은 거짓말처럼 림으로 빨려 들었고, 경기 종료 30초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95-95 동점이었다. 양 팀에게 앞선 장면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종료 6초를 남겨두고 허용한 양동근 3점포로 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전자랜드와 강상재 활약은 이번 시리즈 명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하루가 지난 후 체육관 찾아 연습을 하고 있는 강상재를 만나 보았다.

강상재는 “정말 아깝게 졌다. 저희가 준비하고 나왔던 부분이 세컨 리바운드에 의한 실점 허용과 트랜지션 게임 저지하는 것 이었다. 2쿼터에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나름 되었고, 공격에서 상승세로 이어지며 접전을 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였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연이어 자신이 활약한 부분에 대해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 시즌도 그렇다. 항상 승부처에서 도망 다니는 모습이 있다.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제 강상재는 3년 차를 지나치고 있다. KBL에 적응할 만한 시간을 가졌고, 이제는 완전히 팀 내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정효근, 김상규와 함께 내외곽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2위와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자신을 둘러싼 평가와 실제로 능력이 올라선 부분이 궁금했다. 강상재는 “3년 째 해보니 경험이 쌓인 것 같다. 책임감도 생겼다. 주축이다. 4번 포지션에서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팀 4번과 경쟁력은 생겼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후 “스트레치 4라는 단어는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4번 포지션이 슛보다 포스트 업과 리바운드 등으로 대변되는 단어다. 나를 둘러싼 ‘스트레치 4’ 단어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치 4는 파워 포워드의 기본 개념에 3점슛을 던지는 빅맨 자원을 지칭하는 단어다. 강상재는 KBL에서 스트레치 4라는 단어를 완벽히 구현해 내고 있는 거의 유일한 자원이다.

마지막으로 강상재는 “지난 경기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졌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한다 세컨 리바운드 허용을 줄여야 한다. 우리가 밀린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인천으로 가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모비스 형들 출장시간이 많았다. 오래 끌고 가면 유리하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강상재 이야기에는 침착함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과연 그는 어떤 활약을 남기고 홈인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차전은 오늘(월요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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